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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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단상
  • 법률저널
  • 승인 2012.07.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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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오는 22일에 치러지는 ‘2013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학부성적, 영어성적이 시기적으로 앞서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치르는 일회성시험으로 로스쿨 입학을 위한 가장 우선적이고 중요한 것이 법학적성시험이다.


법학적성을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타당성과 합목적성이 떨어진다며 일각에서는 무용론을 펴지만 본지 조사결과 로스쿨의 그 성적 반영비율은 매년 상승하고 있어 매우 비중있는 전형요소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언어이해, 추리논증 성적반영 비율은 2011학년 24.5%, 2012학년 25.4%, 2013학년 26.7%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고 리트 논술 역시 각 12.2%, 12.4%, 12.5%로 리트 전영역을 합치면 거의 40%에 육박한다. 이에 반해 학부성적, 어학성적 평균 각 17%, 면접 평균 16%, 서류심사 평균 13% 등에 비하면 압도적인 비중인 셈이다.


특히 작년부터 시험출제가 교육과정평가원에서 로스쿨협의회로 완전 이관되면서 변별력과 완성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향후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는 가정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내년 로스쿨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다가오는 이번 리트에 전력을 투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로스쿨은 출범 9년만에 법학적성시험 지원자가 시행 첫해 대비 무려 74%포인트나 급감했고 이로 인한 영향은 로스쿨 지원자 75%포인트 급감으로 이어지게 했다. 법학적성시험의 지원 및 응시율은 로스쿨의 사활로 이어지게 하는 중요한 최초의 관문치고는 그 역할과 파장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본 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자세는 각별할 것이고 시험당일 컨디션은 로스쿨 합·불합격으로 이어지게 한다. 그런만큼 시험당일의 고사장 수험환경과 분위기 등 외부적 요인은 곧 실력이라는 내부적 요인에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특히 시험시행 중 감독관의 배회하는 행동, 구둣발 소리, 핸드폰 송·수신 등은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매년 시험이 끝나고 나면 이에 대한 불평·불만이 적지 않게 쏟아지고 급기야 시험주관기관에 민원을 넣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행히 매년 이같은 불평의 잔영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시행기관의 노력 덕분일 것이다.


로스쿨협의회는 2일 시험실시계획 공고를 통해 “협의회와 시행기관은 시험실별 배정인원, 책상 및 시설 등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협의·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예년과 달리 수험생들의 편의를 위해 서울지역은 한양대 고사장을 추가시켰다.


이같은 배려를 수험생들을 대신해 환영한다. 다만 이같은 관심과 열정을 시험 당일 저마다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고사장의 분위기 제고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시험관리요원 및 감독관과의 협조·지도에도 만반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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