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Ⅷ. 한자성어 연계 문제
1. 유형 파악 및 문제 해결 전략
매년 국가직/지방직/서울시 시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제가 ‘한자성어’ 관련 문제이다. 특히 국가직은 성어 자체의 의미를 묻는 것보다는, 제시된 지문을 통해 글에 어울리는 성어를 찾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 편이다.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고, 어휘의 뜻을 모두 알아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한자성어의 경우 많은 과목을 한꺼번에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따로 시간을 내서 외우는 것이 부담일 수 있지만, 틈틈이 시간을 내서 매일 조금씩 정해진 분량을 외워 나가는 것이 필수다. 쉬운 문제일수록 틀리면 합격과 거리가 멀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어 문제의 경우 최근 독음 없이 한자만 나오는 유형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한자로 차근차근 외워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 기본 문제를 통해 자신의 어휘 실력을 중간 점검해보도록 하자.(출처: 이야기 한자여행)
[문제 1~5] 다음 제시된 성어들의 관계가 가장 먼 것은?
(1) ① 太平聖代 ② 貪官汚吏 ③ 酒池肉林 ④ 塗炭之苦 ⑤ 苛斂誅求
(2) ① 張三李四 ② 善男善女 ③ 匹夫匹婦 ④ 樵童汲婦 ⑤ 甲男乙女
(3) ① 傾國之色 ② 絶世佳人 ③ 傾城之美 ④ 花容月態 ⑤ 仙風道骨
(4) ① 北窓三友 ② 管鮑之交 ③ 刎頸之交 ④ 金蘭之交 ⑤ 莫逆之友
(5) ① 難兄難弟 ② 伯仲之勢 ③ 莫上莫下 ④ 伯夷叔齊 ⑤ 大同小異
<정답과 해설>
(1) [정답] ① [해설] ②~⑤의 성어들은 '백성들의 고혈(膏血)을 빨아먹는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의 행태나 그로 인해 고통받는 백성들의 실상'을 비유한 표현들
① 태평성대 ② 탐관오리 ③ 도탄지고 ④ 주지육림 ⑤ 가렴주구
(2) [정답] ② [해설] ‘선남선녀’는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의 뜻인데, 보통 佛敎(불교)에서 말하는 신앙심이 깊은 불교에 귀의한 사람을 의미. 일반적인 보통 사람들의 의미와는 다소 차이가 있음, 나머지는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의미로 활용되는 성어
① 장삼이사 ② 선남선녀 ③ 필부필부 ④ 초동급부 ⑤ 갑남을녀
(3) [정답] ⑤ [해설] ‘선풍도골’은 신선의 기풍과 도인의 골격이라는 뜻으로 신선이나 도인답게 생긴 풍채인 뛰어나게 高雅(고아)한 풍채를 의미. 일반적으로 경국지색의 대칭적인 의미로 남자를 형용할 경우에 사용되는 성어임, 나머지는 세상을 움직일만한 미소를 지닌 아름다운 여인을 비유하는 성어 ① 경국지색 ② 절세가인 ③ ④⑤
(4) [정답] ① [해설] ‘북창삼우’는 당나라 白居易(백거이)가 지은 ‘북창삼우시’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는 말로 창가에서 벗삼을 수 있는 거문고[琴(금)], 술[酒(주)], 시[詩(시)]를 이르는 표현임, 나머지는 '오랜 옛 친구나 자신을 이해해 주는 절친한 친구 사이'를 의미하는 성어
(5) [정답] ⑤ [해설] 백이와 숙제라는 殷(은)나라 말기의 신하로 고죽군의 두 왕자였다가 周(주)나라 무왕의 신하가 되었지만 무왕이 은나라 천자 紂王(주왕)을 토벌하고 혁명을 일으키자 주나라 음식이나 의복은 먹거나 입지도 않겠다고 하면서 수양산에서 고사리만 캐먹다가 굶어죽은 충신을 뜻함, 나머지는 '서로 優劣(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사이'를 비유한 표현
2. 주요 기출로 고득점 얻기!
문 1. 다음 글에서 경계하고자 하는 태도와 유사한 것은? 2015 국가직 9급
비판적 사고는 지엽적이고 시시콜콜한 문제를 트집 잡아 물고 늘어지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을 중요한 대상으로 삼는다. 비판적 사고는 제기된 주장에 어떤 오류나 잘못이 있는가를 찾아내기 위해 지엽적인 사항을 확대하여 문제로 삼는 태도나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멀다.
① 격물치지(格物致知)
②본말전도(本末顚倒)
③유명무실(有名無實)
④돈오점수(頓悟漸修)
[정답] ②
[해설] 지문에서 말하는 비판적 사고는 지엽적인 것보다 문제의 핵심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엽적인 사항을 문제로 삼는 태도를 경계하고 있다. ‘본말전도(本末顚倒)’는 ‘일의 근본(根本)인 줄기는 잊고 사소(些少)한 부분(部分)에만 사로잡힘’을 뜻하는 것으로 지문에서 경계하는 내용과 상통한다.
문 2. <보기>의 홍길동 씨가 처한 상황을 가장 잘 표현한 한자성어는? 2015 서울시 9급
<보기>
홍길동 씨는 내일 열릴 동창회에 참석할 마음이 없었지만 친구들의 성화로 어쩔 수 없이 나간다고 약속을 했다. 그런데 당일 아침 갑작스레 배탈이 나서 도저히 동창회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는 동창회 총무에게 전화해서 사정을 설명했지만 상대방은 곧이곧대로 듣지 않고 동창회에 나오기 싫은 핑계라고 생각했다.
① 錦上添花
② 烏飛梨落
③ 苦盡甘來
④ 一擧兩得
[정답] ②
[해설] 홍길동 씨는 배탈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동창회 참석을 못하게 된 것이지만 상대방은 이것을 오해한 것으로 보아 ‘아무 관계도 없이 한 일이 공교롭게도 때가 같아 억울하게 의심을 받거나 난처한 위치에 서게 됨’을 이르는 사자성어인 ‘오비이락(烏飛梨落)’이 어울린다.
① 금상첨화(錦上添花): 비단 위에 꽃을 더한다는 뜻으로, 좋은 일 위에 또 좋은 일이 더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④ 일거양득(一擧兩得):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익을 얻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