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기, '사회 빅뱅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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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기, '사회 빅뱅 '오나
  • 법률저널
  • 승인 2012.06.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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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채, 사회·과학·수학 도입
공무원 수험가, ‘사회 빅뱅’ 오나
 
지난 4월, 2013년 9급 공무원 공채 시험부터 사회, 과학, 수학이 선택과목으로 추가된다는 공무원 시험 개편안이
입법예고됐다. 고졸 출신들에게 공직시험 응시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번 개편안은 찬반의 여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추진, 이제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최근 서울, 부산 그리고 광주에서
개최한 공직박람회에서 9급 모의평가를 시행, 새로 추가된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의 문제유형과 난이도 등을 예고했다. 본
모의평가에 대해서는, 현행 고교 교육과정을 수료한 이라면 문제를 무난하게 풀 수 있을 정도로 평이하게 출제돼,
행안부의 고졸 채용 확대 의지를 잘 반영했다는 평이다. 아울러 정부의 이같은 고졸 채용 확대 노력에 화답하듯 이번
공직박람회에 2만6700명의 고교생(총 관람객 9만3250명)이 다녀가, 고교생들의 반응 또한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취재 정경환 기자 | 사진 정민영 기자
 

사회, 사회, 사회...
새로 선택과목으로 추가된 사회, 과학, 수학 가운데 수험생의 관심은 단연 사회로 쏠리고 있다.
2003년까지 공무원 시험 과목이었던 사회는 예전처럼 상식 수준의 평이한 문제가 나올 것이란
기대와 과학이나 수학보다는 기존 과목과의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더 커 접근이 용이한 점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풀이된다.
수험생이 모이는 곳에 학원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니 이같은 현상은 학원가 또한
마찬가지다. 이미 학원들은 사회 과목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 투구로 나선 지 오래다.
공무원 수험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9급 공무원시험 개편안.
본지는 고졸 채용 확대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당장 내년부터 시행될 사회, 과학, 수학의 선택과목
도입으로 분주한 공무원 수험가를 살짝 들여다봤다.
학원가 - 한 발 앞선 준비로 시장 선점 노려, 7월 개봉 박두!
학원가에서는 발빠르게 사회, 과학, 수학 과목 강의 준비에 들어가 오는 7월 개강을 앞두고 있다.
9급 공무원시험에 사회, 과학, 수학 도입안이 발표된 이후, 강사 섭외 등 본격적인 강의 준비를
시작한 학원가는 지난 달, 공직박람회에서 실시된 사회, 과학, 수학 모의평가를 토대로 강의
범위와 수준 등 마무리 조율 작업이 한창이다.
웅진패스원학원 - 철통 보안 속 공개 이벤트 진행
웅진패스원학원은 강사진이나 강의일정 등 사회, 과학, 수학 과목 개강과 관련된 주요 사항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사회 과목 5명의 강사 포함, 세 과목 모두 공히 1타 강사(최고
강사)를 섭외했다는 것만 밝힌 상태로, 오는 12일 완전 공개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당 강사가
누구인지 맞추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강의 1만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공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공단기 학원 - 수능 최고의 강사 섭외
공단기 학원은 공직박람회에서 실시된 사회 모의평가에서 최근의 공무원 시험 트렌드인 단답형
문제가 아닌 제시문에 대한 탐구 문제, 제시된 자료에 대한 분석 문제 형식으로 변형된 문제의
출제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이는 수능형에 익숙한 수험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
보았다.
이에 학원은 사회, 과학, 수학 과목 모두 공히 수능 수험가 최고의 강사를 섭외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회 과목 강사가 누구인지는 현재 ‘교수님 공개 이벤트’ 중으로 수능 최고의 강사라는 것을
제외한 구체적인 사항은 오는 16일 공개할 예정이다.
개강은 다음 달 2일이다.
아모르이그잼학원 - 7인의 막강 강사진 구축
아모르이그잼학원은 이용재, 허윤정, 김중규, 채한태&문병일, 김용철 그리고 강샘의 총7명, 6팀을 사회 강사로 포진, 다음 달 2일부터 2개월 완성 코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용재, 허윤정, 채한태&문병일 그리고 강샘 강사는 각각 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김중규 강사는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 50분까지로 수업 일정을 잡았다. 김영철
강사는 아직 수업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아울러 학원은 오는 18일 무료공개특강을 열어 수험생들의 향후 공부 방향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윌비스고시학원 - LUKAS 단과 전용반 운영
윌비스고시학원은 민준호, 조두기, 장진민&서호성(LUKAS팀) 그리고 김만희&백광훈의 총6명,
4팀으로 사회 과목 강사진을 꾸리고 다음 달 개강을 기다리고 있다.
학원은 4팀 강사 모두 사회 과목의 깊이와 넓이를 충분히 아우를 수 있는 명강사로서,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험생들의 사회 실력을 탄탄히 다져줄 것이라 자신했다.
한편 이 가운데 장진민&서호성의 LUKAS팀은 단과 전용반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요일별로 각각 사회문화, 정치학, 법학 그리고 경제학을 강의한다.
지안(구 데카르트고시학원)공무원학원 - 출제방향과 학습방법도 제시
지안공무원학원은 이동훈, 강나현, 김효은 그리고 이형근 강사를 섭외, 사회 강의를 7월부터
2013년 대비 기본 이론 강의부터 2개월 과정으로 종합반과 연간 회원제반을 운영한다.
또한 처음 공무원을 시작하는 수험생을 위한 기초 무료 특강 등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학원은 공무원 과목 개편에 맞춰 수능 고교과정과 행안부 출제 기준을 완벽 분석하여
공무원 유형에 맞는 수험서 교재를 출간하는 한편 오는 23일에는 공직 설명회를 실시한다.
학원은 향후 사회 과목 출제 방향에 관해서 학원은 중요한 것만 출제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
보았다. 학원 예측에 따르면, 공무원 9급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 과목들은 다른 신생 학문들에
비해 연원이 깊고 어느 정도 중요 개념들이 정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수학능력시험에서
중요한 것들이 충분히 다루어졌기 때문에 시험에 날 수 있는 것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공무원 9급 사회를 구성하는 정치, 법과 사회, 경제, 사회 문화의 중요 내용을 단 20문제 안에서
다 다루어야 하기 때문에 각 과목의 가장 핵심이 되는 단원에서 출제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다.
이를 대비해 학원은 중요 개념에 대해서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하는 학습 방법을 주문했다.
핵심 중요 개념들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깊고 풍부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고득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행정고시학원 - 인해전술? NO! 사회 6팀 총12명 막강 포진
남부행정고시학원은 학원가에서 가장 많은 사회 과목 강사진을 구축,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
투구하는 양상이다. 학원은 황남기&신용한, 김진영&박지훈, 이병철&이법진&이상대, 서정민,
장혁 그리고 허역&김현중&이웅재로 구성된 6팀 총12명의 강사로 사회 완전정복에 나선다.
수험생 - ‘행정학’ 지고, ‘사회’ 뜨고
9급 공무원 시험 개편으로 인한 혼란스러움도 잠시,
이미 결정된 이상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을 빨리
결정해 시험에 차질 없이 대비한다는 분위기다.
당초 수험생들은 사회, 과학, 수학 과목을 9급
공무원시험에 도입하는 것에 부정적인 분위기였다.
지난 4월, 새로운 9급공무원 시험계획이
입법예고된 후, 국민신문고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공무원 수험 관련 홈페이지에는 찬반 의견이
쏟아졌다. 다만 ‘9급공무원 시험은 원래 고졸 수준을
채용하는 시험이다’, ‘고졸 채용 확대에 기여, 학력
인플레 해소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등의
찬성 의견에 비해, ‘행정공무원이 행정을 모른대서야 말이 되느냐?’, ‘고졸보다 대학 갓 입학한
대학생들의 잔치가 될 것이다’ 등의 반대 의견이 보다 우세했다. 즉, 고졸 채용 확대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지만, 방법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결국 새로운 선택과목 도입이 확정되고 난 지금은 논란이 잦아들면서 수험생들은 차분히
자신들의 유불리를 따져 보는 모습이다.
과목을 변경하는 것이 부담스럽거나, 기존 과목에 별다른 불만이 없는 수험생들은 지금껏 공부해
온 과목을 그대로 고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험생 이모(27, 일반행정직)씨는 “행정법, 행정학
공부가 꽤 되어 있어, 지금 과목을 바꿔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하던 것을 계속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존 수험생들 중 선택과목을 바꾸는 이들은 행정법과 사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험생
박모(28, 일반행정직)씨는 “전략과목인 행정법을 남기고 행정학을 사회로 바꾸기로 했다”며,
“주위 친구들도 사회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공무원 수험가에 처음 발을 디딘 신규 진입자들에겐 사회가 대세인양 느껴졌다. 수험생
강모(24, 일반행정직)씨는 “사회, 과학, 수학 중 사회가 제일 부담이 적어, 당연히 사회를
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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