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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5.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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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보 do or die…적성 고려한 선택 필요

국가직, 국회에 이어 서울시, 지방직 등 원서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수험생들은 한걸음 한걸음 차분히 시험에 대응하는 분위기다. 이미 경기도와 전라남도는 접수를 마감하여 현황이 드러났고, 수험생 지원이 높은 서울시 시험 그리고 인천 등 지역도 조만간 그 현황이 드러날 전망이다. 올해 지방직 선발규모는 세종시 첫 실시, 사회복지직 증원, 타 직렬 휴직 증가에 따른 결원 등 이유로 전년대비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가직 현황에서도 드러났듯이 예년대비 많은 수의 수험생이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다. 대폭 증가된 규모의 지방직 역시 수험생의 높은 호응이 예상되는 바다. 선발규모 증가, 시험과목 개편 등으로 수험생은 일단 시험과 직렬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는 분명 수험생이 손해 볼 일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선택의 기로에서 내게 맞는 직렬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기본적으로 성적이 되어야 한다. 지난 시험들의 데이터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비교하여 현재 자신의 성적과 가장 부합되거나, 혹은 합격 가능성이 더 높은 직렬을 선택하는 게 우선이다. 앞서 말했듯, 경쟁률보다 더 유의해야 할 것은 지금 자신의 수준이다. 조정점수제 도입으로 선택과목 2과목은 상대적인 영향을 더 받을 것이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다. 국어와 영어, 한국사 점수가 지금 어느 정도 받쳐주고 있는지 특히 주목해야 한다.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했다면 이제는 적성을 고려한 선택이 이어져야 한다. 합격 후 어디서 어떤 일을 하는 지에 대한 정보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한번쯤은 짚어볼 사항이다.

한 현직은 수험생활 때 예상했던 업무와 다소 상이한 부분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선택한 직렬, 그 업무를 즐기지 못하고 단지 공무원이라는 이름만 얻고자 한다면 일하는데 힘든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후문이다. 시보라는 것이 있다. 최종합격하고 임명 전 약 6개월 간 실무를 익히는 과정이다. 이 기간에 잘릴 수도 있고, 스스로 그만둘 수도 있다. 크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잘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업무에 적응하지 못하고 스스로 이탈하는 경우는 이따금 볼 수 있다. 실제 민원업무가 많은 국가직에 최종합격한 사람이 업무가 맞지 않는다며 사직서를 낸 사례를 전해들을 수 있었다. 일반직 뿐 아니라 경찰직에서도 이런 일은 발생한다. 국민의 지팡이를 꿈꾸며 경찰시험에 합격했지만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라 상당 수가 그만둔 사례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는 촛불시위 등이 한창 이슈였을 때 경찰이 된 한 현직의 말이다. 일단 공무원이 되고 보는 게 먼저인 것은 맞다. 걱정도 최종합격이나 한 후에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원서접수 시즌에 적성을 고려한 직렬선택은 또한 결코 간과되면 안 되는 부분임을 전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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