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쉬워진 영어, 향후 경찰시험 준비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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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쉬워진 영어, 향후 경찰시험 준비방법은?
  • 박수연
  • 승인 2015.06.04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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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하락은 2차 시험 전반적 분위기, 영어만의 문제 아냐
영역별 출제경향 분석 필수, 우선순위 따른 단계적 학습해야

지난 5월 30일 치러진 2015년 2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 시험 직후 경찰 수험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차 경찰시험에 대한 응시생들의 다양한 평가가 쏟아졌다. 주목할 점은 그 동안 경찰시험 필기합격 당락을 좌우했던 ‘영어’ 과목 난이도가 이전 시험들에 비해 낮아졌다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 메가CST 경찰공무원학원 있는 박수연 경찰영어 강사의 도움말을 통해 이번 경찰영어 시험에 대한 총평 및 향후 영어 학습방향에 대해 이야기 듣도록 하겠다.

  ▲박수연 메가CST

 

이번 2차 경찰시험에 출제된 문제 난이도는 지난 1차 경찰영어 시험과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쉬워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이 영어시험의 변별력 부재 또는 경찰시험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퇴색됨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왜냐하면 시험 난이도란 것은 매회 시험마다 달라지기 마련이고, 특히 이번 시험의 경우 선택과목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과목 난이도가 이전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어과목의 특성상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 연습만으로는 실제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점수를 얻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경찰영어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됨을 의미한다.

그럼 이번 2차 순경 채용시험에서 영어 수준이 어느 정도였는지 영역별로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 2차 경찰영어 난이도 – 문법, 어휘 下, 독해 中

경찰영어 모든 영역에서 지난 1차 시험보다 쉽게 출제됐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문법은 지난 1차에 비해 문항 수가 증가(1문항 → 4문항)했다. 특히 ‘수 일치’, ‘병렬’, ‘상관접속사’, ‘부사절 접속사, ‘관계사’ 등의 단원에서 대거 출제됐다. 그러나 까다로운 어법 내용이 있어도 그 외 내용을 알면 정답을 찾는데 무리가 없을 만큼 쉽게 출제 됐다.

어휘 또한 마찬가지다. 지난 1차 시험에 많이 출제됐던 경찰, 법 관련 어휘는 이번 시험에 나오지 않았다. 대신 수능 수준의 어휘와 구동사 등이 평이하게 출제돼 응시생들의 체감 난이도 역시 많이 낮았을 것이다. 물론, 영어시험 3번 문제에 출제됐던 ‘abrogate’, ‘expediate’, ‘exhume’, ‘console’ 등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2015년 1-2차 영역별 출제문항 및 난이도 변화 추이]

시험 구분 문법 어휘 독해 생활영어
2015년 1차 1문항(중) 8문항(상) 8문항(중상) 2문항(중)

2015년 2차

4문항(하)

6문항(하)

8문항(중하)

2문항(하)

독해는 지난 1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완성’, ‘글의 순서’, ‘삽입’ 등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고, 대신 비교적 평이하게 생각하는 ‘주제’, ‘제목’, ‘요지’ 등을 묻는 문제가 주를 이뤘다. 특히,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지문을 읽어도 의미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어려운 법 관련 지문이 전혀 출제되지 않았고, 지문의 길이도 짧아져 문제풀이 시간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어 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단, 주목해야 할 점은 독해지문에 사용되는 어휘 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것이 정답을 찾는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언제든 어휘문제나 독해문제 난이도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지 어휘 문제만을 위해서가 아닌 독해를 위해서라도 기출지문에 등장하는 고급어휘는 꾸준히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경찰직렬 특성상 지난 2014년 1차 시험처럼 경찰관련 어휘, 독해 지문이 언제든 대거 출제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전의 기출문제 중 경찰어휘, 경찰 관련 독해 지문은 평소 꼼꼼하게 정리해야 한다.

 ▲경찰 수험생들에게 경찰영어의 중요성과 효과적인 학습법을 강조하고 있는 박수연 강사(출처 : 메가CST 경찰공무원학원)

■ 경찰영어,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있을 경찰시험에 대비한 효과적인 영어 학습법은 과연 무엇일까? 일단, 어휘의 경우 수능 수준의 어휘를 먼저 암기한 뒤 기출어휘의 동의어, 반의어, 경찰/법 관련 어휘를 추가해서 외워야 한다. 단, 어휘 암기는 그저 새로운 단어를 매일 열심히 외우는 것이 아닌 ‘누적 복습’을 통해 이전에 외웠던 단어들까지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문법의 경우 단독으로 출제되는 문제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독해문제를 통해 간접적인 문법 실력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문법은 독해를 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물론, 출제비중에 비해 공부 분량이 많고 내용 또한 어렵지만, 출제 문항의 난이도가 낮아 꾸준히만 공부한다면 기본 점수처럼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이 점은 참고하기 바란다.

한편, 독해는 다른 무엇보다 독해를 할 수 있는 ‘어휘(수능 어휘) 실력’과 ‘중/장문 끊어 읽기(구문독해)’ 연습이 필수다. 그런 다음 유형별 접근방법을 정한 뒤 꾸준히 연습하며 문제에 적응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참고로 알아야 할 점은 독해란 논리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일종의 ‘언어영역’인 만큼 문제를 보는 정확한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이를 위해 수험생들은 독해지문의 단락 구조에 따라 주제문의 위치를 찾고, 강조 표현 등을 중심으로 글의 주제, 요지를 찾는 능력 등을 기르는데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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