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면접 “평이vs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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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면접 “평이vs난감”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7.06.02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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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관련, 직업의식 보는 질문 나와…
국가직 등 타 시험 중복합격자 많아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 면접이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시인재개발원서 진행된 결과, 응시자들은 평이했다 또는 다소 난감했다는 분분한 의견을 내비쳤다.

5월 29일~31일에는 사회복지직 일반모집 면접이, 6월 1일에는 장애‧저소득‧시간선택제 모집 면접이 이어졌다. 면접 셋째날인 5월 31일 면접을 본 응시자들은 면접위원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해 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면접을 치를 수 있었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자리인 만큼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었다는 설명.
 

▲ 면접대기를 마치고 감독관을 따라 본 면접관(다솜관)으로 이동하는 응시자들의 모습 / 이인아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 실시되는 9급 공채 면접시험부터 기존 개별면접에 5분 스피치를 도입해 실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 사회복지직 9급 면접에도 5분 스피치를 적용했다. 이에 올 사회복지직 면접 응시자들은 5분 스피치(5분), 개별면접(약 20분)으로 면접을 치렀다.

면접 셋째날에는 5분 스피치 주제로 고령화 사회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나왔고 개별면접은 복지직무관련, 인성, 복지정책, 직업의식 등을 물어보는 질문이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응시자는 “면접은 대체로 평이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회복지 전공을 하지 않았는데 전공자 아님에도 일상적인 주제, 질문이 나왔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공무원 직업의식, 성실성 등을 보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5분 스피치 고령화 사회 관련 주제는 상투적인 주제가 아니었나 싶고 개별면접이 좀 더 압박해서 들어온 것 같다”라며 이번 면접은 개별면접에서 변별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개별면접에서 내가 공무원이 됐다면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가 등 질문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는 후문.

다른 응시자는 “청심환을 먹고 면접을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았다. 면접관님 3분 모두 인상이 좋으셨고 편하게 해주셨다. 되게 편했다”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같이 준비했던 면접 스터디원들도 다 편한 분위기 속에서 치렀다는 설명이다.

그는 “5분 스피치 주제는 고령화 사회가 나왔는데 평소 관심 있었던 분야가 노인분야였기 때문에 생각한 것을 다 얘기할 수 있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노인 고독사, 부양비, 저출산 등을 관련지어 설명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개별면접에서는 자기소개서에 대한 후속질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직관, 다른 사람이 봤을 때 나의 모습, 복지민원 대처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온 것으로 그는 상기했다.
 

또다른 응시자는 “면접관님이 압박 안하고 잘해주셨다. 웃으시면서 편하게 얘기하라고 하시고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하셨다”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5분 스피치에서 고령화 사회 문제와 해결방안 주제는 내가 예상한 주제는 아니었다. 앞날에 본 면접에서는 5분 스피치 복지주제가 안 나왔다고 해서 복지관련 주제가 안 나올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개별면접에서는 지식형 질문은 많이 없었고 공무원을 왜 하려고 하는지, 복지정책에 대한 질문, 그리고 자기소개서 보고 개인적인 질문을 몇 가지 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면접위원이 3분인데 왼쪽분이 공무원관련 4~5개 질문을, 오른쪽에 계신분이 복지정책에 대해, 가운데분이 인성관련 질문을 했다는 설명이다.

면접이 평이했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다소 압박이 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특히 5분 스피치에 이어진 후속 질문 등에서 진땀을 뺐다는 설명이다.

한 응시자는 “준비한 것에서 나온 것도 있고 안 나온 것도 있었다. 쉬운 사람은 쉬웠겠지만 나는 대답을 잘 못한 부분도 있고 반대로 생각한대로 잘 한 부분도 있어서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면접 분위기는 괜찮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5분 스피치 주제는 고령화 사회 문제점과 해결방안이었는데 어려운 주제는 아니었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주제였다”라며 “개별면접에서는 너무 긴장을 했다. 송파 세모녀 사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업무, 정책 관련 질문이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사실은 나도 분위기가 좋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내가 있는 조는 압박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 질문이 날카롭고 딱딱한 질문을 해주셔서 면접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분위기가 조별로 많이 달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5분 스피치주제는 어려운 주제는 아니었으나 주제발표 뒤 이어진 후속질문은 난감했다는 말이다. 그는 “5분 스피치 후 세세한 질문이 이어졌다. 발표한 것에 대해 다른 문제점이 무엇인지, 긍정적인 것은 무엇인지 등 세부적인 질문이 나왔다. 문제점만 생각했는데 긍정적인 면을 물어보니 처음에 당황을 했다. 준비도 열심히 했고 딱히 어려울 게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 이쪽으로 나가면 되나요? 면접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서려는 응시자들

올 서울시가 사회복지직을 별도로 실시함에 따라 수험가는 중복합격자가 다수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인천, 경기, 광주 등 타 지자체 사회복지직 중복합격자를 서울시 면접장에서 볼 수 있었고 국가직 9급 필기합격자도 눈에 띄었다. 특히 서울시 사회복지직과 타 지자체 사회복지직 중복합격한 응시자들은 두 시험 다 최종합격하면 서울시 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었다.

이번에 서울시 사회복지직과 타 시험 중복합격자가 많아서 서울시 사회복지직 면접응시자 대부분이 보통을 받고 다 성적순으로 정할 거라는 게 응시자들의 생각이다.

한 응시자는 “이번 면접에서 보통을 받을 것 같다. 왜냐하면 이번에 중복합격자가 많은데 공무원 카페 같은데서 결시자 이런 것을 계산해보니까 이번에 90명 정도밖에 안 떨어질 거라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아마 거의 보통주고 다 성적순으로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다”고 전했다.

올 서울시 사회복지직 공채 총 선발인원은 588명이고 이에 11,012명이 지원했다. 이 중 7,835명이 실제 시험을 치렀고 816명이 필기합격했다. 필기합격자 중 인성‧면접을 거친 최종합격자는 오는 14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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