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지역별 주요 공무원시험 현황을 보니…
상태바
올 지역별 주요 공무원시험 현황을 보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10.18 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10월 말을 향해 가고 있는 현재 각 시험 주관 기관들은 서서히 내년 시험 일정 및 인력 등 계획 수립에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험생들은 그해 뽑았던 시험의 선발인원과 경쟁률, 합격선 등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또 이를 잘 알아야 자신이 어느시험에 경쟁력이 있는지 짐작을 할 수 있다. 경쟁률이 중요하지 않다고 해도 똑같은 수준의 시험이라면 경쟁률이 낮은 쪽으로 기대를 걸어보는 것이 당연지사. 내년 시험 준비를 위한 수험생들을 위해 올 지역에서 실시된 시험, 직렬별 현황과 채용안 등을 살펴봤다. - 취재 이인아 -

사회복지직

올 사회복지직은 3월 19일에 실시됐다. 올해도 사회복지직 시험이 6월 지방직 시험일에 같이 치러질 것인지, 예년과 같이 단독으로 실시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됐고 일정을 정하는데 있어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보건복지부는 마지막까지 조율을 거듭한 모습이었다. 사회복지직 시험은 2013년에는 지방직 시험일에 같이 치렀고 2014년, 2015년에는 3월 별도로 실시했다. 사회복지직 시험일정은 대체로 사회복지직 선발인원에 따라 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인원, 즉 현장 조기 투입 인력이 많으면 연초에 뽑아 상반기 중 일선에 배치를 해야하기 때문. 2014년~2017년은 정부가 사회복지공무원을 집중적으로 늘린다고 공언한만큼 2016년, 2017년까지는 사회복지직 시험일정이 예년과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 공무원시험을 마치고 귀가하는 응시자들 모습/법률저널 자료사진

사회복지직 공무원시험을 보려면 사회복지사 2급 이상 자격증 소지가 필수다. 2014년까지는 필기시험 후 서류, 면접 전형으로 시험이 진행됐다. 즉 필기시험 후 사회복지사 자격증 유무를 검증하는 서류전형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보니 사회복지사 미소지자의 응시가 많아지고 이들이 필기합격 후 자격증 미소지로 서류에서 탈락해 면접을 치르는 대상이 정원에 미달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에 2015년부터는 시험 주관 기관에서 원서접수 시에 아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제출토록 했고 통과한 자에 한해 필기시험을 치르도록 방식을 바꿨다. 그 결과 정원미달로 인한 추가합격자 발생율이 대폭 줄었다. 사회복지사 미응시자가 거의 나오지 않았던 것. 이같은 채용제도 변화는 올해까지 이어졌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직 시험은 예년과 달라진 점은 없었고, 단 경북도가 올해 사회복지직 면접에서 집단토론 면접을 도입해 실시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구시가 지난해 사회복지직 면접에 집단토론을 도입한데 이어 경북도가 올해 같은 방식을 택한 것이다.

▲ 2016년 사회복지직 현황(일반모집)

소방직

올해 지자체에서 주관하는 소방직 시험은 예년과 같이 국가직 9급 시험일인 4월 9일에 실시됐다. 소방직 시험이 국가직 9급 시험과 한날 실시되는 것은 소방직 시험이 앞서 치러졌을 시 수험생들이 소방직 시험을 모의고사용으로 보고 이어지는 국가직시험에 응시해 소방직에 필기합격했더라도 다음 전형인 체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정원에 미달되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3년에는 3월 말 별도로 소방직 시험이 진행됐고 7월 국가직 9급 및 8월 지방직 9급 수험생들이 대거 응시해 시험을 본 후 필기합격해도 체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 미달된 상황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바 있다. 통상 국가직 9급이 4월, 지방직 9급이 6월 실시됐으나 2013년에는 시험과목 개편에 따라 3개월 유예를 주기위해 시험일정이 일정기간 미뤄졌다.

당시 소방 수험 관계자에 따르면 소방직 시험 필기합격자의 30% 정도가 일반직 수험생으로 필기합격해도 이들이 체력시험을 보지 않고 뒤에 보는 국가직이나 지방직으로 방향을 틀어 기존 소방수험생만 피해를 보게 됐다.

이에 소방 기관 측은 2014년부터는 국가직 9급과 한날 실시토록 해 국가직 9급 및 지방직 9급 수험생들이 소방직으로 몰리는 것을 막도록 방침을 바꿨다. 국가직 9급과 소방직 시험을 같이 치르다보니 국가직 9급 수험생은 물론이거니와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 응시자도 국가직 9급을 치르는 경향이 많아져 소방직 시험에는 원래부터 소방직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만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2014년 이전과 같이 정원 미달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소방직 체력시험에 도핑테스트가 도입돼 적용됐고, 최종합격 선정에 있어 필기비중이 75%(기존 65%)로 높아지고 체력비중은 15%(기존 25%)로 낮아지게 되는 채용방식의 변화가 있었다. 내년에는 소방직 시험 응시나이가 기존 21세에서 19세로 낮아져 내년 고3이 되는 학생들의 응시가 가능해지게 될 전망이다.

▲ 2016 지자체 소방직 공채(남) 현황

지난해에는 경기도가 소방 선발이 늘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됐고, 전북도는 국가직과 한날 실시돼 감독관 인력 부재로 소방시험을 전국 통합 소방시험날(4월 18일)보다 앞선 3월 28일에 별도로 실시했다. 올해는 충남도가 소방직 체력시험 도핑테스트 진행에 따라 체력시험 일정이 늘고 이에 합격자 교육 일정도 당초보다 연기될 수 있어 전국 통합 소방시험날(4월 9일)보다 앞선 3월 12일에 별도로 실시했다.

교육청 시험

올 교육청 시험은 지방직 9급 시험일과 같은날인 6월 18일에 실시됐다. 올해는 강원도교육청 주관으로 진행됐다. 그간 17개 시도교육청이 문제를 공동으로 내고 문제비공개 방침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위탁출제와 함께 공개로 바뀌었다.

그간 교육청 시험은 문제비공개로 기출문제가 없어 수험생들이 공부할 때 애를 먹었으나 올해는 지난해 공개된 기출문제를 토대로 보다 효과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문제가 비공개였을 때에는 교육청시험 문제가 지엽적이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문제를 내면서부터는 평이하고 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해도 한국교욱과정평가원이 출제를 맡았고 문제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이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올해는 예년과 비슷하게 진행됐으며 단, 대구시교육청이 면접에서 인문, 소양능력을 평가하는 인문학 면접(지정도서)을 적용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즉 면접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필기합격자들이 면접 전 기관이 정한 필독서 3권을 읽고 이를 공직관, 전문성 등에 연계해 질문을 출제 응시자들이 답을 하는 방식이다.

▲ 2016년 교육청 교육행정직 현황(일반모집)

지방직에서는 그간 충남도가 필독서 면접을 진행하고 있었고 교육청시험은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도입한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측은 올해 인문학 면접 결과를 전문가들과 분석, 보완할 점은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있는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방직 9급

지방직 9급은 6월 18일에 실시됐다. 올 지방직 시험 선발규모는 지자체별로 상이한 모습이나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약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서울시 시험이 지방직보다 앞서 실시됐으나 올해는 서울시 시험이 지방직 9급을 치른 뒤에 실시됐다.

지난해 강원도의 경우 인권위 권고에 따라 15개 시군(춘천,원주,강릉, 도 제외) 선발은 거주지제한을 기존에서 시험공고일 이전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시군으로 돼 있었던 기간이 3년 이상인 자로 변경했다. 춘선, 원주, 강릉, 강원도 선발은 2016년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해 주민등록 주소지가 강원도로 돼있거나 과거 3년 이상 해당 지역 거주자에 한했다. 이같은 거주지제한은 올해도 이어진 모습이다.

지난해부터 지방직 면접도 한층 강화된 모양새였다. 인성검사를 실시하거나 집단토론 도입 등을 통해 실력과 자질을 갖춘 지역 우수인재를 뽑는 기관이 생긴 것. 지난해 대구시와 경북도가 면접에서 집단토론을 처음 도입해 실시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이 두 기관은 집단토론 면접을 이어갔으며 경기도와 인천시의 임용예정기관들은 기관 사정에 맞게 인성검사를 도입해 실시했다. 세종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성검사를 진행했다. 충남도 필독서면접도 예년과 같이 이뤄졌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선발이 진행됐으나 내년에는 일부 변화가 있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일반행정 9급(일반) 지원자 중 양평군, 가평군, 연천군 등 3개 기관에 응시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군이거나, 해당 군으로 돼 있던 기간이 3년 이상이어야 가능토록 했다. 

충남도는 도내 보령시, 서산시,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등 6개 기관(전 직급 및 전 직렬)에 한해 거주지제한요건을 둔다. 이에 내년 보령시, 서산시,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에 응시하려면 2017년 1월 1일 이전부터 계속해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2017년 1월 1일 이전까지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둔 기간이 3년 이상인자에 한해 응시가 이뤄진다. 

광주광역시는 2017년 운전직 응시자격요건을 1종 대형면허 취득후 대형버스 운전경력 1년 이상인 자(36인 이상)로 강화한다. 전남도도 역시 2017년부터 운전직 응시자격요건을 현 1종 대형면허 소지자에서 1종 대형면허 취득 후 대형차량 운전경력 1년 이상으로 강화한다.

전북도는 2017년부터 농촌지도사 채용 시 공채 선발 방식을 경채로 바꾸고 자격요건을 부여한다. 농촌지도사(전 직류) 응시는 농업계통(수의학 포함)의 전문대이상 졸업자에 한하며, 농촌지도사 농촌생활분야는 농업계통의 학(수의학 포함), 소비자학, 가족학, 식품학, 식품가공학, 교육학, 관광학 등 전문대 이상 졸업자에 한한다. 어촌지도사(어촌) 선발 시 수산 또는 해양계통 전문대 이상 졸업자에 한해 응시가 이뤄지도록 한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14일 10월 이후 치러지는 시가 선발하는 직렬에 대해 집단토론 면접을 실시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올 지방직 7급 면접은 물론 내년 지방직 9급 면접시험에도 집단토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2016년 지방직 일반행정 현황(일반모집)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