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 41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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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최종합격자 41명 발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23.08.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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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관리·진료비 심사 등 다양한 경력자 선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해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가 발표됐다.

인사혁신처(처장 김승호)는 ‘2023년도 중증장애인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41명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지난 3일 발표했다.

분야별·직급별 선발 인원은 행정, 전산, 보건, 간호 등 분야에서 7급 1명, 8급 2명, 9급 38명이 최종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13개 중앙행정기관에 채용돼 우편물 관리, 실업급여 지급, 누리집(홈페이지) 운영 및 관리, 진료비 심사·청구, 지식재산권 심사·등록 등 중증장애인에 적합한 직위에 배치될 예정이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38.6세로 지난해 38.2세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연령대별 합격 인원은 20대 8명(19.5%), 30대 13명(31.7%), 40대 15명(36.6%), 50대 5명(12.2%) 등이다. 최고령자는 53세, 최연소자는 24세로 확인됐다.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인이 12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뇌병변장애인 7명(17.1%), 신장 장애인, 정신 장애인 각 5명(12.2%), 지적, 심장, 청각 장애인 각 3명(7.3%), 시각 장애인 2명(4.9%), 뇌전증 1명(2.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합격해 특허청 행정주사보로 근무하게 된 최○○ 씨는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기업에서 3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다. 최 씨는 “컴퓨터 사용 등 편의 제공을 받아 편안한 마음으로 면접을 치를 수 있어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서비스상표 분야 심사기준 정립 및 심사자료 정비를 통해 국민의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상 자료: 인사혁신처
이상 자료: 인사혁신처

16년 이상 정보기술(IT) 기업에서 자재 구매 관리 및 전산 처리 등을 담당한 황○○ 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서기보로 근무하게 됐다. 그는 “정보기술 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양질의 우체국 서비스와 혜택을 국민이 보다 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서기보로 일하게 된 홍○○씨는 병원에서 간호사로 7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살려 “환자의 입장을 공감하는 진정성 있는 심사 업무를 통해 국민정신 건강을 보호하고 증진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은 상대적으로 고용 여건이 열악한 중증장애인의 공직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지난 2008년 도입됐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통해 선발되며 올해까지 누적 선발 인원은 총 442명이다.

인사처는 중증장애인 응시자의 수험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원서접수 시 희망자에 한해 가족, 친구 등 예비 연락처를 받아 시험단계별로 필요한 시험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안내했다.

면접 시에는 장애 특성에 맞춰 전문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도록 수화 통역사 등을 포함한 ‘특별상황 전담대응팀’을 구성해 불편 사항을 사전에 예방했다. 또 서류전형 합격자 증빙서류 제출방식도 기존 등기우편 방식 외에 온라인 제출방식을 병행해 개인 상황에 맞게 제출토록 했다.

유승주 인재채용국장은 “중증장애인의 공무원 임용 기회 확대를 위해 적합한 직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임용 이후에도 중증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실천해 차별 없는 공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인사혁신처 제공
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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