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지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신장식
민주노동당 관악을 후보
기억이 있습니다.
대학을 다니며 여러 벗들과 제대로 된 사회를 만들자고 목청껏 외치던 기억이 있습니다. 철거촌에서 가진 것 없는 철거민들과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돈 없는 사람도 당연히 배우고, 치료받을 권리가 있다는 진실을 배웠습니다.
미선이 효순이가 미군장갑차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도, 우리나라 법정에 세울 수 없는 이 나라에 절망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난한 자가 범한 절도죄의 법정형이 화이트칼라 범죄인 배임죄보다 높다는 사실에 답답해하기도 했습니다.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의 정신을 정면에서 위배하는 파병결정에 분노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꿈이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도 교육받고 치료받을 수 있는 진실이 살아있는 나라. 당당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외교정책을 가진 줏대있는 나라. 헌법의 정신이 스스로에 의해 부정되지 않는 나라.
10여년 신림동에 살면서 평범한 이웃들에게 배운 진실은 청년 신장식의 꿈을 이만큼 키워왔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 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청년들의 마음속에도 스스로에게 소중한 꿈이 있을 겁니다. 여러분의 꿈과 저의 꿈의 교집합 속에서 저는 이 나라의 희망을 읽습니다.
50여년 대한민국의 국민은 진보라는 이름의 지갑을 강탈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50여 년간, 보수세력들은 온갖 합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제 잇속만을 챙기며 떵떵거리고 살았습니다. 그들은 법치주의를 비웃으며, 유신 헌법을 만들었고, 법의 정의를 비웃으며, 법의 심판을 피해갔습니다.
얼마 전에는 차떼기라는 불법을 능청스럽게 자행하고는 4,200만원짜리 천막당사로 옮기는 쇼를 하기도 합니다. 개혁세력이라는 이들은 60대 이상은 쉬라며 헌법에서 보장하는 투표권을 천연덕스럽게 부정하기도 합니다. 한명 한명이 헌법기관이라는 국회의원들의 자질을 의심합니다. 불법에 대해 무감각하고 국민의 권리의 신성함을 알지 못하는 국회의원들을 보면 자조 섞인 한숨만 나옵니다.
점점 이 나라의 기존 정치인들은 정치를 희화화시키고, 헌법 정신을 냉소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50년 전 우리가 잃어버린 진보라는 이름의 지갑을 되찾아야 합니다. 이제, 사회정의를 조롱하던 그들을 비판하고, 견제하기 위해 진보정당, 진보야당인 민주노동당이 원내에 진출하고, 큰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우리가 헌법 교과서에서 보았던 당연하고 평범한 진실과 원칙을 제대로 살려내기 위해 이제 제대로 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진보정당, 민주노동당이 의회에서 그들에게 호통 치고 비판하고 제대로 된 정책적 · 법적 대안들을 만들어 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꿈들이 저의 꿈과 맞닿아 이 나라의 생산적인 에너지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불합리한 고시관련 제도들을 바꾸어, 신림동에서 공부하는 꿈을 간직하고 정진하고 있는 이들의 열정이 사그러들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회색빛의 고시촌을 다양한 꿈과 희망, 열정이 함께 숨쉴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50년의 한국 헌정사에서 지금까지 당연히 있었어야 할 이 나라 80%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진보정당, 진보야당인 민주노동당과 관악을 후보인 저 신장식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 따끔한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의 앞날에 학운과 행운이 깃들길 바랍니다. 행복해 지기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신장식 후보 프로필>
이름 : 신장식(申莊植) Shin Jang Sik
나이 : 34세 (1971년 5월 25일생)
성별 : 남자
연락처 : (본인) 011-895-4000
(사무실)02-872-8027, (FAX)02-872-8027
주소 : (자택) 서울시 관악구 신림3동 646-289
(사무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본동 1641-52
이메일 : jinbokd@hanmail.net
홈페이지 : www.jangsik.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