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의 직업평론-민사소송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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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의 직업평론-민사소송 전문 변호사
  • 법률저널
  • 승인 2009.11.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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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소송 전문 변호사는 슬기로워야한다

김준성 연세대 직업 평론가

 

유럽에서의 일이다. 그는 세 명의 아들을 둔다. 그들은 개성이 강해서 서로 모여서 의논해서 문제를 푸는 법을 잘 모른다. 아버지는 이 점을 걱정하면서 유산으로 낙타 17마리를 남긴다.


“큰 아들에게는 유산의 2분의1을, 둘째아이에게는 3분의1을, … 막내에게는 9분의1을 준다.” 이런 글귀를 남긴다. 아들들은 고민을 한다. 서로 모인다.


밤새 의논을 하지만  묘안이 생각나지 않는다. 유산문제는 민법에 관한 문제이다. 이런 문제를 다루는데 슬기를 지닌 것으로 정평이 난 변호사를 찾아 간다. 그는 햇볕 아래서 수필집을 읽는 중이다


“누군가 … 자네들이 … 내 햇볕은 가리지 말게 … .” 안경 너머로 그는 빙긋이 미소 지으며 말한다.


“이런 문제를 갖고 변호사님을 찾아 왔습니다.”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큰아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말한다.


한참을 아들 셋을 향해 주시하던 그  변호사가 말한다.


“어느 어느 마을에 가면 나의 낙타 한 마리가 있소 … , 그것을 갖고 가시오.” 이것이 그가 제시한 답이다. 그는 다시 다리를 늘어뜨리면서 “햇볕을 가리지 마시오.”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셋은 영문도 모른 채 되돌아온다. 세 아들은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 차에 막내가 말한다.


“그래 그것이야. 그 변호사 양반이 준 낙타를 합하자. 그러면 큰형은 18마리 중 절반인 9 마리 낙타를, 둘째형은 6마리지, 나는 9분의 일이니 두 마리 … 아하, 한 마리가 남는구나. … 그래, 그 한 마리는 다시 변호사 그 양반한테 얼른 드리면 됩니다.”


문제는 풀린다. 서로 대화를 그 이후 터놓고 나누는데 삼형제는 성공한다. 이번 유산 상속 문제를 풀면서 대화를 친밀하게 하다 보니 문제도 풀고 대화를 깊이 하는 것이 가능한 대상이 된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들이 대화 하도록 하는데 성공하고, 햇볕을 만나던 그 변호사는 수임표를 받아서 좋고….


그렇다. 이런 분쟁이 많다. 이런 분쟁을 법적으로 다루는 데서 일하는 이가 바로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다. 부의 축적을 가장 크게 할 직업인이 바로 로스쿨 출신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다. 단위도 크고 그 중에서 수임료의 총액도 커지는 분야의 일을 이들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라서 그렇다.


학부에서 법학과에 진학하라. 민사소송, 민법총칙, 채권법, 물권법을 공부하라. 로스쿨에 진학하여 민사소송에 대한 판례를 열심히 학습하라. 그러면 민사소송 전문 변호사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nnguk@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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