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샘 재단 "청년공익변호사가 법조계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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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샘 재단 "청년공익변호사가 법조계의 희망"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6.10.04 1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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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비 200만원씩 총 6인에 지원금 전달
노인권익옹호 전담에 김광훈 변호사 위촉

[법률저널=김주미 기자] 재단법인 사랑샘(이사장 오윤덕)이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대한변호사협회 대회의실에서 제4회 공익변호사 비영리공익활동 우수 프로젝트 지원금 전달식 및 노인권익옹호 법률지원 전담 공익변호사 위촉식을 가졌다.

(재)사랑샘은 오윤덕 변호사의 출연을 기본재산으로 하고, 그가 2003년 신림동 고시촌에 설립해 봉사·헌신해 온 ‘이 땅의 청년들을 위한 열린 쉼터 사랑샘’의 사회공헌 실천정신을 법조인들이 이어받아 2012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재단법인이다.

(재)사랑샘은 그간 사회공헌에 뜻을 가진 청년 공익변호사들을 발굴·지원해왔을 뿐만 아니라 이미 법률부조 공익활동에 진입해 있는 공익변호사들의 우수 프로젝트도 발굴·지원해왔다.

관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원금 전달의 의의에 대해 “국가 사회와 인류를 위해 우리 법조인 모두가 벌써부터 나눠졌어야 할 사회공헌 공익활동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떠맡아온 청년 공익 변호사들의 노고를 함께 기억하고, 이들을 위로·격려함과 동시에 새로운 용기를 북돋우어 그 헌신의 열매가 훌륭히 결실맺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 이 날 사회를 맡은 최용성 변호사(사진 우측) / 김주미 기자

지원 대상자 선정은 △공익변호사 및 단체의 신뢰성(운영주체, 단체운영능력, 활동성) △공익변호사 및 단체의 공익활동 기여도(활동 근속연수 등) △사업내용의 공익성 △대 사회 기여도 등의 요소를 평가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대상자로는 원곡법률사무소 서창효 변호사(청소년 법률교양잡지 ‘대박’), 이주민센터 친구의 조영관 변호사(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법률 통역 교육),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 명노연 변호사(발달장애인 권리구제사업, 발달장애인 공공후견지원사업)가 선정됐다.
 

▲ 이주민센터 친구의 조영관 변호사

또 사단법인 공익법센터 어필의 김세진 변호사(더 나은 이야기),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박영아 변호사(이주민 인권 연속 심포지엄), 사단법인 오픈넷의 박지환 자문 변호사(저작권법상 이용자와 권리자의 균형을 찾는 ‘공정이용센터’)도 선정됐다.
 

▲ 지원금을 전달받는 박영아 변호사

한편 이 날 김광훈 변호사(변시 5회)는 노인권익옹호 법률지원 전담 공익변호사로 위촉됐다.

사랑샘 관계자는 “최근 노령인구 급증과 더불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노인학대 등 노인권익 침해사례의 증가에 대처해 노인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노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으며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법률지원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져 전담공익변호사를 발굴했다”며 그 배경을 전했다.

변호사 자격취득 5년 이하의 청년변호사 중 노인권익옹호에 애정을 가지고 노인학대 등 노인권익침해사건 발생 시 노인권익옹호를 위한 법률지원 업무에 헌신할 수 있는 전담청년공익변호사로서 김광훈 변호사를 선발했다는 설명이다.

오윤덕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요즘 법조계의 흉흉한 소식들로 법조인들이 고개를 들기가 어렵다”며 “지금까지의 법률가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험에 붙은 자체만으로 너무 떠받들어졌고, 많은 것을 누렸다”며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 사랑샘 이사장 오윤덕 변호사

“이런 때일수록 공익을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청년 변호사들의 존재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요, 소망이 되는 것”이라며 “일평생 남한테 해 끼친 일 없이 살아왔다는 것만으로 나는 신 앞에 떳떳할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이웃을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음을 깨닫는 순간 큰 일 났구나 싶었다”라는 소설가 박완서의 글을 인용, 이와 같은 정신을 다 함께 공유·실천하자며 모인 사람들을 독려했다.

그는 "성경에서 예수는 5천명을 먹이는 기적을 베풀었다. 우리가 열심히 돈 벌어서 그만한 사람들을 먹이고 돌보며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면 예수를 본받아 우리도 기적을 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해 청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날엔 각종 일간지 메인 칼럼을 써오고 있는 칼럼니스트이자 소설가인 엄상익 법무법인 정현 대표변호사가 ‘좁은 길에 들어선 후배들에게’라는 제목의 특강을 펼쳐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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