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현직인터뷰> “합격의 날은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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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현직인터뷰> “합격의 날은 반드시 온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8.06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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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지방직 합격자 임ㅇㅇ

수십,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그만큼 공직 선호도가 높다는 뜻이다. 합격을 위한 왕도(王道)는 분명 있다. 그러나 그 길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은 법. 다만 확실한 것은 앞서 합격한 이들의 경험은 곁길로 새지 않고 조기에 합격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 이에 법률저널은 현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연재를 통해 공직을 준비하는 전국 모든 수험생들에게 생생한 현직생활과 수험경험담을 전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지방직 합격 후 구청 일선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동네 체육시설 관리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무원이 되어 일하게 됐을 때 참 기뻐했던 그 두근거림이 아직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좋은 분위기속에서 매우 만족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일선에서 일을 하다 보니 개인의 만족도 그렇지만 주민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험생활

제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가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수도권으로 이사를 오게 됐습니다. 처음부터 공무원을 직업으로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래는 아니지만 사회생활도 했고, 이직을 생각 중에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학원강사로 생활을 했기에 공무원 시험에서 어렵다던 영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었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 아는 공무원도 없었고, 혼자 발품 팔다시피 해서 공부했습니다.

대충대충 공부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2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학원과 인강을 들었고, 학원은 오래 다니지 않았지만 전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영어는 자신이 있었지만 공무원 시험 틀을 파악하기 위해 신경을 썼습니다.

노량진으로 출퇴근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에 정한 기간까지는 열심히 다녔습니다.

집에 돌아가면 근처 도서관에서 남은 시간을 활용했고 취침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했습니다. 늦게 자면 아침에 그만큼 늦게 일어나게 돼 오히려 다음날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 같아요. 3~4개월 전 과목 기본을 떼고 이후부터는 체력과 비용 등을 생각해 인강으로 돌렸습니다.

수험노하우

저는 일일, 주간, 월간 표를 짜서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 등을 제외한 나머지시간을 분배해 하루에 되도록 5과목 모두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과목당 3~4시간씩을 할애하는 것으로 했고,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시간을 더 할애했습니다. 전에 영어강사였기 때문에 영어는 제법 빨리 익혔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행정학과 행정법은 생소한 과목이었습니다. 이 두 개 과목에 좀 더 시간을 쏟았다고 생각이 드는데 특히 행정학은 처음에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몰라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행정학은 인강을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이 들었습니다.

여러 강사의 강의를 들었고 취합해서 핵심적인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외울 것이 많았지만 제대로 알아두기만 하면 헷갈리는 것이 별로 없는 게 행정학인 것 같습니다.

행정법은 행정학보다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 중 하나입니다. 행정법은 학원과 인강에서 알려준 것으로 잘 따라갔고 많은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영어는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고, 관심있어 했던 과목이라 사실 큰 부담없이 즐겁게 공부했습니다. 독해에서는 단어를 일일이 해석해서 풀이해 답을 찾는 것보다 눈이 문장을 따라감과 동시에 답이 보이도록 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영어에서 단어의 의미를 찾는 것도 그렇지만 신속하게 문장을 해석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1년이 넘어가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험공부를 했습니다. 면접을 위해 집근처 복지관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필기를 치르기 전부터 이미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시험에 가까워 올 때쯤에는 문제풀이반을 수강해서 마지막으로 정리했습니다. 면접은 스터디로 했고 준비한대로 무난하게 봤습니다. 면접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공무원 준비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목표설정을 명확히 해서 공부하시면 힘들어도 포기가 안됩니다. 저도 공부 중에 답답해서 다시 돈이나 벌까 했지만 마음을 다잡았어요. 가족의 응원이 힘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합격하면 분명 그전의 생활보다 모든 면에서 만족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에요. 힘들어도 합격 후를 생각하셔서 극복하시길 바라요.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합격의 날은 옵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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