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이성진 기자] 20대 총선 하루 전인 13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고시촌이 있는 관악을 선거구 오신환 후보 선거 지원유세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약속했다.
이날 오 후보 지원유세를 위해 고시촌 일대에 방문한 김 대표는 “오 후보가 당선되면 사법시험 존치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6개의 사법시험 존치법안이 법사위에 계류 중이지만 야당에 의해 발목이 잡혀 진척이 없다”며 “오 후보를 다시 국회로 다시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김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난달 31일, 이달 3일에도 이 지역을 방문해 사법시험 존치를 위해 오 의원을 5월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 원포인트 법사위원으로 배정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오 의원은 지난해 4.29 관악을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후 사법시험 존치법안을 발의했다.
관악을 선거구 중 고시촌을 형성하고 있는 대학동, 서림동, 삼성동 등은 인구밀도가 높다. 2017년 사법시험 폐지를 앞두고 지역 상권이 침체되는 등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사법시험 존치가 최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보궐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새누리당 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국민의당 이행자, 민중연합당 이상규 후보 등도 한결같이 사법시험 존치 노력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경제적 능력과 상관없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길인데..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