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인 심리 테스트
상태바
법조인 심리 테스트
  • 오사라
  • 승인 2010.03.19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ara Oh 미국 Maryland 지방법원 Commissioner (Magistrate)

 

얼마 전, 새로 다른 미국 법원 관할로 발령이 나게 되어 연수 교육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그 중 특히 재미있게 배운 것이 분쟁 해결 심리학이다. 한국 로스쿨이나 정식 법학 코스 과정에서 자주 접해보지 못한 내용이다.


법관의 인성을 예로 들어 보자. 법관의 성격과 표현은 법원의 “얼굴 표정” 그 자체로 인식 될 수 있다. 판사를 포함하여 법률계를 대표하는 법조인들은 항상 사회 앞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해서 처신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미국에서도 새로 판사를 임용할 때 평가기준에 인성시험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코믹한 연구 사례가 연수원생들의 많은 관심과 웃음을 자아냈는데 그 중에는 조셉 데이비스라는 변호사가 고안해 낸 법조인 심리 테스트도 있었다.

 

-분쟁과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확고한 신념과 열정.
2. 높은 IQ.
3. Love와 오픈 마인드.
4. 인내심.

 

-내가 분쟁과 문제를 대하는 스타일은:
1. 내 방향으로 해결하려고 애를 쓴다.
2. 협동해서 서로의 차이점을 협상한다.
3. 부드럽게 상대방을 이해하고 감싸준다.
4. 분쟁과 문제를 처음부터 최대한 비껴가도록 노력한다.

 

-어려운 사건이 닥치면 나는:
1. 상대방을 향한 직접적 유머를 날카롭게 발휘한다.
2. 상황에 적절한 객관적 유머를 쓴다.
3. 내 자신의 경험을 인용한 따뜻한 유머를 꺼낸다.
4. 전혀 유머를 사용하지 않는다.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상대할 때:
1. 눈을 똑바로 뜨고 정확하게 마주 보고 말한다.
2. 계속적으로 눈길을 주며 대화한다.
3. 가끔씩 눈을 쳐다보며 얘기한다.
4. 눈을 마주치지 않도록 피한다.

 

위 질문들에서 1번 답의 성격은 “Aggressive”이다. 리더쉽에 대한 집념이 강하며 고집이 세다. 2번의 성격은 “Assertive”로서 소신과 추진력을 갖추었는데, 말이 많은 스타일이다. 3번은 “Observant”이다. 이해심이 높은 반면, 문제에 직접 뛰어들지는 않는다. 4번의 성격 “Reactive”는 참을성이 많고 신중하며 분쟁을 즐기지 않는다.

 

위의 성격분류는 모두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 것이 과연 최고라고 할 수가 없다. 사실 Perfect한 성격이라는 것은 세상에서 찾기가 어렵다. 다만 법조인은 사회의 분쟁을 해결하는 전문가로서, 또한 기본적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선적으로 인간을 배려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승소하는 것도 좋지만, 인간미 없는 법조인은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먼저 내 마음을 깊이 연구하여 바탕 인격을 빛나게 닦은 후에야, 세상에 널리 환한 빛을 비추는 법조인도 될 수 있겠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