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찰시험 일정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직 시험과목 개편과 함께 현 정부의 인력증원 공약이 현실화됨에 따라 수험가는 기대로 가득한 분위기다. 내년 선발규모 등을 담은 경찰청의 계획안은 이번 주 내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발규모 등을 포함한 내년 시험 계획안은 이번 주 내로 발표될 예정”이라며 “수험생들은 계획안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선발규모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난 상태지만 아직 고위 담당자의 결재가 이뤄지지 않아 그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현재 수험가에 떠도는 내년 선발규모는 약 7,000여명 수준. 그러나 이것 역시 경찰청의 공식적인 계획안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루머일 뿐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금은 논의가 계속되는 중이므로 선발규모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앞서 경찰청이 밝힌 내년 3,520명의 인력 증원은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올해 2,970명을 증원한데 이어 지난달 사회악 및 범죄예방 등을 위해 내년 경찰 인력 3,520명을 증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선발규모는 올해보다 클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오는 6일 경찰 2차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내년 시험과목 개편을 앞두고 막차를 탈 합격생들은 누가 될지 수험가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8월 31일 실시된 금번 경찰 2차시험의 선발규모는 일반순경 남녀 총 3,122명이다.
이에 35,649명이 지원해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자의 경우 588명 선발에 9,498명이 지원, 16.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남자는 전북(16:1)에서, 여자는 광주(27.3:1)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전의경 특채는 9대 1, 경행특채는 4대 1, 101단(서울청 실시)은 10.4대 1의 경쟁률이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