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1~2점 차이로 여러 번 떨어진 후 깨달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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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1~2점 차이로 여러 번 떨어진 후 깨달은 것
  • 법률저널
  • 승인 2015.07.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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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관세직 9급(2014년 합격)

*본인의 요청에 따라 실명을 공개하지 않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국가직 중에서도 관세직 합격생입니다. 저는 다른 수험생보다 수험생활이 길었습니다. 관세직 시험을 준비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가 합격했던 해에 공부했던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 전환점

저는 시험을 봤지만 여러 번을 1, 2점 차로 떨어지고 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1~2점 차니까 ‘조금만 더 하면 되겠지’, ‘시간 지나면 다 되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1~2점차가 아깝게 떨어진 것 같지만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그 한두 문제 더 맞히기 위해 합격생들은 몇 십 배의 시간과 노력을 들였을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몇 점차로 떨어진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을 텐데 그 사이에서 다시 합격의 자리를 얻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뒤늦게 느꼈습니다. ‘조금만 하면 절대 안 된다. 백 배 더 열심히 해야 붙는다’, ‘오래 공부한다고 합격하는 거 아니다’ 이 두 가지 생각으로 바뀌면서 저의 생활도 조금씩 단단해져 갔습니다.

♣ 도움이 된 공부방법

아침특강 듣고 그날 복습하기

1월에 문풀 시즌이 되면서 월수금에는 국어 수업, 화목토에는 영어 수업을 들었는데 기상시간도 일정하게 유지되고 매일 언어과목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국어는 이재현 선생님의 위풍당당 문풀을 들었고, 영어는 한덕현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두 선생님들의 열정에 힘을 받았고, 그 이른 시간에도 나와서 공부하는 많은 학생들의 부지런함에 자극을 받으면서 결석만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노력들이 저 자신에게도 뿌듯함을 느끼게 했던 것 같습니다.

수업이 끝난 후에는 아침을 먹고 다시 복습했습니다. 1시간 수업이기 때문에 복습에 큰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고, 일찍 나온 노력도 아깝기 때문에 꼭 복습하려고 했습니다.

국어와 영단어 스터디하기

이건 정말 제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꾸준히 공부하게 된 것도 좋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웃고 울고 했던 시간들이 노량진 생활을 하루하루 나아가게 해줬습니다.

수험기간 동안에는 내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은 가족, 친구들보다 수험생활을 같이 하는 스터디 사람들이었습니다. 가끔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공부 안 될 때 문자로 얘기하거나 커피 한 잔 하면서 다시 힘을 내자고 서로 다독였었던 것이 힘든 노량진 생활의 단비가 됐습니다.

국어 스터디는 완전국어 이론 들을 때 선생님게서 짜주신 스터디였는데 보통 아침시간에 한자, 표준어, 어휘 등을 조금씩 나눠서 봤습니다. 수업진도에 따라서 문학 부분도 봤는데, 적은 양이어도 계속 봤던 것이 큰 힘을 발휘해서 문풀 때 편안한 마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영단어 스터디는 저녁시간에 했었는데 첫 번째 스터디는 단어만 봤었고 2회독 하고는 마치게 됐습니다. 단어를 혼자 하려니 매일 꾸준히 안 보게 돼서 다시 스터디를 구했는데 두 번째 스터디는 단어와 생활영어, 이디엄 등도 봤습니다. 생활영어는 시험이 다가오면서 봤는데 특강 때 들었던 얇은 책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 분위기도 참 중요하다고 느낀 게 첫 번째 스터디는 사람들이 자주 빠지다 보니 아무래도 해이해지게 되는 면이 있었고, 두 번째 스터디는 다들 결석 없이 열심히 하셔서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단어는 스터디 전후 시간에 봤는데, 늘 가지고 다니면서 음식 기다릴 때나 신호등에서 기다릴 때도 틈틈이 봤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에 보는 것도 영어공부의 시간을 아끼는데 유용했고, 봐도 봐도 헷갈리는 건 계속 헷갈렸지만 매일의 힘을 믿으며 계속 봤습니다.

프린트 스프링 철하기

이재현 선생님이 수업 끝날 때마다 프린트를 스프링으로 철 해 주셨던 것을 다른 문풀 수업에도 적용해서 프린트들을 잘 모아뒀다가 스프링해서 한 번 더 반복해서 봤습니다. 다시 봐도 낯선 부분들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불안해하기보다는 눈에 바른다는 생각으로 쑥 훑어봤습니다. 그리고 책상 앞에서 볼 때도 있었지만, 산책할 때 손에 들고 짬짬이 보거나 공부하다가 집중이 잘 안 될 때, 또는 자기 전에 누워서 쓰윽 볼 때가 더 많았습니다.

오늘 내가 잘한 일 노트에 적기

제가 가장 지쳤을 시기에 자기 전에 그 날 있었던 좋은 일만 적고 좋은 생각만 적었습니다. 좋은 일이라는 게 정말 사소한 일들, ‘오늘 독해 문제 다 맞았다’, ‘오늘 복습 다 했다’, ‘새벽수업에 지각 안 했다’, 아니면 ‘오늘 점심 맛있었다’ 등이었습니다. 그리고 계획대로 못 했을 때는 반성을 하고 대신에 ‘더 열심히 하자’며 격려 글로 마무리를 지었고, 힘든 일 있을 때는 ‘그래도 잘 될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적었습니다. 노트 한 권 다 채우고는 더 이상 안 썼지만 그 기록들이 제게 보이지 않는 힘이 된 것 같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더 마음 다잡기

돌이켜보니 매번 시험이 다가올수록 마음은 불안한데 할 것은 많게만 느껴져서 제 풀에 제가 꺾여 박차를 못 가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칠 때마다 ‘지금 이 시기를 잘 보내야 합격하는 거 알잖아’를 제 자신한테 말하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잠시 쉬더라도 공부의 끈은 놓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양을 늘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신 복습했던 것을 한 번 더 봤습니다.

♣ 과목별 학습방법

국어

저는 다른 선생님의 수업을 듣다가 2년 전부터 계속 이재현 선생님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생들을 챙겨주시는 따뜻한 모습도 좋았고, 제가 부족했던 독해나 어휘, 한자분야를 정성껏 수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조언들을 적어 놨다가 공부 안 될 때 보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했습니다. 이론수업을 듣고 문풀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께서 하라는 대로 그렇게 따라갔고 이번 국가직 국어에서 95점을 맞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영어

저는 이론 수업을 통해 문법 위주로 복습하면서 기본서에 있는 문제를 풀었고, 단어는 스터디로 계속 봤습니다. 독해는 아침특강 모의고사에 나온 문제로만 복습했는데, 선생님의 말씀처럼 한두 개의 지문이라도 제대로 해석하려고 했습니다. 독해 지문 중에서 좀 어려운 지문은 오려서 거울에 붙여 놓고 드라이할 때나 스킨로션을 바를 때 입으로 말하면서 봤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익숙해지면 다시 다른 지문을 붙여놓고 말해봤습니다.

한국사

가장 기본적인 문제를 틀려서 정말 속상했던 과목입니다. 기본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급한 마음에 요약서만 빠르게 봤는데 요약서를 보더라도 기출문제나 기본서를 같이 보면서 보완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못해서 정말 기본인 문제를 순간 헷갈리는 실수를 했습니다.

사회

저는 원래 회계 과목이었는데 선택제로 바뀌면서 사회로 바꿨습니다. 법과 정치는 기본서 자주 보면서 암기하고, 경제와 사회문화는 문제에 적용시켜서 복습했는데 사실 남들은 사회가 쉽다고도 하지만 저는 좀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사회 잘 하는 스터디 언니에게 자주 물어보기도 하고, 선생님 사이트에 이전 시간 수업내용을 짧게 요약한 것을 녹음해서 올리신 파일이 있어서 그걸 다운받아 반복해서 듣기도 했습니다.

관세법

관세법은 선생님이 말씀하신 대로 휘발성이 강한 과목이라 기본서를 계속 보고 또 보다가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문풀 수업을 들으면서 문제에 대한 적응감을 유지하면서도 막판에는 기본서로 돌아갔습니다. 실제 시험에서 생소한 문제가 나왔는데 내가 모르면 남들도 모를 거라는 생각에 크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제가 기본서에 충실했다는 자신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 끝내며

끝으로, 수험기간이 길어지면서 몸과 마음은 지쳐갔고 ‘정말 내가 합격할 날이 오긴 올까’ 이런 생각을 자주 했던 저도 합격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들도 분명 기쁘게 합격하실 수 있으니 파이팅하십시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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