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리직 시험, 수험생 관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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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리직 시험, 수험생 관심 뜨겁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3.12.26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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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년 실시로 준비생 늘어

내년 계리직 시험은 2월 15일 기상직과 같은 날에 실시되면서 수험생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원서접수가 1월 9일~13일 5일간 진행된다.

계리직 시험은 격년 실시로 지난 2008년 첫 공채 이후, 2010년, 2012년 치러졌고 2014년 실시된다.

계리직은 기능 10급으로 분류됐으나 10급이 폐지됨에 따라 지난 시험부터 기능직 9급으로 편입되어 실시했다. 계리직은 한국사와 컴퓨터일반, 금융 및 우편상식 등 3과목을 치른다. 공무원시험의 복병인 영어가 없다는 점에 전업 공무원시험 준비생 외 직장인들, 주부들의 호응이 높다.

계리직은 응시자의 환경적 요인에 따라 학원 실강보다 온라인강의 활용이 다소 높으며, 실강의 경우 주말을 이용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것이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수험 관계자는 “응시자 다수가 직장인이고 이에 현실적으로 온라인강의의 의존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학원강의는 주말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계리직의 경우 시험특성상, 오프라인 전문학원이 일반직보다 적다. 따라서 온라인 교육업체를 통한 수강이 활성화되고 있는 분위기로 파악되고 있다.

영어 없이 3과목을 치르는 것은 분명 계리직 시험의 메리트다. 타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준비하는 기간이 짧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계리직 시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준비에 철저를 기하지 않은 수험생은 기능직 9급의 관문을 뚫기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반직 수험생의 계리직 유입이 적지 않고 격년 실시로 미리부터 준비해온 수험생들의 선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무원시험을 처음 준비했다거나 대충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보다 공부에 매진해야 된다.

노량진 수험가의 한 관계자는 “일반직 수험생의 유입이 눈에 띈다”며 “특히 장수생들이 계리직 시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장수생이란 오랜 시간 공무원시험 공부를 해 왔지만 아직 합격하지 못한 이들로서, 일반직보다 시험과목이 적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 해 보이는 계리직에 도전하려는 경향이 짙다는 판단에서다.

계리직의 한국사는 일반직과 과목이 겹치고 나머지 컴퓨터일반과 우편·금융상식 2과목만 잡는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일반직 수험생 중에서도 행정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호응이 높고, 컴퓨터일반 과목이 겹치는 전산직 수험생은 의외로 계리직 시험에 관심이 없다는 것도 수험가 분위기다.

수험 관계자는 “전산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특성은 대외민원업무보다 자신만의 공간에서 홀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이에 민원업무가 많은 계리직에 전산직 수험생의 응시는 실제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결국 내년 계리직 시험은 일반직 수험생, 장수생, 직장인 수험생 등의 응시가 높고 특히 여성의 지원이 높을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한편 내년도 계리직 지역별 선발규모(장애‧저소득)를 보면 서울 56명(2명‧3명), 경인 40명(2명‧1명), 충청 49명(1명‧2명), 전남 21명(1명‧1명). 부산 53명(2명‧3명), 강원 21명(1명‧1명). 전북 10명(1명‧1명), 경북 37명(1명‧2명)이다.

총 287명을 선발하며 이 중 일반은 262명이다. 계리직 시험 이후 줄곧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여왔다. 내년 시험 역시 예년 수준을 넘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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