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수기> 1년 6개월 만에 합격한 비법 ‘복습·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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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1년 6개월 만에 합격한 비법 ‘복습·암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4.09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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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도 지방직 교육행정직 9급(2013년 합격)

저는 2013년 지방교육행정직에 최종 합격했고 9월에 임용원서를 내고 현재 발령대기 중인 21살 남학생입니다. 수험기간은 작년 초에 시작했기 때문에 1년 6개월 정도입니다. 교육행정직 시험만 4번 정도 봤기 때문에 제가 치른 이 시험과 관련해서 기본적인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 준비계기

고등학교에 다닐 때 담임선생님께서 저에게 공무원을 추천해주셨고 직업적성평가를 봐도 공무원이 저에게 적합한 직업으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저에게 장래희망을 물으면 저는 아무런 생각 없이 공무원이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공무원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냥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교 행정실에 갈 일이 많았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행정실에서 근무하시는 분들도 공무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분들이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에게도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 수험기간

대학에 입학하고 기숙사에서 살면서 틈틈이 인터넷 강의를 보고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 공부를 했습니다. 방학 중에는 집에서 계획표대로 인터넷 강의를 봤습니다. 그리고 2학년이 되고 학교 고시원에 들어가서 본격적으로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저는 처음에 공부를 시작할 때 공부하는 방법을 몰라서 많이 헤맸습니다. 공부를 시작한다고 서점에서 책을 사긴 했는데 처음 며칠은 열람실에 앉아 책만 멍하게 쳐다봤습니다. 그러다가 깨달았습니다.

인터넷 강의는 필수라는 것과 독학은 가장 미련한 방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처음 공부하실 때는 인터넷 강의를 꼭 반드시 들어야 합니다. 처음에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어차피 나중에 계속 반복할 겁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이해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강조하고 싶은 것이 복습입니다. 항상 전날 공부했던 부분을 반드시 복습하십시오.

복습할 시간이 아무리 없어도 ‘이러이러한 내용을 공부했었지…’라고 생각하면서 빠르게 저번에 봤던 부분을 훑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복습을 하지 않는다면 다시 그 부분을 공부할 때 가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이 암기입니다. 결국 공무원 시험은 암기입니다. 내용을 이해해도 암기가 돼 있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강사가 중요하다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암기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합니다.

중요하고 시험에 자주 나오니까 암기하는 것입니다. 책에만 중요하다고 별표 해놓지 마십시오. 안 보게 됩니다. 귀찮더라도 붙임쪽지에 옮겨 쓰셔서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이거나 따로 암기노트를 만들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들여다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어(유두선 선국어, 선국어 영역별 모의고사, 배미진 알찬국어)

국어는 처음에 다가가기 편한 과목이었지만 공부할수록 어려웠고 이번 시험에서도 저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이었습니다. 공무원 국어는 문법 위주입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 문법을 배우긴 했습니다만 시험공부를 하면서 제대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표준어, 맞춤법, 외래어표기법, 띄어쓰기 등 외워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꾸준히 보지 않으면 너무나도 헷갈리는 부분입니다. 스터디 그룹을 통해서 암기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한자는 많이 알면 좋지만 따로 공부하려고 하지 마시고 기본서에 있는 한자만이라도 보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육행정직 같은 경우에는 문법보다 문학의 비중이 많습니다.

고전문학작품들을 시대별로 정리하시고 각 장르의 특징을 알아두십시오. 또 이미 출제됐던 현대 시나 소설은 꼭 한 번씩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영어(경선식 영단어, 이리라 Take Out, 이리라 Riracle, 이리라 Everyday)

우리들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꾸준히 해온 영어이지만 사람들 대부분이 어려워하는 과목입니다. 단어, 문법, 독해 이 3가지를 꾸준히 하십시오.

공무원 단어는 고등학교 때 배웠던 단어보다 수준이 높고 잘 쓰이지 않는 본적도 없는 단어가 많습니다. 수능에 쓰이는 영단어부터 외우시고 그 이후에 공무원 단어를 외우십시오.

문법은 처음에 기본 강의를 한 번 제대로 완벽하게 들으시고 매일매일 문법 문제를 푸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원별 문법 문제집을 하나 선택해 계속 반복해서 푸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틀리는 문법 문제는 계속 틀리게 됩니다. 나중에는 틀린 문제를 모아서 그 취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십시오. 문제집 하나를 완벽하게 풀 수 있다면 다른 문제집을 선택해서 계속 반복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독해 또한 말할 것도 없습니다. 매일매일 독해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단어도 외우십시오. 평소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장에서 제일 많은 시간이 영어독해에서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과목을 최대한 빠르게 풀어서 시간을 벌어놓고 영어를 풉니다. 정말 애매하고 모르는 문제는 건너뛰어 버리는 과감함도 필요합니다. 생활영어 같은 것은 따로 특강이 있으니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보시길 바랍니다.

한국사(신영식 해동한국사)

저의 경우에 고등학교 때 국사와 근현대사를 공부했었기 때문에 처음에 다가가기 쉬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무원 국사는 훨씬 양이 많고 지엽적인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문화사 부분은 암기할 것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기본 강의를 한 번 제대로 보시고 전반적인 틀을 잡으십시오. 그리고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십시오.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보면 자주 나오는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스터디 그룹에 참여해서 문제집 하나를 선정해서 개인별로 분량을 정해서 해설을 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공부를 했는데요. 암기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근현대사 같은 경우에는 사건의 순서를 잘 파악하시고 연도를 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무원 국사를 공부하시면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1급 시험도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교육학(오현준 교육학개론, 오현준 문제종결자)

한 번도 접해보지 않았던 과목이었고 이해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서 도중에 많은 좌절을 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는 제일 자신 있게 된 과목이 바로 교육학이었습니다.

교육학 또한 다른 과목 못지않게 양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책에 나온 내용을 다 외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부분만 우선적으로 암기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부분만 암기하더라도 은근히 외워야 할 내용이 많습니다.

기본 강의를 여러 번 보시고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십시오. 그러다보면 자연적으로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외워야하는지 감이 옵니다.

그리고 난 후 기본서만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도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면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자신에게 취약한 단원을 잘 파악하시고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십시오.

행정법(김종석 행정법총론, 김종석 행정법총론 기출문제집)

저에게 가장 다가가기 힘든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용어가 너무나도 생소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강의에서 강사가 항상 강조했던 말이 ‘개념법학’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개념을 잘 이해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처음에 접하기가 어려울 뿐이지 마지막에는 전략과목이 되는 것이 행정법입니다. 기본 강의를 잘 듣고 기본서를 읽어보면서 전반적인 틀이 잡히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암기를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작년부터 시험제도가 바뀌었기 때문에 마지막 2과목(교육학·행정법)을 행정학·사회·과학·수학을 선택해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점수를 비교해야 하기 때문에 만점 점수가 차이 나기도 합니다. 

저는 다른 과목을 공부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하나 쉬운 과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하나를 선택하면 꾸준히 공부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맺음말

올해 제가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기가 좋기도 했지만 이번 시험을 마지막으로 군대를 가야했기 때문에 간절함이 커서 열심히 노력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시험공부를 하다보면 답답함에 힘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합격할 순간을 상상하면서 꾹 참고 이겨내고 노력하면 항상 거기에 따른 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글을 읽으신 수험생분들도 지금 바라고 계시는 목표를 꼭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 서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합격수기에 소개된 공부방법·교재 등은 글쓴이의 개인의견입니다.

자료제공:정책브리핑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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