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맨 날 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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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맨 날 졸린다
  • 법률저널
  • 승인 2011.05.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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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구 열린내과 원장

요즈음 봄날이 되면서 나른한 나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시촌에도 봄  바람이 불어서 젊은 여학생들의 치마가 올라가고 과감한 가슴 노출도 고시촌민들을 겁나게 만드는 시절입니다. 나른한 것까지는 좋은데 봄날 오후가 되면 한없이 괴로운 괴질이 고시촌에 엄습합니다. ‘졸음병’이 그것입니다. 이러한 병을 ‘기면증’[잠을 즐기는 증세]라고 합니다.

기면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우선 코 막힘이 심해서 옵니다. 그리고 축농증 때문에도 옵니다. 다음으로 과로로 인해서 과긴장에서 옵니다. 그런데 고시촌민들은 어떠한가요? 이 세 가지 원인을 대개 다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호흡이 잠자는 동안 줄어드는 경우[수면무호흡증]가 있습니다. 코막힘이 심한 경우도 있구요. 그러한 경우 잠만 오고 나른하고 졸립고 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호흡이 줄어들어서 산소가 부족하니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문 의사와 상의하셔서 좋은 치료를 받으면 개서됩니다. 약물 치료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복용하실 필요는 없고 의사에게 상담하여 줄였다가 늘였다가 하면 됩니다.


체력이 고시력입니다. 이것은 필자가 몇 년 전부터 주장해 오는 충고입니다. 고시를 잘 볼 수 있는 것이 능력이라면 그것을 ‘고시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고시력이 좋아야 고시에 합격할 것 아닙니까?


고시력 저하를 해결하려면 우선 체력 회복이 우선입니다. 체력 회복은 ① 시간이 많이 남았으면 한약이 좋고 ② 중간 정도 남았으면 양약이 좋으며 ③ 시간이 없으면 병원에 가서 링겔 영양제 수액을 맞는 것이 제일입니다. 여기서 피로 해결법의 기초 몇 가지를 제시하여 고시촌 인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자 합니다.


몸이 불편하면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빨리빨리 치료하십시오. 약국 약으로 떼우고 치료를 늦추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 몸이란 게 치료가 안 되면 상당 시간 동안 집중이 안 됩니다. 치료를 미루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보다 남보다 선수쳐서 치료받고 재빨리 시험 공부에 복귀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지금은 시간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따라서 한방약은 의미가 없습니다. 한방약은 적어도 2-3개월이 지나야 효과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험이 1달 남았으니 지금 탕약을 먹어 봐야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가 어렵습니다. 고시촌 주민들에게 특수 보급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달 정도 버틸 보급품이 아니면 다른 것은 의미가 적습니다. 물론 옛날부터 미리미리 드셔온 것이라면 지속적으로 복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남은 선택은 양약이나 링겔 수액제 사용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양약이라는 것은 각성제, 수면유도제, 비타민제, 비타민 음료수[약국에서 5천 원 정도], 피로회복제, 간장약, 유산균 제품, 항산화제, 호흡촉진제, 수면무호흡 치료제, 항우울제[항우울제가 기억력 회복 및 논술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불면증 치료제, 위장약[위장약 중에서 도움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뇌혈류 개선제, 내장혈류 개선제, 세로토닌 강화제 등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각성제나 수면유도제가 안 좋다는 것은 다 아는 일이고, 비타민제나 비타민 음료수가 별 볼 일 없다는 것도 익히 경험하신 바일 것입니다. 그 외에 다른 것들은 모두 전문 의료인에게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약품들입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그냥 매약으로 사시면 위험합니다.


링겔이 즉효라는 것은 새삼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작년 1월 달에 어느 여학생은 2주일 전부터 링겔을 맞으면서 분투하였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가 성적이 올랐다고 좋아하더군요.


열공에 들어가 있는 당신에게 자신 있게 드리는 선물이자 충언입니다. 선배들도 인생에서 ‘열공’하던 시절이 있었던 것입니다. 선배의 충고를 귀담아 참고하면 손해 볼 것 없을 것입니다.

열린내과 ☎ 02)877-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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