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 2천여명 지원…경남 진주 전국 최고점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지난 6월 17일 실시된 지방직 9급 시험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지방직 시험에는 일행직 선발이 가장 많고 수험생 지원도 가장 많기 때문에 일행직이 사실상 핵심 직렬이라 볼 수 있다. 일행직에 이어 수험생 관심이 높은 직렬이 세무직이다.
국가직의 경우 세무직을 1,500~2,000명 정도의 큰 규모로 선발이 이뤄지나 지방직에서는 지역 세무업무를 보는 인력을 뽑기 때문에 대체로 10~20명 정도에서 선발이 이뤄진다.
9급 선택과목에서 행정학, 사회를 선택하면 일반직 공무원 시험 모든 직렬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세무직 선발규모가 큰 국가직에서는 세무직을 택해 치르고, 지방직에서는 세무직 대신 선발이 많은 일행직을 택해 치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지역 대학에서 경영, 회계 등을 전공한 수험생들의 경우 선발인원이 많은 일행직보다 전공을 살리는 세무직을 택하는 경향이 짙다. 이에 내년 지방직 세무직을 준비하는 세무관련 전공 수험생들은 올해 지방 세무직 현황을 잘 살펴보고 수험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올 16개 시도에서 뽑은 올 지방 세무직 9급(일반모집) 총 선발인원은 299명이었고 이에 12,032명이 지원했다. 이 중 8,393명이 실제 시험을 봐 69.4% 전체 평균 응시율, 28.0대 1의 전체 평균 실질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 중 366명이 필기합격(선발인원대비 122% 범위 결정)했고 합격선은 경남 진주시가 392.80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시도별 세무직(일반모집) 필기합격 현황(선발인원)을 보면 강원 25명(23명), 경기 58명(94명), 경남 27명(27명), 경북 24명(24명), 광주 7명(8명), 대구 15명(18명), 대전 4명(5명), 부산 49명(55명), 세종 6명(8명)이다.
또 울산 10명(12명), 인천 10명(18명), 전남 17명(17명), 전북 18명(18명), 제주 6명(7명), 충남 11명(18명), 충북 14명(14명)이다.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충북 등 6곳은 선발인원대비 100%로 필기합격자가 정해졌고 광주, 부산, 제주 등 3곳은 110% 범위, 대구, 대전, 울산 등 3곳은 120% 범위, 세종은 133% 범위, 경기, 충남 등 2곳은 160% 범위, 인천은 180% 범위에서 각 정해졌다.
선발인원대비 필기합격 범위가 클수록 면접 탈락 인원이 많기 때문에 필기합격자가 많은 곳은 면접에 특히 유의해야 했다.
올 지방직 9급 시험이 전년대비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합격선은 수험가 전망대로 전체적으로 20~30점 가량 낮아졌다.
올 시도별 세무직(일반모집) 합격선을 보면 강원 359.73점(춘천 최고점), 경기 380.03점(포천 최고점), 경남 392.80점(진주 최고점), 경북 375.65점(포항 최고점), 광주 374.62점, 대구 363.34점, 대전 371.89점, 부산 363.56점, 세종 369.28점, 울산 356.27점이다. 또 인천 375.60점(남구 최고점), 전남 368.89점(순천 최고점), 전북 373.66점(완주 최고점), 제주 372.73점(도 최고점), 충남 384.34(홍성 최고점), 충북 384.42점(영동 최고점)이다.
지난해에는 400점을 넘긴 곳이 2곳이었고 전국 최고점이 405.25점(경남 통영)이었다. 올해는 400점을 넘긴 곳이 없었고 392.80점(경남 진주)이 전국 최고점을 나타냈다. 일행직 등 일부 타 직류의 경우 최종합격자가 선발인원대비 초과하거나 미달되는 등 결과를 나타냈기도 했으나, 세무직은 최종합격자가 기관별 선발인원에 맞게 정해진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