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럽국가 유일, 한국 헌재 국제적 위상 확인”

헌법재판소는 강일원 재판관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베니스위원회 제113차 정기총회에서 임기 2년인 베니스위원회 집행위원으로 재선출됐다.

집행위원을 포함한 의장단 8인 중 유일한 비유럽계 위원으로 선출된 강일원 재판관은 이번 총회에서 미국, 터키, 브라질 등 주요 비유럽국가 위원들과 경합해 연임이 결정됐다.

한국 헌법재판소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하고, 베니스위원회 내에서의 강일원 재판관의 비중 있는 활동과 역할을 반영한 것으로 헌재는 평가했다.

강일원 재판관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베니스위원회 헌법재판공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고 베니스위원회 집행위원으로는 2015년 12월 처음 선출되어 활동해 왔다. 강일원 재판관은 이번 총회에는 참석하지 못해 재선출 사실을 이메일로 전달 받았다는 설명이다.

베니스위원회는 1990년 5월 동유럽의 민주주의 확산을 위해 설립된 국제적 헌법 자문기구로서 공식명칭은 ‘법을 통한 민주주의 유럽위원회’이고 유럽평의회 소속 47개국과 비유럽국가 14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있다.

이성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