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국가공무원 선발규모 상승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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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국가공무원 선발규모 상승세 이어지나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3.1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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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류신설 및 시간선택제 선발 ‘활짝’

안전행정부가 정보보호직류 신설 및 시간선택제 선발 등으로 공무원 채용 확대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보보호직류 신설은 전산직렬로 하반기 특채 실시를 예정하고 있고, 2016년에는 공채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간선택제는 지방직 선발에 이어 국가직에서도 실시, 정부는 20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안전행정부는 국가직 9급 선발규모를 전년대비 약 9.5%정도 확대한 모습을 보였다. 공채에 이어 공무원 채용에 신바람을 가져올 특채 선발, 그리고 향후 나타날 수 있는 국가직 채용 확대 등 내용을 짚어봤다. - 취재 이인아 -

5‧7‧9급 정보보호직 신설…특채 선발
2년 유예기간 후 2016년 공채로도 실시

공무원시험에 정보보호직류가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이 지난 12일 입법예고 됐다고 전했다.

정부에 따르면 정보보호직류는 사이버안보 및 국민의 정보보호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설을 추진 중이며 당장 올 하반기부터 인력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생한 3.20 및 6.25사이버테러는 정부와 언론사, 정당 및 금융회사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이에 전산망이 마비되는 등 국가 사이버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했다. 또한 최근 카드사의 개인 신용정보 유출사건으로 사이버보안 문제가 안보 측면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에까지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했다.

정부는 이같은 사태를 두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높여야한다고 판단, 달라진 ICT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특화된 전문 인력을 충원해 육성키로 한 것이다.

신설되는 정보보호직은 전산직으로 크게 기술직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기술직군은 행정직군과 달리 시험과목 개편 없이 종전 그대로 필수 5과목을 치른다.

현행 전산직렬 내 직류는 전산개발과 전산기기, 정보관리 등이 있는데 이에 정보보직류가 신설되면 전산직류는 하나가 더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공채 시험에서는 전산개발직류가 가장 보편적으로 실시된다.

국가직에서만 실시…
부처 결원에 따라 수요 정해

우선 정보보호직류는 올해 안에 특채로 우선선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특채로 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채는 필기를 치르는 경우도 있고, 필기 없이 서류와 면접만으로 진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금번 선발은 필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시험과목이나 선발규모 등은 현재 업무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선발 직급은 부처 사정에 따라 5~9급으로 달리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험은 국가직에서만 가능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국가직 공채와 같이 각 부처에서 정보보호직류에 해당하는 수요를 조사해 최종적으로 선발규모가 정해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특채 선발은 전문가 의견 수렴이 확정되면 계획안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관계자는 봤다.

현행 9급 공채 전산직렬에서 전산개발직은 국어와 영어, 한국사, 컴퓨터일반, 정보보호론 등 5과목을 치른다. 정보보호직이 신설되면 전산직렬로 편입돼 기존 전산직 과목과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 없었던 방재안전직…행보는?

정부는 올해 시험에 방재안전직 신설을 예고한 바 있으나 국가직에서는 수요가 없어 선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방직에서 대전과 충남 등 2곳이 방재안전직렬에 대해 총 4명 선발을 계획했다. 직렬에 대한 수요는 기관 사정에 의해 나타나질 수 있고, 수요가 없을 시에는 선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기관 관계자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수요가 미미했지만 방재안전직의 선발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하반기에 특채 선발 가능성이 예상된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 “방재안전직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하반기 쯤에는 진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귀띔했다.

 

 

국가직 시간선택제 208명 선발
행정 116명‧직업상담 20명 등

지방직에 이어 국가직도 시간선택제 선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시간선택제는 전일제 근무가 힘든 우수인재를 선발키 위해 정부가 올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는 제도다.

17개 시도는 올해 지방직 선발에서 일행과 사회복지, 세무 등 주요 직렬에서 시간선택제로 전체선발규모의 5~6%에 해당하는 규모를 뽑기로 했다. 국가직도 총 208명을 선발, 지방직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간선택제의 추세에 동참하고 있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은 전일제보다 근무시간만 짧을 뿐(주 20시간±5시간) 기존 일반 공무원과 동일한 정규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승진이나 급여 등 인사관리에 있어서도 근무시간에 비례해 일반 공무원과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우 받는다.

특히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정년이 보장(60세)된다는 게 특징이다. 보수는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받지만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수당 등 복리후생 수당은 일반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지급된다.

국가직이 선발할 예정인 시간선택제 선발규모는 총 208명이다.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선발하며 운전과 민원상담, 의료‧업무 등 다양한 업무분야에 채용될 예정이다.

행정직렬에 116명, 직업상담 직렬에 20명, 운전직렬에 14명, 우정직렬에 10명 등 총 16개 직렬에서 이뤄진다. 국가직 시간선택제는 9급 뿐 아니라 7급 이상 고위 직급에도 해당된다.

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금번 시간선택제 선발은 9급에서 가장 많은 148명을 뽑지만 이 외에 5급에서 6명, 6급 8명, 7급에서 1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원서접수 진행 중…26일까지
응시요건‧업무 등 꼼꼼히 살펴야

국가직 시간선택제 선발은 현재 진행 중이다. 안전행정부는 지난 17일부터 원서접수를 받았고 오는 26일 접수를 마감할 예정이다.

공채의 경우 지원자가 첫 날에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서류전형을 우선할 시에는 서류준비에 철저를 기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첫 날보다는 접수기간 중반 이후부터 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게 기관 관계자의 후문이다.

안전행정부 관계자는“응시요건 및 담당업무 등 서류전형 시 요구되는 사항을 잘 살펴 지원하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하반기에도 실시 예정”

시험은 서류와 면접으로 진행된다. 지방직은 일반과 같이 공채 시험과목을 치러야 하지만 국가직 시간선택제는 필기가 없다. 서류에서는 응시자격요건 등을 심사한 후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를 합격자로 정한다.

서류전형은 4월 21일~25일 진행되며 5월 9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이어 합격자에 한해 5월 29일~31일 면접이 진행된다. 최종합격자는 6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안전행정부는 금번 상반기 특채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간선택제 선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관 관계자는 “국가직 시간선택제는 매해 실시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하반기에도 예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선발 계획안은 금번 일정이 모두 완료된 후 드러날 전망이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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