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시 제1회 7급 공무원시험 “평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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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시 제1회 7급 공무원시험 “평이했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2.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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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비슷한 난도 유지했으나 암기형 문제↑

국어, 외우지 않으면 손도 못 대는 문제 있어...

법률저널, 체감난이도 설문조사 중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올해 제1회 서울시 공무원시험이 23일 48개 고사장서 시행된 가운데 7급 시험은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국어 과목이 까다로웠다는 반응이다.

특히 국어는 서울시 자체출제로 인해 국가직 국어시험과는 유형이 다른데 이번에도 이해하면서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순으로 작품을 구분해야 하는 문제처럼 암기해야 풀 수 있는 유형이 다수 포진되어 있었다. A 응시생은 “국어 1번 지문부터 특정 인물의 나이를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평소 이 인물에 관한 탐구를 하지 않고는 그 당시 나이가 60세였는지, 70세였는지 알기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 23일 2019년도 서울시 1회 공무원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생 모습 / 김민수 기자

B 응시생은 “지난해 국가직 시험을 치르고 올해 서울시 7급 시험도 치렀는데 국가직 문제보다 지문도 짧고 암기해야만 풀 수 있는 지식형 시험이 많았다”고 말했다.

물론 국가직 시험도 암기가 필요하지만 제시문에 대한 이해를 통해 정답에 도달할 수 있는 문제가 상당수 있다. 반면 서울시는 이해를 통해 정답이 도출되는 문제보다는 암기하지 않으면 정답도출이 안 되는 문제가 다수여서 서울시 특유의 문제출제를 꼬집는 견해도 있었다.

C 응시생도 “두보 시인에 대한 문제를 내고 그 사람이 몇 살인지를 묻는데 암기를 하지 않고는 당시 몇 살인지를 추론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영어도 지문 자체는 짧았지만 생소하거나 어려운 영어단어가 시험 난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D 응시생은 “시험에서 출제된 단어가 생소해서 자신의 공부가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도 영 단어 때문에 당황스러웠는지 궁금하다”고 되물었고 E 응시생 역시 “영어에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왔다”고 했다.

행정학은 어려운 문제는 없었으나 최신 경향이 반영된 문제가 수험생을 당혹스럽게 했다. F 응시생은 “행정학 문제에 신경향이 주로 반영됐다”고 했고 G 응시생은 “늘 시험과목서 1~3문제가 신경향으로 출제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 응시생은 “그런 문제는 킬러문제여서 소거법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풀 수 있다”는 팁을 전했다.

이외 △한국사 △행정법 △헌법 △선택과목(경제학원론,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난도로 출제되어 수월했다고 다수 응시생이 입 모아 이야기했다.

한편 올 서울시 1회는 513명을 뽑는 가운데 32,862명이 출원해 64.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렬별로는 △일반행정 90.8대 1(185명 선발/16,795명 지원) △일반행정(장애인) 33.0대 1(10/330) △건축 7급 26.6대 1(8/213) 등이다.

이번 시험서 가산 특전을 받고자 하는 응시생은 필기시험 전일까지 해당 요건을 갖추되 오는 26일 18시까지 인터넷원서접수센터(gosi.seoul.go.kr)에 자격증의 종류(가산비율) 및 자격번호(보훈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4월 2일이며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법률저널은 23일부터 3월 3일까지 서울시 7급 응시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설문조사는 위 배너 클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응시생들의 반응과 평가를 분석해 시험의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향후 시험일정을 대비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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