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스템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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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시스템으로 승부한다”
  • 법률저널
  • 승인 2003.05.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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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역량보다 학원 프로그램의 우수성 자신
점수별 수준에 맞춰 맞춤식 강의로 목표점수 획득

생소한 토익/텝스의 기초를 잡고 학습방법을 익히는 등 목표 점수 획득을 위해서 강사들의 역할은 더없이 중요하다. 3~4개월의 기간동안 토익/텝스를 마무리해야 하는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어떤 강사에게 수업을 들어야 효과적인지 갈팡질팡이다. 본지는 현재 신림동에 둥지를 튼 토익/텝스 강사들을 집중 인터뷰하면서 이들의 강의경력과 학습적 조언들을 소개, 수험생들에게 유의미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한다.-편집자註


김봉성-박정어학원,(서울대캠퍼스) 교수부장


대다수 신림동 학원이 외부 강사를 초빙하면서 그들의 강의 경력과 능력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것과 달리 박정어학원은 개인 강사에 대한 홍보를 하지 않는다. 개인의 능력이 그들보다 떨어지기 때문이 아니라 강사 개인의 역량보다 학원의 경험이 배어있는 시스템으로 승부하는 것이 차별적이고 수강생들에게도 유용한 학습 전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으로 판단한다.

박정어학원의 프로그램을 보면 토익 500점 이하의 수강생들을 위한 ‘TOEIC 500반’을 시작으로 다음 프로그램인 ‘TOEIC 600반’, ‘TOEIC 650반’, ‘TOEIC 모+강반’ 등의 순서를 밟아 최종 목표인 700점에 이르도록 하고 있다.

대체로 한달 코스인 이 프로그램들을 거치게 되면 최소 2개월에서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 성적을 체크하는 평가테스트를 봐야 하고 자신의 평가에 맞는 강좌를 듣도록 권유하고 있다.

김봉성 교수부장은 “LC와 RC파트로 나뉘어서 수강하다보면 파트별 시너지를 얻기가 힘들고 학습 수준이 다른 사람끼리 같은 강좌를 수강하고 있을 때 강의 초점이 흐려져 수강생들에게 맞춤 강의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500반에는 500반에 맞게 토익의 기초를 가르치고, 600반 이상에는 각 파트별 유형을 숙지하고 실전에서 이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식으로 단계별로 강좌를 끌고 가는 것이 강의 효과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 통합 프로그램 효과 커

“LC가 약하니 난 LC만 들어도 돼.” 대다수 수험생들이 생각하듯이 LC 파트만 들어도 목표점수 700점을 넘길 수 있다는 것은 오산이라고 한다. 김 부장은 “LC파트만 집중적으로 했을 때 어느새 RC 파트에서 허점이 발생하고 RC파트만 집중적으로 했을 때도 LC에서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초조함만 커진다”고 말했다.

현재 자신의 토익 레벨에 맞춰 LC와 RC파트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LC 학습과 RC 학습 양쪽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박정어학원의 판단이다.

점수별로 강좌를 분리하고 한 강좌내에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LC와 RC를 통합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목표점수를 획득하는데 훨씬 유리하다는 것이다.

◇ 3개월 집중 학습해야

박정어학원의 학습 프로그램은 3개월 코스로 구성됐다. 일부 수강생들의 경우 600반에서 곧바로 목표점수를 획득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3개월 650반을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500반에서는 토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공식화된 57가지 유형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다. 토익에 자주 나오는 어휘를 훈련하고 토익에 맞는 문법으로 영어 학습의 패턴을 재무장하는 시기다.

600반은 기초가 어느 정도 잡힌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각 파트별 문제 유형을 숙지하고 실전문제를 접하면서 Listening 훈련을 한다. 실제 문법, 어휘 등 기초를 닦았던 것을 실전문제에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강의가 이뤄진다.
650반은 토익 문제 출제자의 의도를 고려해서 출제된 문제를 응용하고 적용하는 훈련을 한다. 이 기간동안에는 기출문제, 변형된 자체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를 접해 점수 관리에 들어간다.

모강반은 시험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두시간동안 치러지는 토익 시험에 맞게 집중력과 순발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또 실전 테스트 문제 7회를 실제 시험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봐 실전 감각을 키운다.

김 부장은 “500점 이하의 성적으로 시작한 수강생들이 650반 정도에 오게 되면 평균적으로 600~620점 정도에서 점수대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 학습의욕 고취

박정어학원은 수강생들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장학금제도와 조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단계별로 최고성적을 맞고 이전 시험과 점수폭이 큰 학생을 1명씩 뽑아 수강료의 50%의 지원하고 있고 각 반별로 조교를 뽑아 학습의욕 고취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자체 강의교재 사용

신림동 대다수 강사들이 이익훈의 <E-TOEIC>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박정어학원은 TTS(True Toeic System English)에서 나오는 교재를 사용하고 있다.

김 부장은 “E-Toeic은 개인적으로 학습하는 경우 유용한 교재이지만 강의 교재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며 “TTS가 처음 보면 별 내용이 없어보이지만 강사들의 핸드아웃 교재와 강의 내용이 결합되면서 수강생들이 그 내용을 교재와 결합하면 더 효과적인 학습이 된다”고 말했다.

거의 대부분의 내용이 다 나와있는 교재를 가지고 학습하다보면 눈으로 강의를 쫓게 되지만 기본 내용을 채우기 위해 강사의 설명과 핸드아웃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교재에 작성하다보년 입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고 학습효과도 배가된다는 것이다.


◇ 단과 강좌도 강화

점수별 학습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박정어학원은 단과반 운영을 하고 있다. 단계별로 올라갈 때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내용이 있을 경우 이를 집중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다. 현재까지는 LC 기본과 문법정리반 두 강좌로 운영되지만 6월부터는 LC/RC 파트별로 기본, 중급, 상급의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김 부장은 “단계별로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다르고 수강생들의 학습 수준도 각 단계별로 달라 이를 반영하기 위해서 단과 강좌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주말반 강화

“예상밖이다.” 김 부장은 4월 들어 많은 학원에서 토익 강좌를 개설하면서 수강생들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지만 막상 4, 5월 들어 큰 변화는 없어 ‘예상밖’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박정어학원측은 이미 준비를 시작한 수험생들은 3,4,5월 들어 많은 부분 수용됐고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은 수험생들은 7월달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김 부장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늦게 출발하는만큼 수험 일정에 대한 초조함과 시간 안배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 “주중에 긴 시간을 내지 못하는 수강생들을 위해 6월부터 주말반을 강화해 현재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LC 성적 빠르게 올라간다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LC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한다. 그러나 김 부장은 “오히려 LC 성적이 학습 시간에 비해 성적 향상이 더 잘된다”면서 “LC는 문제 유형이 많지 않기 때문에 문제 유형을 잘 정리하다보면 문제접근방식을 파악하게 되고 RC보다 더 빠르게 성적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다수 수험생들은 법학공부와 병행하면서 시간 안배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김 부장도 이런 점을 이해하지만 “시간투자가 있어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냥 3개월로는 토익 700점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집중적으로 학습할 때 같은 3개월을 쓰더라도 결과가 달라지고 결국 법학공부에 투자할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병철기자 bckim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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