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면접, '공직적합성' 검증 강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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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면접, '공직적합성' 검증 강화할 듯
  • 법률저널
  • 승인 2009.10.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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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조사서 작성과 탐색질의에 유의해야
 
오는 11월 14일부터 양일간 실시되는 행정고시(행정직) 제3차시험에서는 공무원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세인 윤리의식, 준법정신, 봉사정신 등의 공직적합성 검증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기존 공무원 면접시험은 업무 수행과 관련된 측면 평가 중심으로 이루어져서 공직자로서의 가치관·태도 측면에 대한 검정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에 이번에 면접시험에서는 이에 대한 다각적인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헌신하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므로 봉사정신을 중점적으로 검정할 것으로 보이며, 봉사정신은 형식적 검정이 되지 않도록 봉사활동의 질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평가할 예정이다.


따라서 진정한 의도의 봉사활동인지 여부를 중심으로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험에 대비한 거창한 봉사활동보다는 자발적·지속적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한 경우 보다 높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봉사시간이나 양적인 측면에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아야 한다. 또한 허위나 과장을 할 경우 탐색질문에서 드러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지난 6월에 실시된 외무고시 면접에서도 봉사활동의 지속성 및 자발성에 대한 평가가 강화됐다는 게 응시자들의 중론이었다.


지난 23∼25일 치러진 올해 국가직 7급 면접시험에서도 봉사활동 경험에 대한 검증을 꼼꼼히 했다는 반응이었다. 사전조사서 문항은 '봉사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어렵거나 달성하기 힘든 목표를 설정해 성과를 거둔 경험' '개인 혹은 집단과 갈등을 겪었을 때 이를 해결한 경험'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봉사활동 경험을 집중적으로 묻는 경우가 많았고 봉사기관 명칭, 봉사활동 장소, 복지관장의 생김새 등 거짓으로 답변하지 않는지 검증하기 위한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는 것.


또한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에 윤리의식·준법정신·역사의식 등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가치를 포함시켜 함께 평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이러한 가치관·태도 측면은 딜레마적 상황에서의 선택과 동기를 질문하거나 간접 질문을 통해 평가할 수 있으며, 일관되게 해당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 보기 위해 여러 면접과제와 상황에서 중복하여 검증하게 된다.


개인발표에서는 논리적인 답변도 중요하지만 창의적인 내용도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논란이 된 시사적인 문제에 대해 명확히 자신의 입장을 정리하고 그에 대한 창의적인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금년도 행정고시 제3차시험이 292명을 대상으로 11월 14일(일반행정 지역, 재경, 법무행정, 교정, 검찰사무)과 15일(일반행정 전국, 국제통상, 교육행정, 사회복지, 출입국관리직) 양일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된다. 이상옥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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