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로스쿨 “연령차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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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연령차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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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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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Y’ 로스쿨, 개별 입시설명회 ‘이모저모’ -

 

고려대 “비법학출신 차별 않는다”
연세대 “학부성적 차등화 않는다”

 

27, 28일 양일간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이사장) 주최로 전국 25개 로스쿨의 공동입학설명회가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소위 ‘SKY’ 대학 로스쿨이 앞서 교내 입시설명회를 가졌다.


고려대 로스쿨이 지난 7일 금년 들어 가장 먼저 개별 설명회를 가졌고 이어 23일 서울대 로스쿨이, 25일 연세대 로스쿨이 입시설명회를 개최했다.


고려대 로스쿨은 약 480여명의 수험생, 학부모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소개 및 다양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고려대는 특히 질의응답을 통해 “일부 수험생들의 오해와는 달리 비법학사출신이 입학전형에서 절대 불리한 것은 아니다”며 수험가의 소문을 일축했다.


고려대는 “오히려 비법학사출신 입학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입학 후 비법학사 출신들을 위한 별도의 예비학습프로그램과 튜터링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영어성적 중 토익을 배제한 것에 대해 “토익은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변별력 있는 기준으로는 더 이상 고려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대 근대법학교육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4학년도 서울대 로스쿨 입학설명회’에는 꽤 넒은 설명회 장소에도 불구하고 시작하기 20분 전부터 자리가 전부 차 뒤에 서서 관람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설명회는 정상조 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해 장재혁 현 로스쿨생의 학교생활 소감에 이어 권영준 교수(기획부원장)의 입학전형 설명과 안내, 끝으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정상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대 로스쿨에 대해 갖는 일부 선입견에 대해 해명했다.


정 원장은 “소위 ‘돈스쿨’이라 칭하는 것에 대해 현재 33%에게 전액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그 외에 반액 등의 장학금을 포함하면 결국 과반수이상이 장학금을 받고 다닌다”며 “올해에는 특히 등록금뿐만 아니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희망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편의를 도모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나이 많은 학생은 받지 않는다는 편견에 대해 “통계상으로도 30세이상 학생들을 꾸준히 받고 있다”며 “나이가 많고 적음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나이가 있는 학생들로 인해 분위기 고취 등 좋은 작용을 하기 때문에 차별할 이유가 없다”면서 다음에는 더 늘릴 계획도 밝혔다.


교내 광복관에서 열린 연세대 로스쿨 입학설명회 역시 열기가 뜨거웠다. 400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수험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가 됐다.


설명회는 신현윤 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상훈 교수가 학교소개 및 입학전형을 안내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신 원장은 “섬김의 리더십을 실현하는 글로벌 법조인의 양성이라는 교육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출범이래 노력해 왔다”며 “연세로스쿨은 ‘민주적 법치사회에 기여하는 법조인’,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는 역량 있는 법조인’, ‘지식사회를 주도하는 창의적 법조인’의 꿈을 갖고 있는 모든 입시생들의 지원을 환영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상훈 교수가 안내한 입학전형 및 주요 변경사항은 총 네 가지로 먼저 공인영어시험 자격기준 점수가 TEPS는 702점 이상에서 652점 이상으로, 토익은 780점 이상에서 820점 이상으로 조정됐다. 또 공인영어성적증명 제출 후 원한다면 10월 18일까지 추가로 제출이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서식 개정 및 통합과 특별전형 지원의 자격이 확대 됐다.


한편 세 대학 모두 현 재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질의응답을 통한 수험생들의 가려운 부분도 긁어 주었다.


수험생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세 대학 입시설명회에서 오고간 질의응답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순서는 설명회 일자 순임을 밝힌다.

 

☞ 고려대 Q&A


▲ 외국어 성적, 급간 세부적인가?


영어성적 토플, 텝스 등 점수 그대로 반영 하지 않음. 학교기준에 맞춰서 급간을 나눔. 급간의 개수와 점수는 공개불가하며 항상 같은 기준이 아니다. 올해 전형에 대한 최종적인 기준은 현재 미정임. 다만, 급간을 아주 세부적으로 나누고 있지는 않다. 특히 영어성적의 경우 예년과 비교해 토익성적이 제외되었는데, 이것이 영어성적의 실질 반영률을 높인다거나 낮춘다는 의미는 전혀 아님. 다만, 토익은 단기간에 높은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영어실력을 평가하는 변별력 있는 기준으로는 더 이상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임.

 

▲ 면접 중 중요 판단 항목이 무엇인지?


중요하게 판단하는 항목 및 원칙은 로스쿨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 만큼, 의지와 인내력으로 3년 생활을 지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당연히 향후 일 처리 능력도 고려한다. 자신이 이렇게 로스쿨에 입학할 자격이 있다는 의지와 열정을 적극 어필하는 것이 좋다.

 

▲ 법학전공지식 묻는지 궁금하다?


법학전공지식 묻지 않음. 전공이 다양한 지원자가 있으므로 특정전공에 의하여 당락이 결정되는 것 막기 위한 방책으로 3문제 중 하나를 고르도록 한 것이다. 문제 속에는 앞으로 법학공부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논리적 분석력, 자기 논리 속에서 어떻게 답안을 정리할 수 있는지 여부, 올바른 능력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품성이 있는지를 평가함

 

▲ 학점이 안 좋은데 어떻게 하면?


각각의 전공분야 이점은 앞으로 만들어 나아가면 됨. 자신의 전공을 살리는 다양한 과목과 활동 영역이 있다. 평가에 있어서 오로지 학점만으로 평가되지는 않으며, 그 외 자기소개서 등에서 정형화된 성적보다 자신의 인생스토리를 살리는 것이 필요함. 학점이 미진하다면 자신의 경험을 면접에서 발표하여 그 이유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납득이 되도록 적극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

 

▲ 리트 논술 글자수 초과시 Fail 처리되나?


리트 논술은 1기, 2기시 서면질의 실시하였던 전례가 있으며 입학한 학생들 중 이공계 출신 일부가 글쓰기 능력이 부족하여 로스쿨 과정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하여 최소한의 글쓰기 능력 보유여부를 살펴보며, 지원자들이 걱정할 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탈락률 역시 극히 낮은 수준임.

 

▲ 학과별 쿼터, 봉사경력이 궁금하다?


이른바 쿼터는 존재하지 않고 구조적으로 전형과정에서 반영될 수 없음. 지원자가 지원자격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한 이후 총점 기준으로 순위를 부여하여 합격자를 선발함. 봉사경력은 자기소개서 평가항목에 있어서 품성을 보기 위한 고려사항 중의 하나이며, 각 요소 별 정량화는 불가하며 전체적이고 통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 비법학사로서 학업의 어려움?


법학사에 비하여 할 것은 많음. 그러나 결코 이것이 장애는 아님. 동기간에 스터디, 튜터링 통해서 많은 도움. 교수님들도 충분히 도움.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리걸마인드를 키울 수 있는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음. 오히려 높은 성과를 이루고 있는 학생들 중 비법학사 출신들이 많다. 상대적으로 고려대 로스쿨이 서로간에 도우며 함께 가는 분위기이지만, 로스쿨 입학한 이후 경쟁이 아무래도 상당히 심함. 이러한 경쟁을 잘 이겨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본다.

 

▲ 법학·비법학 연계전공시 지원은?


법학사, 비법학사 전공여부를 원서접수 과정에서 묻는 것은 법령상 정한 타교, 비법학사 1/3 이상 선발준수를 체크하기 위한 기초데이터와 관련된 것이다. 지금까지 자연적으로 그러한 최소 규정은 전형 진행하면 자연적으로 모두 충족할 뿐만 아니라 비율이 그 이상 차지해 왔다. 이미 총점 기준으로 전형우수자 선정을 하면 현재 자연적으로 비법학사의 비중이 상당히 높으며, 고려대 이외 학생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 법학과 비법학과의 구별은 없다. 법학전공 고려하는 입시정책은 지났다. 법학전공학생이 소진되어있음. 확실한 것은 연계전공은 비법학사로 분류된다.

 

▲ 제2외국어 가산점 부여 되는지 여부?


지원자들 중 많지 않다. 단순히 제2외국어로 영어성적의 편차를 크게 뒤집지는 못하는 것 같다. 크게 보았을 때 당락이 좌우될 만큼의 비중은 아니나 합격선상에 있어서는 일부 좌우할 수는 있을 것 같다. 실제로 작년의 경우 전체 지원자들 중 20여명 정도가 가산점 부여 받는 수준을 가졌음.

 

☞ 서울대 Q&A

 

▲ 경력활동 입증에 있어 추천서 제출?


금지하는 추천서는 서울대 로스쿨 입학추천서에 한한다. 하지만 그 외의 추천서도 효력은 크지 않을 것.

 

▲ 증빙서류 제출 한계가 궁금?


자기소개서 증빙서류는 지원자의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때문에 공신력 있는 증빙서류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확인서, 서신 등 공식적인 것이 가장 좋으나 증명자료 다 내도 좋다.

 

▲ 5년 지난 외국어 성적, 제출해도?


정성평가에서는 반영 않는다. 하지만 자기소개서에 한해서 그를 증명하는 역할로는 제출 가능하다. 또한 공인어학성적 항목에 있어 필수인 텝스나 토플은 포함되지 않으므로 이를 제외한 나머지 공인어학성적만 해당한다.

 

▲ 자기소개서 증빙서류 10개로 한정?


받지 않는다. 단순히 참고가 부족해서 제한 것이 아니라 10개 정도라면 어느 정도 지원자의 정보 파악에 충분하다고 결정했다. 또한 혹시 그 이상이라면 그 중 가치 있는 것을 뽑는 것도 평가요인에 작용하기 때문도 있다. 이 때 인증서 10개 제약을 피하기 위해서 인증서를 묶어서 내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전년도 리트성적 어떻게 반영되나?


기준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서류심사위원 10명이 독립적으로 점수를 매기는 만큼 획일적인 기준은 없다는 것. 하지만 금년도 성적보다는 비중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 정성평가에 대한 공정성 담보장치?


정성평가는 말 그대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이 명확치 않은, 계량화하기 어려운 부문을 평가는 것이다. 봉사활동 영역도 이에 따라 획일적인 기준 없이 개별적인 지원자별로 판단, 점수를 매길 수밖에 없다. 입시전형에서는 철저한 익명성, 관리번호로만 입시자료들을 평가하게 된다. 작년의 경우, 면접 때 면접위원회에게 서류를 제공하지 않고 독립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올해에도 마찬가지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입시공정관리위원회 등에서 이의가 제기되면 회의를 거치게 된다.

 

▲ 비법학사 출신 지원자의 평가는?

 
학업, 진로계획이 법학사출신에 비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은 당연하다. 평가위원회는 법학사인지 비법인지 감안, 개별적으로 전체를 비추어서 평가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살아온, 원하는 삶에 대해 진실성 있게 쓰는 것이 가장 좋다.

 

▲학부·학교 출신이 갖는 의미는?


가급적 다양한 학부에서 오는 것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정학부를 나온 것이 유리하게 작용하진 않는다. 또한 법령상 서울대 학부출신을 3분의 1이상 뽑지 못하게 되어 있다. 개개인별로 심사를 할 뿐이지 출신 학교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평가되는 것은 없다.

 

▲ 인증서류 처리에 대해 궁금?


무조건 5년간 보관하도록 되어있으며 따로 돌려주진 않는다. 만약 타 로스쿨과 중복으로 지원하는데 서류가 하나일 때에는 필수서류가 아닌 것에 한해 원본을 함께 가져와서 인증절차 후 사본 제출이 가능하다.

 

☞ 연세대 Q&A

 

▲ 서류 제출 시 사본이 허용?


모든 서류는 원본 제출이 원칙이다. 하지만 지원자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시 본 로스쿨 서류접수처를 방문해 원본대조확인을 거쳐 사본제출이 가능하다.

 

▲ 영어성적표가 서류마감일 이후라면?


서류제출마감일 이후에는 일체의 서류를 접수받지 않으나 공인영어성적의 경우 기존 서류제출기간에 공인영어성적증명을 반드시 제출한 후 추가로 성적을 제출하길 원하는 지원자에 한하여 10월 18일까지 직접 제출할 수 있다.

 

▲ 추천서 제출이 가능한가?


추천서는 접수하지 않으며 제출하더라도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의 중복지원?


 허용되지 않는다.

 

▲ 학사 학위가 두 개 이상인 경우?


입학 전형 지원 시 본인이 선택한 법학사/비법학사 구분에 해당하는 대학교의 학부 성적을 반영한다. 비법학 전공으로만 복수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경우, 평가받고 싶은 대학 성적을 선택할 수 있다.

 

▲ 서류평가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 학부 전공 충실도, 사회활동 및 봉사활동, 제2외국어능력, 시험합격 및 각종의 수상경력에 관란 증빙자료 등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와 LEET 논술시험 답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평가한다. 증빙할 수 있는 관련서류 제출을 권장하며 각종 수상경력은 대학입학 이후의 것만 해당된다. ‘학부 전공 충실도’ 항목의 경우 정량평가가 아닌 질적 측면을 평가할 계획이다.

 

▲ 각 전형 요소별 실질 반영률은?


학부성적, 공인영어성적 및 법학적성시험은 각각 기준점수와 상한점수를 두어 구간별로 반영한다.

 

▲학부성적 평가에서 대학별 차등화는?


대학·학부별로 차등화해 학부성적을 평가하지는 않는다.

 

▲ 구술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2단계 전형인 구술면접은 심층면접으로 이뤄지며 지원자의 인성,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및 논리적 사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개별면접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전년도의 경우, 구술면접시험 대상자가 시험 실시 이전 10분 동안 제시문과 면접문항을 미리 읽고 답변을 준비한 후 15분 동안 응시했다.

 

▲구술면접에서 외국어 인터뷰가 있는가?


없다. 구술면접은 우리말로 진행된다. 

이성진·공혜승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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