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르뽀 - 사시·행시 2차 시험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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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르뽀 - 사시·행시 2차 시험장을 가다
  • 법률저널
  • 승인 2005.05.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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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시험장 대체로 ‘양호’

 

각종 고등고시 1차 시험이 마무리되고 2차 시험이 임박해 있다. 특히 사법고시 2차시험이 한 달 안으로 다가왔다. 사법고시 2차시험장은 고려대 우당교양관, 연세대 종합관, 중앙대 공과대·법과대, 한양대 제1공학관으로 확정되었고 행정고시 2차시험장은 고려대 법학관 신관 및 구관·경영관, 성균관대 법학관·수선관·경영관으로 결정되었다.


시험장이 결정된 후 사시와 행시 2차시험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험장 환경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오랜 기간 시험 준비를 하고 최종 결정의 시간에 절정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기대하는 것은 수험생으로서는 당연한 일이다.


최근 사법시험 홈페이지에는 연세대 종합관이 시험장으로서 함량미달이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연세대를 배정받아 사전 답사를 했다는 한 응시자는 “넓고 흔들리지도 않는 학원강의실 책상이나 고시원 책상에만 익숙해 왔는데 갑자기 좁고 흔들리는 대학 강의실 책상에서 시험을 치르니 제실력이 나올리가 만무”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확인하기 위해 본지는 사시와 행시 2차시험이 진행될 각 고사장을 직접 찾아가 살펴봤다.


2차시험장으로 선정된 곳들은 대체로 각 대학 건물 중 양호한 곳이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시험장의 책상들은 대부분 넓고 안정되어 보였다. 한양대, 연세대, 성균관대의 경우에는 의자와 책상이 붙어있는 일체형 책상이 배치되어 있었다.

 

물론 책상을 하나만 사용하면 법전과 답안지를 놓고 시험을 치르기에 좀 좁아보였다. 연세대 종합관의 책상은 책상 자체의 넓이가 다른 곳과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작았다.


시험장 관리를 담당하는 연세대 관리부 최만규씨는 “2년동안 시험장으로 사용했는데 강의전문동이기 때문에 시험장으로서는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냉방시설 등 여타의 부대시설은 나무랄 데 없이 되어 있으며 연대 학생들도 이곳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라며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각 고사장의 사소한 차이가 형평성의 문제로까지 비쳐질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실제로 사법시험 홈페이지 ‘사법시험에 바란다’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수험생은 “사시 2차는 일생의 중대사입니다.

 

불가능한 요구도 아니요, 부당한 요구도 아닌, 다른 시험장과 동일한 수준의 넓고 흔들리지 않아서 시험에만 몰두할 수 있는 책상을 마련해 주실 것을 수험생의 당연한 권리로써 요구합니다”라며 동일한 수험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의 한 관계자는 “시험장을 교체하는 문제는 그리 쉽게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시험장 선정의 어려움을 표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편하도록 해주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올해는 시험장이 이미 선정되었으므로 변동사항이 있을 수 없고 내년에는 적극 검토해서 책상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시험에서 자신의 실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수험장 환경을 파악하고 돌발적 상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기자가 각 고사장을 돌아보면서 느낀 것은 고사장의 위치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성균관대의 경우, 수선관은 캠퍼스의 가장 꼭대기에 위치해 있었으며 중앙대 공과대와 법과대도 정문에서 한참 걸어 올라가야 했다.

 

시험 당일 우왕좌왕하며 시험도 보기 전에 진을 빼지 않기 위해서는 시험장을 확인하는 등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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