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변호사시험, 결전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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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변호사시험, 결전 임박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3.12.31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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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7일, 건국대 등 5개 고사장 실시
충분한 수면ㆍ효율적 수험전략 중요

제3회 변호사시험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와 수험생들은 마무리 공부와 컨디션 조절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번 시험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등 총 5개 고사장에서 1월 3일부터 7일까지(5일 휴식일) 실시된다.

원서접수 인원은 지난해의 2,095명에서 337명 늘어난 2,432명으로 알려졌다. 졸업사정 결과에 따라 다소간의 인원변동은 있겠지만 지난해에 비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 예상돼 수험생들의 긴장을 더하고 있다.

변호사시험은 장기간 치러지는 시험의 특성상 컨디션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제2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K씨는 “공법과 형사법 등은 기록형 시험까지 마치면 저녁 7시가 되기 때문에 집중력 있게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지난해 제2회 변호사시험에서 수험생들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한자라도 더 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는 “집중력이 떨어지면 문제 해결 능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문제의 의도를 놓치는 등 실수할 확률도 높아진다”며 “시험을 치르기 며칠 전부터 미리 정해진 시간에 잠을 청하는 등 숙면 훈련을 해 두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시험장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 변호사시험 합격생들은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입 모아 강조한다.

선택형 문제의 경우 공법과 형사법은 각 40문제를 70분내에, 민사법은 70문제를 120분내에 풀어야 한다. 마킹 시간을 고려했을 때 한 문제를 푸는데 1분 남짓한 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한정된 시간내에 끝까지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모르는 문제가 나왔을 때 과감히 넘어갈 필요도 있다.

K씨는 “민사법의 경우 마지막 문제까지 풀기만 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간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며 “모르는 문제에 매달려 있다가는 정작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놓치게 된다”고 전했다.

시간관리는 사례형과 기록형에서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다만 선택형과 달리 사례형과 기록형의 시간관리방법은 수험생들에 따라 각각 다를 수 있다.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P씨는 “사례형을 풀 때 자신 있는 문제를 먼저 풀었다”며 “남는 시간을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투입한 것이 시간관리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록형은 중요 쟁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며 “중요 쟁점을 중심으로 논리의 일관성이 있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월 4일부터 8일까지 실시된 제2회 변호사시험은 비교적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공법의 선택형 문제가 제1회와는 다소 다른 출제 유형을 보이며 수험생들을 당황케했고 전년에 이어 논술형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과목별로는 공법 선택형에서 사례를 응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고 부속 법령 문제가 늘어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형사법은 선택형과 사례형 모두 예상 가능한 문제가 출제됐다는 평가가 많았으나 답안 작성에 있어서 시간부족을 호소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민사법은 선택형에서 긴 지문과 사례형을 접목한 문제들이 출제돼 시간안배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제1회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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