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컨설팅 제공·혁신현장 이어달리기 등 추진
‘공직사회 조직문화 진단 가이드라인’ 45개 기관 송부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정부가 공직사회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전해철)는 행정기관이 스스로 조직문화 인식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공직사회 조직문화 진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45개 중앙행정기관에 송부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1일 각 부처에 통보한 ‘2021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추진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이드라인의 구성은 관행·관습 타파, 인권 및 윤리의식, 리더십 등을 평가할 수 있는 11개 부문 50개의 설문조사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①정량진단(설문조사) ②정성진단(인터뷰 등) ③문제도출·과제발굴 ④개선과제 구체화 등이 포함돼 있다.
조직문화 진단을 이미 완료했거나 추진계획이 있는 기관 중심으로 기관 특성에 맞는 조직문화 개선과정을 지원하는 ‘조직문화 컨설팅’도 제공한다.
공공기관·민간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직문화 관련 컨설팅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진단결과를 분석하고 진단결과와 연계한 구체적인 개선과제를 발굴·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직문화 혁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범정부 확산을 위해 ‘혁신현장 이어달리기’, ‘정부혁신 어벤져스’ 활동과 조직문화 개선 홍보·캠페인 등도 추진한다.
이 중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는 기관 간 혁신 노하우를 학습하고 공유하기 위한 장으로 다음 주자, 즉 기관을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기관별 과장급 이하 젊은 실무자들로 구성된 정부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청년중역회의 등의 회의체를 연결한 범정부 네트워크다.
행안부는 조직문화 개선을 선도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및 정부혁신 어벤져스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공유·논의하는 ‘제1회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오는 28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다양한 방안의 추진과 관련해 행안부는 지난해 10월 부처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관행, 업무 지시, 회의 및 보고문화 등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 전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 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조직문화 혁신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이 현장에서 느끼는 작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실천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부는 내부 토론회, 자체 혁신모임인 ‘행안부 체인져’와의 대화 등을 통해 조직문화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각 부처에서도 조직문화 진단을 시작으로 구성원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불합리한 관행과 불편을 개선하는 실천에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