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공무원 합격수기공모전 장려상작 /이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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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공무원 합격수기공모전 장려상작 /이영실
  • 법률저널
  • 승인 2012.01.1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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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이룰 수 있는 꿈



이영실 | 2011년 서울시 9급 최종 합격



 저는 2011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서울시 9급 최종 합격한 수험생입니다. 수험기간은 2009년 3월부터 2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저도 수험을 시작하면서 다른 분들이 남겨

주신 합격 수기를 보고 많은 힌트를 얻었습

니다. 

때문에 제가 쓴 합격 수기가 공무원이 되기 위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1.생활관리



1)시계처럼 움직여라.

수험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시간 관리입니다. 하루라도 시간 관리가 무너진다면 그 이후로 나태해 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매일 오전 6시에 기상하고 오전 7시까지 도서관에 도착, 오후 1시에 점심을 먹고, 오후 6시에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에 귀가했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공부할 시간을 정해 놓고 공부했습니다.

가끔 지루해질 때면 과목별 공부하는 순서를 변경했습니다. 제 자신과 약속을 지키기 힘들 때면 출책 스터디를 구성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이 준비하는 시험을 보는 시간에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몸에 익히는 것입니다. 시험이라는 것이 실력도 중요하지만 컨디션에 의해서 상당히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올빼미형 인간이더라도 적어도 시험 3개월 전에는 오전 10시(시험을 보는 시간)에는 두뇌상태가 최적이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사람에 의존하지 말고 스트레스 풀 방법을 찾아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제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들을 다른 사람을 만나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만나다보면 술을 마실 수도 있고 그로인해 몸이 피로해 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저는 가능하다면 한 달에 한번 이상 친구들을 만나는 것은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하루에 한 시간씩 동네 공원에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운동을 하면 기초체력도 길러지고 스트레스도 풀리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한 시간이면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공부가 가장 안 되는 시간에는 운동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책상에 붙어 있기만 한다고 공부가 되는 것도 아니고 맑은 공기를 쐬며 운동을 하고 나면 집중도 훨씬 잘 되기 때문입니다. 단,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지치게 되면 그날 공부를 망칠수도 있으니 30분에서 1시간정도 본인이 지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절하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약간 시끄러운 곳에서 공부하라

저도 수험초기 한 달 정도 노량진 독서실에서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독서실처럼 지나치게 조용한 곳 보다는 도서관처럼 개방되어있고 약간은 시끄러운 곳에서 공부할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동네에 있는 시립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너무 시끄럽다고 생각하고 노량진 독서실로 갔습니다. 하지만 노량진 독서실 특유의 압박이 더 힘들었습니다. 실수로 소리를 내도 바로바로 날아드는 쪽지의 압박을 노량진 수험생이라면 대부분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노량진 독서실에서 공부하던 중 국가직 시험을 보게 되었는데 시험장이 너무 시끄럽다고 느껴져서 시험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저는 다시 동네 도서관으로 돌아와서 일부러 도서관 식당에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 점은 조금 과한 것 같아서 나중에는 열람실에서 문제를 풀었으나 그 경험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시험장은 조용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소음에 익숙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2. 공부 방법



제가 공부한 방법이 모든 사람에게 옳다고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나름 수험생활을 하면서 발견한 것들이기에 적어봅니다.



1)국어

국어는 중, 고등학교 때부터 힘들어하지는 않았던 과목이었기에 자만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문법이나 맞춤법 문제가 많이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무작정 암기를 하려고 생각하지 않고 기본서를 차근차근 봤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동으로 암기가 되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시험 직전에는 외울 분량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국어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은 다시 정확히 암기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문학부분은 줄거리를 보고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하신다면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시 부분이 가끔 난해하나 이 또한 기본서를 충실히 본다면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비문학부문은 역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같은 지문이 아니더라도 묻는 의도나 맥락이 같은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국어의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문제를 접해보고 풀었던 문제는 다시는 틀리지 않도록 완벽하게 점검하는 것입니다.



2)영어

영어는 저도 가장 많이 힘들었던 부분입니다. 대학4년 내내 원서로 공부를 했지만 문제를 풀어본 적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문법이 힘드신 분이라면 샘플 강의를 들어보시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강의를 찾아서 들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독학으로 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강의를 들은 후 훨씬 수월하게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습니다. 독해는 굳이 강의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고 본인이 해석하기 힘들었던 문제는 꼭 노트에 번역해보시기 바랍니다. 번역과정 중 몰랐던 단어는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영어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일정 분량의 단어를 외우는 것입니다. 단어를 모르면 문법을 알아도 문법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것이고 독해는 당연히 힘들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단어 책은 필요한 단어를 거의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바꿀 필요는 없고 두 번 세 번 계속 돌려가며 외우십시오.

영어의 가장 중요한 점은 누적형 과목이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절대 포기하지 말고 하루하루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 점수가 60점대 일지라도 어느 순간 90~100점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다른 과목에서 만회하리라 생각하고 영어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영어는 꾸준히만 한다면 어느 순간 분명히 전략 과목으로 돌아서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3)한국사

한국사는 암기할 부분도 많지만 처음 1~2회독 때는 흐름위주로 가볍게 즐기십시오. 그러다보면 저절로 암기되는 부분이 생기고 문제를 풀면서 미흡했던 부분을 암기해 나가신다면 크게 어려워하실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근현대사 부분이 저는 많이 힘들었는데 저는 근현대사 부분을 크게 연표로 만들어서 침대위에 붙여놓고 자고 일어날 때마다 계속 보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연표로 만드니 가독성도 좋고 매일 보니 암기도 되고 좋았습니다.

한국사 역시 1~2회독이 끝나면 문제집과 병행해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풀고 틀리면 겁을 먹는 분들이 많으신데 시험보기 전에는 틀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만 틀렸던 문제를 완벽히 점검하고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행정법

행정법은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힘들지 않았던 과목인데 특별히 암기하거나 하지 않아도 회독 수를 늘리면서 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판례를 위주로 기억을 하는 것이 좋은데 어떤 판례들의 경우에는 이야기처럼 흐름이 있기 때문에 판례의 당사자가 되었다는 기분으로 익히신다면 훨씬 도움이 되실 겁니다. 행정법은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올라가면 꾸준히 성적이 잘 나오는 과목이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저는 공대를 나왔기 때문에 법률용어라고는 전혀 모르고 행정법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먼저 전략과목이 된 과목이 행정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법률용어 때문에 힘이 드실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마십시오. 법률 용어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하십시오. 행정법은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다 잘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행정법이 발목을 잡는다면 그만큼 합격이 멀어질 것입니다.



5)행정학

행정학은 저에게 가장 암흑 같은 과목이었습니다. 하면 할수록 더 모르겠던 과목이어서 총 3분 강사분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굳이 기본서를 바꾸거나 강의를 바꿀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기본강의와 문제풀이 강의를 다를 강사 분으로 듣는 것은 추천합니다.

한 분이 빠뜨린 부분을 다른 분이 보충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행정학은 시험을 보기 전날까지도 이론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꾸준히 회독수를 늘리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다른 분들은 오답노트라고 해서 틀린 문제들을 따로 모아 노트를 만든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지 않고 행정학 서브노트에 틀린 문제와 관련된 이론들을 정리했습니다. 때문에 제 행정학 서브노트는 포스트잇이 붙어있고 빨간글씨 파란글씨가 난무하는 흔히 말하는 거지꼴이 다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서브노트를 시험시작 1달 전부터 총 3회독했습니다. 모의고사에서도 항상 점수가 안 좋아서 많이 걱정이었는데 이 방법으로 행정학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6)모의고사

저는 모의고사를 총 2가지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는 다 봤습니다. 매주 모의고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어떤 수험생들은 특정학원의 모의고사는 문제가 좋으니 보고 특정학원의 모의고사는 문제가 나쁘니 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든 모의고사를 다 봤습니다. 문제가 이상하면 출제학원 측에 물어보고 책을 찾아보다보면 도움이 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또 학원 등수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실력을 체크하는 수단으로 모의고사를 확인했습니다.

학원 모의고사의 가장 좋은 점은 실전과 가장 비슷한 분위기에서 모의고사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적당히 시끄럽고 긴장도 되고 시간도 촉박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학원의 모의고사는 온라인으로 볼 수도 있고 택배로 받아 볼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꼭 학원에 가셔서 모의고사를 보십시오.

저처럼 거의 매주 보실 수 없다면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히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 번째로 제가 사용한 방법은 모의고사 문제집입니다. 저는 시험보기 3~4달 전부터 매일 오전 10시에는 꼭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실전과 같은 감각을 몸에 익히기 위해서였습니다. 지키기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하다보면 몸에 익어서 습관처럼 문제를 풀게 됩니다. 모의고사 문제집 중에는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좋은 문제집이 있고 선호하지 않는 나쁜 문제집이 있는데 저는 그것과 상관없이 모든 출판사에서 나오는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 결과 총 13권의 모의고사 문제집을 풀었고 더 이상 문제집을 구할 수 없었을 때는 풀었던 문제집을 두 번 세 번씩 다시 풀었습니다.

그래도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리고 맞혔던 문제도 틀리기를 반복했습니다. 틀린 문제를 완벽히 숙지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실전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또 문제를 풀 때는 답안마킹까지 같이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그렇게 마킹을 연습하면 실전에서 마킹을 잘못할 할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또 모의고사를 풀 때는 항상 시간을 10분 적게 잡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90분 동안 문제를 다 풀고 마킹까지 완료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실전에서는 긴장해서 시간을 더 많이 빼앗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7)강의활용

실강과 동영상강의는 장점과 단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실강과 동영상강의를 다 들어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동영상강의에 메리트가 더 많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의지력이 없으신 분들이라면 절대로 동영상 강의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

니다. 

실강은 집중할 수 있고 선생님께 모르는 부분에 대해 명확히 여쭤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리 맡기 경쟁이 심하고 통학하는 경우 통학시간과 체력의 문제가 있습니다.

동영상 강의는 언제 어느 때든 원하는 시간에 들을 수 있고 모르는 부분은 반복적으로 볼 수가 있으나 자칫 동영상 강의를 틀어만 두고 딴 짓을 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때문에 동영상 강의를 보실 때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저는 하단 표시 창에 오로지 동영상 강의 하나만 나타나는지를 스스로 체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포털 사이트나 게임 등을 애초에 열지 않았습니다. 동영상 강의의 속도는 강사님에 따라 조절할 수 있으나 제 생각에는 1.4배속 이상으로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빠르면 본인이 내용을 놓치고 있음에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다만, 강사님께서 농담을 하시는 부분에서는 뒤로 감기를 하지 마시고 2배속으로 들어주십시오. 농담 속에 뼈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3.면접



면접 준비는 역시 스터디를 구성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각기 다르고 그중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국가직 면접스터디와 서울시 면접스터디를 병행해서 면접 준비기간 동안에도 상당히 바쁘게 지냈습니다.

어떤 면접 준비든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성과 진솔함입니다. 면접관은 우리를 떨어뜨리기 위해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성실하게 준비해서 본인의 생각을 진솔하게 말할 수 있다면 면접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또 수험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서울시 영어면접도 어느 정도의 성실성만을 요하는 것이므로 크게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성실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4.결론



수험생활이 얼마나 길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압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신다면 꼭 이뤄낼 수 있는 것이 공무원 합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포기하고 싶고 더 이상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실 때면 합격한 후의 모습을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또 항상 안 될 거야라는 생각을 하지마시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꼭 합격하실 거라고 생각하십시오.

긍정의 에너지는 본인의 능력을 2배 3배 늘려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몇 명을 뽑는지에 연연하지 마시고 가던 길을 꾸준히 가십시오.

설사 내년에 1명을 뽑더라도 그 자리는 내자리가 된다는 생각으로 하신다면 꼭 합격하실 겁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내년에 합격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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