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성실하게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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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성실하게 열심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10.29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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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이ㅇㅇ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직 합격 후 현재 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발급, 제증명발급 등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같은해 국가직에도 합격했지만 수행업무, 근무환경, 집과의 거리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지방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무원 업무에 있어 민원응대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수험생활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공무원이 되고자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행정학과는 아니지만 문과를 전공했고 갈수록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에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몰라 기출문제에만 의존했습니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어서 기출문제를 아무생각 없이 풀어봤습니다. 그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공부를 꽤나 한다고 생각했는데 겨우 반타작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어는 절반도 못 맞는 점수가 나와서 제대로 겁을 먹었습니다. 영어점수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막상 문제를 풀고 점수가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됐어요.

저는 우선적으로 영어 점수를 올리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독학을 할지, 학원수업을 들을지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학원이 집 앞에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출퇴근을 하자니 체력적으로 힘들 것 같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일단 한 번 학원을 다녀보자는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공부 중에는 합격수기도 많이 읽고 추천하는 강사분들의 책도 훑어봤습니다. 학원이 전적으로 합격을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학원을 다니는 시간 외의 시간에도 마음이 헤이해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수험노하우

영어점수가 바닥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 과목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영어는 학원수업 말고도 수능영어도 봤고요. 아는 동생이 학생이라 부탁해서 영어문제집을 얻기도 했고, 단어집도 같이 돌려봤습니다.

독해에서 쥐약은 일치, 불일치 문제를 찾는 것이었고, 주제를 찾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문법은 공부해도 잘 모르겠어서 운에 맡기자는 생각도 했고요. 공무원 영어에서 일단 어휘를 탄탄히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는 어려운 과목이긴 하지만 매일 꾸준히 공부를 한다면 점수가 분명 오르는 과목입니다. 어렵다고 중간에 포기하면 공무원시험 전체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문과를 전공해서인지 국어는 공부하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국어는 학원강의를 잘 따라가면 평균점수는 나오는 것 같고요. 한국사는 못 보면 다들 못보고, 잘 보면 다들 잘 보는 과목 같습니다.

큰 틀에서 얼마나 디테일한 부분까지 공부를 했는지에 따라 점수가 나오는 것 같아요. 시대순을 공부할 때 수당송원명청과 같이 앞자리만 따서 말이 이어지도록 해서 외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처음에 40점대에서 시작을 했는데 최종합격 때는 80점대까지 올렸습니다. 행정법은 회독을 많이 하고, 특히 OX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행정학은 양은 많지만 잘 출제되는 부분을 잘 공략하면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사가 찍어주는 부분을 잘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감이 잡힙니다.

슬럼프 극복방법

저는 가정환경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시간을 길게 가져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슬럼프를 느낄 시간도 없었고요. 힘들다고 생각하면 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오히려 채찍질 했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제 친구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데 저에게 많은 조언을 얻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저는 시험을 준비할 때의 고통보다 시험을 포기하고 다른 것을 할 때 느끼는 공허함이 더 고통일 것이라고 말을 해줍니다.

식상한 말이지만 꾸준히 성실하게 준비하는 사람이 결국에는 합격하는 것 같습니다. 시험에 한번 떨어졌다고 점수가 안 오른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더 열심히 간절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험 한 달 전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기간은 정말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 때 기출이나 모의고사로 마무리 정리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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