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공무원시험 연기,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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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공무원시험 연기, 언제까지?
  • 이성진
  • 승인 2020.04.14 12:22
  •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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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월 시행예정이던 시험들, 줄줄이 5~6월로 연기
6·13 지방직 공채도 연기될까 수험생들 “노심초사”
경기 “제1회 경채, 4.25 필기시험 단행” 관심 쏠려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20년 시행 각종 공무원시험들이 잠정 연기되고 또 언제 시행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의 불안감이 점점 짙어 지고 있다.

지난 2월 29일에 1차 필기시험이 실시예정이던 지역인재 7급 공무원시험이 무기한 연기된데 이어 3월 21일 시행예정이던 서울시 제1회 지방직은 6월 13일로 연기됐다. 또 국가직, 기상직 9급과 소방직 역시 3월 28일 실시예정이었지만 5월 이후로 연기됐다.

여기에 더해 4월 4일의 경찰 1차, 4월 11일의 해경 1차도 5월 이후로, 4월 11일의 국회직 8급은 6월 이후로 잠정 연기됐다. 그 외 일부 지방직의 경력공채도 적지 않게 연기되고 있다.
 

수험가에서 만난, 국가직 9급과 지방직 공채를 준비 중이라는 한 수험생은 “지난 1년간 9급 공채를 악착같이 준비해 왔는데 갑작스레 연기되면서 모든 것이 너무 허탈한 상황”이라며 “특히 시험에 대한 감(感)마저 잃고 있는데다 향후 지방직 시행일도 예측불허여서 노심초사”라고 초조한 속내를 전했다.

그는 “이미 취업적령기를 넘어서고 있는 나이인데, 공무원시험 전업수험생으로서 부모님과 주변인들의 눈총도 적지 않게 받고 있어 사면초가의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행함에 따라 수험생과 국민의 건강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지난 3월 3일 공지한 이후, 추후 공지가 전혀 없어 수험생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각종 공무원시험의 주무 기관들로서 향후 세부 일정들을 잡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는 설명이다.
 

각 기관별 공지사항 정리 / 이성진 기자
각 기관별 공지사항 정리 / 이성진 기자

국회직 8급 연기와 관련해 국회사무처가 “올 상반기에 예정되었던 국내 거의 모든 시험이 5월 이후로 연기되면서 일정을 다시 확정하기가 쉽지 않고 특히 수험생들을 위해 다른 시험과 겹치지 않도록 조율해야 하고 시험장 확보 등 시험 집행과 관련한 여러 가지 어려움도 예상된다”고 밝힌 것이 대표적이다.

당초 3월 21일 시행예정이던 제1회 공채 및 경채를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했다가 다시 6월 13일에 1,2회 병합시행하기로 한 서울시 역시 1회를 연기하더라도 타 시험 응시 기회 보장 및 시험장 확보 등의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6월 13일 전국단위로 실시하는 지방직의 연기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 종료될지 모르고 또 시험의 일부 문제를 인사혁신처에 위탁 출제하고 있어 인사처의 출제 여건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천광역시가 13일 6.13 시행 제1회 공채 경쟁률을 밝히며 “다만 코로나19의 추이와 전국 동시 시행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중앙정부 지침에 따라서는 시험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공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앞서 소방청이 “시험 연기는 정부의 공통 방침이며, 국가직 9급 시험이 연기될 경우 소방시험도 같은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한 후 실제 시험 연기에 들어간 것도 마찬가지 이유다.

그럼에도, 당초 3월 28일에서 4월 중순으로 잠정 연기한데 이어 4월 25일로 연기 확정, 시행하는 경기도의 제1회 경채시험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비록 경채시험이지만 354명 선발예정에 무려 4,347명(평균 경쟁률 12.3대 1)이 지원한 규모로써 전국에서 대규모 공무원시험이 선도적으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경기도 인사과의 한 관계자는 “이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수험생들이 많이 준비해 온 만큼, 무기한 연기를 하는 것 또한 문제라는 판단에서, 특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등을 감안해 25일 일단 진행하기로 했다”며 배경을 전했다.

경기도는 수험생간 안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1교실당 25~30명을 수용하던 것을 20명 내로 줄이기로 했다.

특히 시험당일 시험장 입구에서부터 수험생들의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발열 등이 의심될 경우 현장 대기 의료반을 통해 정밀 점검 후 별도의 고사실에서 응시하게 할 예정이다. 각 시험장에 예방 수칙 공지, 시험실에 손 소독제 비치, 시험 전후에 방역작업도 하기로 했다.

이번 경기도 1회 경채가 무사히 진행될 경우 다른 공무원시험도 예정대로 시행될 가능성도 있어 타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참고로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 보건직 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이 18일 서울 잠실중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어서 이 또한 주목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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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리보살팬 2020-04-20 17:38:43
공무원갤러리 슈리보살 화이팅!!

지눌 2020-04-17 12:09:05
20만 중에 7천으로 본질흐리지 않길. 대다수는 613시험날 기다립니다.기자님 기사 감사해요

ㅇㅇ 2020-04-16 15:57:07
공시는 선거와는 다르게 좀 위험한게, 코로나 걸린넘도 목숨걸고 시험보러 온다는겁니다. 아마 코로나 걸려도 검사 안받고 해열제먹고 그대로 시험 볼 가능성 99%임. 게다가 좁은 공간에 몇십만명을 모아두고 시험보는데 저번 콜센터(업무상 마스크 그냥 걸친 사람도 있었지만, 마스크를 써도 15분 같은 공간에 있으면 걸림)꼴 납니다. 이건 코로나 확산 될 확률이 아주 높죠. 게다가 걸린 사람은 그 해 시험 끝입니다. 징역1년이니까요.

뭐지 2020-04-15 20:38:37
극소수의 의견만 올리시네요. 한쪽으로 조장하시네
대다수의 의견도 올리셔야죠

... 2020-04-15 19:39:54
정말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 시키는게 무엇인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쓰시는 겁니까? 서울시 추채를 서울시 시험과 병합 해버려서 응시자에게 목숨과도 같은 기회를 뺏더니 이젠 정해져 있는 시험의 순서까지 바꾸네 마네 하고 있고 코로나가 아직도 판을 치고 있는판에 시험을 강행하네 마네 하고 있는게 진짜 수험생들의 혼란을 가중시키는거지 별 다른게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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