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매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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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매해 늘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1.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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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직 응시 필수 요건 '주목'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이 매해 늘어나고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이 주목되는 이유는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서만 지원이 가능한 사회복지직 시험 때문이다.

정부가 2011년~2014년 사회복지공무원 인력을 늘린다는 시책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반행정직보다 경쟁률이 다소 낮은 사회복지직으로의 합격을 꾀하는 수험생들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직 응시자격 필수요건인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수험생도 늘어났다.

사회복지사협회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발표한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발급 건수는 총 77,087건이다. 최근 5년간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 추이를 보면 2008년 60,207건, 2009년 68,578건, 2010년 75,164건, 2011년 69,992건, 2012년 77,723건, 2013년 77,087건이었다. 매해 자격증 발급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12년 대비 2013년 발급 건수는 약간 줄었으나 그 폭이 크지 않다.

2급 자격증이 92% 차지
발급지역 '서울'에 집중

그리고 눈에 띄는 것이 지난해 발급된 사회복지사 자격증 77,087건 중 70,846건이 2급 취득에 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자의 약 92%가 2급을 소지하고 있었다. 1급은 19,526명으로 25.3%였고, 3급은 180명으로 0.2%를 차지했다.

지역별 발급에서는 수도권 발급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과 경북, 대구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1~3급을 포함한 발급 건수를 살펴보면, 서울 15,140명, 부산 4,825명, 대구 4,697명, 인천 3,488명, 광주 4,631명, 대전 3,064명, 울산 914명, 경기 13,306명, 강원 2,765명, 충북 3,278명, 충남 3,032명, 전북 3,853명, 전남 3,653명, 경북 5,562명, 경남 4,001명, 제주 878명이었다.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사회복지사 자격증 누적건수는 63만 7천 건에 달하지만 재발급, 미발급 등을 제외하면 실제 취득 인원은 약 58만 5천 건 정도로 볼 수 있다.

평생교육법 통과로 자격 취득 증가...
'사회복지직' 응시로만 몰기엔 '무리'

이는 지난 2002년 평생교육법이 통과됨에 따라 사회복지 취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이 통과되기 전에는 학점제로 실시됐으나 평생교육법이 통과됨에 따라 취득경로가 넓어진 것이다.

1970년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도입된 당시, 자격증 소지자는 사회사업종사자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후 사회복지사로 그 명칭이 바뀌고 종전의 사회사업종사자 중 다수가 소급적용됐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학과의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 지게 됐다. 이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를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사회적 흐름에 따라 지난 2002년 당시 6만 건에 불과했던 사회복지사 자격증 발급이 2013년 12월 말 기준 발급 건수가 63만 7천 건에 달하게 된 것이다. 이는 십년 새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따라서 사회복지직 공무원 응시를 위해서만 자격증 취득이 많아졌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는 “평생교육법이 통과한 2002년의 취득률이 더 높았다”며 ‟2007년 이후 부터는 오히려 평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60여 만 명이 현재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할 때, 취업자 수는 10만 여 명 수준이다”며 “그 속에는 공무원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가 사회복지직 시험에 응시할 수 있지만, 실제로 그 비중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즉, 공무원 시험 응시를 위한 취득률 상승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한편,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 경로는 보통 전문대 및 대학교 학과 졸업을 통해, 또는 학점은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 63만 7천여명 중 정규교육과정의 전문대학 취득은 19만여명, 대학교 취득은 15만 3천여명, 대학원 및 외국대 취득은 19만 5천여명이고, 학점은행 전문대학 취득은 12만 4천여명, 대학교 취득은 1만 5천여명이다.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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