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1차 D-40] 1차 마무리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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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1차 D-40] 1차 마무리 비법?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6.01.15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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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서와 기출 중심 반복학습”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사법시험 1차시험이 불과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1차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시점, 효과적인 마무리를 위해 지난해 수석과 최연소 합격자의 영예를 차지한 우수합격자들의 ‘사법시험 1차 마무리 비법’에 대해 알아봤다. 

“문제 중심 공부 효율성 높아…최신 판례 점검 필수”

지난해 수석 합격자 천재필씨는 처음 1차시험을 준비해 합격했을 당시와 2차시험을 경험한 후 다시 1차시험을 준비한 기간에 다른 방식으로 시험을 준비했다. 

처음에는 주로 학원 강의를 수강하며 학원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했다. 헌법을 정리하는 것이 특히 어려웠지만 강의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2차시험을 치른 경험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게 된 1차시험은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처음 1차시험을 준비했을 때와 달리 연도별 기출문제를 시간을 재서 풀었다. 진도별로 풀었을 때는 맞았던 문제임에도 연도별로 풀었을 때는 틀리는 경우가 있었다.

그는 맞았지만 잘 모르겠거나 와 닿지 않는 지문들은 따로 별표를 해두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기출문제는 맞은 문제라도 이해하고 맞은 문제가 아니라면 다른 방식으로 출제됐을 때에는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천씨는 “시간을 재고 실전처럼 연도별로 기출문제를 푸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기출문제 만큼 천씨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최신판례였다. 특히 친족상속법은 동영상 강의까지 수강하며 깊이 있게 공부했고 이해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헌법과 민법, 형법의 기본 3법 공부에 치중하다보니 선택과목인 국제법에 투자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부족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기출문제 위주로만 대비를 했다. 다만 선택과목에 투자하는 시간과 공부방법에 관해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법시험 1차시험은 실력이 탄탄한 수험생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선택과목이라고 해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는 반드시 획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천씨의 경우에도 불가피하게 기출문제 중심으로 대비를 했지만 실제 시험장에서 예상 이상으로 난이도 높은 문제를 접하고 당황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1차시험에서 좋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는데 문제 위주로 접근하려 한 것이 주효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늘어나는 회독수, 시험 대비와 심적 안정에도 효과적”

최연소 합격자 홍광범씨는 학원에서 진행하는 진도별 모의고사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기출문제집을 풀기 시작했다. 기출이 자주 됐던 중요 문제들은 진도별 모의고사에서도 여러 번 다뤄지는 경우가 많아 빠르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기출 문제 풀이를 진행하는 동안에도 기본서를 꾸준히 보면서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암기가 부족한 부분, 최신 판례 등은 다른 색의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 확실히 보이도록 표기해 뒀다. 

마무리는 기본서와 기출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7-4-2-1에 맞춰 진행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계속 틀리는 문제와 잊어버리는 판례 등에는 빨간색연필로 표시해 반복적으로 외우려고 했다. 

이 같은 과정은 실력 향상 뿐 아니라 시험을 치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마음의 안정에도 효과가 있었다. 

홍씨는 “마지막에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정말 힘들었지만 다행히 1차시험에서 합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회독수를 늘리며 공부했던 것이 마지막 시험대비와 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법시험 1차시험에는 약 5,500명의 수험생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유예생을 고려하고 통상적인 수준의 합격자 배수에 따라 산출한 경쟁률은 27대 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치러질 이번 1차시험은 오는 2월 27일 시행되며 그 결과는 4월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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