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소방공무원 심리치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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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소방공무원 심리치료 확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6.06.2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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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심리상담실’ 19개→30개 운영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국민안전처는 참혹한 현장의 노출이 잦아 일반인 보다 심리질환 유병율이 최대 10배 높은 소방관의 심리치료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난해 19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을 올해는 30개 소방서, 소방관 6905명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찾아가는 심리상담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나 수면장애, 우울증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정신건강증진팀이 직접 소방서를 방문해 통합교육과 개인상담, 집단상담 등을 하는 것이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시범사업 사후 설문결과, ‘트라우마, PTSD를 올바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93.4%)’, ‘자기보호 및 자기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했다(94.2%)’, ‘상담을 통해 직무스트레스관리에 도움이 됐다(87.6%)’ 등의 평가가 나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안전처가 지난 2014년 소방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참혹한 현장 반복노출(연평균 7.8회)로 PTSD 유병률이 일반인의 10배 수준이며 우울증은 4배, 수면장애는 5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소방관은 직무특성상 심리상담이나 검사·치료를 정신력 나약으로 치부해 직장에서의 불이익과 사회적 낙인을 우려, 심리치료에 소극적이다. 2014년 조사 결과 치료가 필요한 1만 4459명 가운데 71.4%는 치료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최태영 안전처 소방정책과장은 “향후 소방관 PTSD 등 심신장애의 예방과 감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가와 개인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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