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 새 경찰인강 이용자 수 96%P 증가
편의성 높고, 저렴한 인강 패키지 상품 출시가 인강 소비 자극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인터넷강의(이하 인강)를 이용해 경찰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의 경찰공무원시험 교육 전문 브랜드 메가CST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 현재 경찰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인강을 구매한 비율은 지난 2013년에 비해 최대 96%P나 급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간, 장소에 구애 없이 경찰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는 인강만의 장점과 더불어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인강 패키지 상품들의 등장이 수험생들의 인강 소비를 자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자기주도 학습 실현
많은 순경시험 수험생들이 인강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는 ‘자율성’과 ‘편의성’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휴대가 간편한 기기의 등장으로 인강의 장점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학원 현장강의를 수강하는 수험생들이 자신들의 취약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인강을 추가로 구매, 수강하고 있어 인강을 찾는 수험생들의 비중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저렴한 가격의 인강 패키지 각광
저렴한 인강 패키지 상품의 등장 역시 인강 이용자 수를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모든 경찰공무원 시험과목의 전 강좌를 특정 시점까지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가 대표적인 패키지 상품. 몇몇 단품 강좌를 구매하는 비용으로 여러 인기 강사들의 최신 강좌를 모두 수강할 수 있다는 사실은 수험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 외에 선택의 자유 또한 크게 넓혔다는 측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최근에는 업체 간 프리패스 서비스 경쟁이 한 층 뜨거워져 다양한 형태의 프리패스 상품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메가CST 학원 관계자는 “메가CST의 경우 전 과목 모든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올프리패스와 특정 강사의 모든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교수님프리패스, 전 과목 파이널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문풀 파이널프리패스 등 수험생들의 니즈와 시기적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프리패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상품구성, 수강료, 부가혜택 등에 대한 업체간 차별화 시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인강의 경우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워 철저히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부에 대한 의지와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학원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집중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인강보다 오히려 학원 현장강의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메가CST 관계자는 “인강은 누군가에게는 약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며 “무작정 인강으로 공부하기에 앞서 자기 자신의 공부스타일을 먼저 짚어보고 그에 맞는 강의 방식(인강 또는 현장강의)을 택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