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시험대비 저명교수 모의고사 - 국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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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험대비 저명교수 모의고사 - 국어(2)
  • 법률저널
  • 승인 2009.05.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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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정우영 

14. 다음 글을 맥락에 맞게 새롭게 배치하는 방법으로 적절한 것은?
  (가) 여기서 우리는 이 땅의 서민이 당하는 괴로움이 이주노동자의 눈물, 더 나아가 전 세계 빈국의 눈물과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지구화 시대에 연대를 이야기하려면 국내 불평등과 국제 불평등을 잇는 연결고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선 사회학적 상상력과 열린 공감의 자세가 필수적이다.
  (나) 세금은 국가의 물리적 존립에도 중요하지만, 민주주의 발전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요소다. 세금이 늘어나는 과정은 투표권이 확대되고 민주주의의 동의 원칙이 뿌리내리는 과정과 정확히 일치한다. 냉전이 끝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세금의 전성기도 막을 내렸다. 시장만능주의는 개인과 기업에 대한 감세를 종교와 같은 열정으로 추진했다.
  (다) 공정한 세금을 판단하는 기준은 세금을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런 점에서 현재 전 세계의 세금 패러다임은 조세정의와 거리가 멀다. 부자에서 빈자에게, 부국에서 빈국으로 부담을 떠넘기는 형국이다. 한 국제 엔지오는 과거엔 법인세·개인소득세 등의 세금을 피하기 위해 조세피난처라는 곳들이 따로 존재했지만 이제는 점점 온 세상이 ‘조세회피 세계’가 되어 가고 있다고 지적한다.(taxjustice.net) <뉴 인터내셔널리스트>의 최근 보도대로라면 한국은 세계 36위권의 조세 회피국으로 분류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만 놓고 보면 13위권이다. 우리는 세금에 관한 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위스, 영국, 미국보다도 더 ‘관대한’ 나라다. 잘사는 나라들이 이런 식으로 세금을 줄이니 가난한 나라들은 갈수록 등이 휜다. 2002년부터 2006년 사이의 평균치로 보아 전 세계 부국에서 빈국으로 원조, 이주노동자 송금, 해외 직접투자, 신규대출 등 총 8600억 달러가 이전되었다. 이에 반해 빈국에서 부국으로 역이전된 돈은 기업과실 송금, 부채상환 등 모두 1조2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기가 막힌 현실이 아닌가.
  (라) 하지만 요즘은 그런 추세에 대한 반성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우리가 신줏단지 모델로 떠받드는 미국에서 금융위기 이전에도 이미 상위 30%의 부자들이 내는 세금이 전체 세수의 65.3%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슨 사상이든 머릿속에 한번 입력되면 무조건 ‘고’를 외치는 한국에서는 계속 감세만이 살길이라는 궤변을 굽히지 않고 있다. 감세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선 보도가 많이 되었으므로, 이제 감세가 전 세계 차원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짚어보면 좋겠다.
  (마) 게다가 전 세계 감세 패러다임은 기후변화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선진국과 일부 급속성장 개도국들이다. 그런데도 환경과 관련된 세금은 계속 줄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경제협력개발기구 30개국 중 17개국에서 환경 관련 세금을 줄였다. 후손들의 무덤을 조상이 미리 파주는 꼴이다. 이렇게 본다면 우리의 감세정책은 이중 삼중의 과오를 저지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애초에 불공정한 시스템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한 과오, 나쁜 시스템 안에서 부자 감세를 더 불공평하게 추진해 서민들의 생활을 더 팍팍하게 만든 과오, 가난한 나라의 어려움을 더 어렵게 만든 과오가 그것이다.
                                 조효제, <감세정책, 그 삼중의 과오> 중에서
① (나) - (라) - (다) - (마) - (가)
② (가) - (나) - (다) - (라) - (마)
③ (다) - (라) - (가) - (나) - (마)
④ (나) - (다) - (라) - (가) - (마)

14. ①
글의 전체적인 흐름을 짚어낼 줄 알아야 풀리는 문제이다. 각 문단의 처음과 끝을 잘 확인하여 연결의 고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서 시장만능주의가 개인과 기업에 대한 감세를 종교와 같은 열정으로 추진했다고 했다. (라)의 첫 문장은 “하지만 요즘은 그런 추세에 대한 반성도 나오고 있다.”라고 하여 그에 대한 반대의 상황을 제시하여 (나) 다음에 이어짐을 짐작하게 한다. (라)의 마지막 문장이 “감세가 전 세계 차원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짚어보면 좋겠다.”라고 했으므로, (라) 다음으로는 감세에 따른 문제를 밝히고 있는 (다) 문단이 이어지는 것이 적절하겠다. 다음으로 (마) 문단은 (다) 문단의 내용에 덧붙이는 내용으로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가) 문단을 통해 당부하는 내용이 덧붙여짐으로써 전체적인 글의 짜임이 자연스러워진다.

15. 다음 글에서 주로 설명하는 언어와 사고의 관련 양상의 예시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사고가 언어에 관여하는 양상에는 ‘복잡성의 원리’, ‘나 먼저의 원리’, ‘현저성의 원리’ 등이 있다. 여기서 ‘현저성의 원리’란 우리의 사고방식이 현저하거나 적극적인 요소에 일차적인 주의를 환기하는 데서 비롯된 원리이다. 공간 감각어나, 집단, 지명, 성별에 관한 합성어 등에서 이러한 현저성의 원리가 그대로 나타난다.

① 장단, 고저, 심천                           ② 여야, 군신, 처첩
③ 경부선, 평원선, 구마고속도로         ④ 자타, 안팎, 남북고위급회
 
15. ④
  제시문에서 주로 설명되고 있는 것은 현저성의 원리이다. ①은 공간 감각어에 따라 길거나 높은 것, 깊은 것 등을 먼저 말하는 예시를 보여준다. ②는 집단에서 권력이 있거나 많은 힘을 소유한 존재나 집단이 먼저 언어로 표현됨을 보여준다. ③은 지명에서 더 큰 도시가 먼저 언어로 표현되는 예시이다. 그런데 ④는 ‘나 먼저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자아 중심적인 요소가 사고에 반영되어 나타난 결과이다. 자타(自他)와 같이 자기를 먼저 말하고 남을 나중에 말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설명되지 않은 ‘복잡성의 원리’는 사고가 복잡하면 복잡할수록 언어 구조도 복잡해짐을 말하는 것이다. 예컨대 ‘나무 : 소나무 : 리기다소나무’와 같이 후자는 전자보다 더 복잡하고 세밀한 사고를 보여준다.

16. 다음 글에서 밝히고 있는 오류를 범한 것이 아닌 것은?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에 붙어 명사와 같은 기능을 하게 하는 어미로는 ‘-음’, ‘-ㅁ’ 등이 있다. ‘먹다’처럼 받침이 있는 말 뒤에는 ‘-음’이 붙어 ‘먹음’이 되고, ‘가다’처럼 받침이 없는 말 뒤에는 ‘-ㅁ’이 붙어 ‘감’이 된다. ‘헤매다’는 받침이 없는 동사이므로 명사형으로 쓸 때에는 명사형 어미 ‘-ㅁ’이 붙어 ‘헤맴’이 된다. 흔히 ‘헤매이다’ 또는 ‘헤메이다’로 잘못 쓰기 쉬우나 바른 표기는 ‘헤매다’가 맞다. 기본형이 ‘헤매다’이므로 명사형으로 쓸 때도 불필요한 ‘이’를 덧붙여 ‘*헤매임’으로 쓰지 않는다. 여기에서 주의할 점은, 기본형뿐만 아니라 활용형에도 불필요한 ‘이’를 덧붙여 쓰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① 날이 활짝 개였다.
② 마음이 설레여서 잠이 오지 않는다.
③ 영희는 목메여 울었다.
④ 공책에 예쁜 글씨가 쓰여졌다.

16. ④
‘쓰여졌다’는 피동 접사 ‘-이-’가 쓰인 ‘쓰이다’와 피동사 ‘지다’가 결합하여 이중 피동의 형태를 띤 단어이다.
[오답 피하기]
①은 ‘개다’를 ‘개이다’로 잘못 파악하여 ‘개이었다, 개였다’로 잘못 활용한 경우이고, ②는 ‘설레다’를 ‘설레이다’로 잘못 파악하여 ‘설레이었다, 설레였다’로 잘못 활용한 경우이다. ③은 ‘목메다’를 ‘목메이다’로 잘못 알고 ‘목메이어, 목메여’로 잘못 활용한 경우이다.

17. 다음의 밑줄 그은 낱말 중 (  ) 속의 것으로 고쳐 쓸 필요가 없는 것은?
① 그녀를 보내니 마음이 애닯다( → 애달프다).
② 철수가 언짢았는지 이기죽거렸다(→ 이죽거렸다). 
③ 냇물에 신발을 빠쳤다(→ 빠뜨렸다).
④ 영희가 구슬사탕(→ 알사탕)을 혼자서 먹고 있다.

17. ②
‘이기죽거리다’와 ‘이죽거리다’는 본말과 준말을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다.
[오답 피하기]
① ‘애닯다’는 고어로 처리하고 ‘애달프다’를 표준어로 삼는다.
③ ‘빠뜨리다’와 ‘빠트리다’가 모두 표준어이다.
④ ‘알사탕’이 표준어이다.

18. 밑줄 그은 부분이 표준어가 아닌 것은?
① 일하는 시간이 많은 만치 보수가 많다.
② 그녀는 어찌나 변덕맞은지 하루에도 열두 번씩 마음이 바뀐다.
③ 나뭇잎 떨어지는 소리에 창문을 열어제쳤다.
아서라, 그러다 다칠라.

18. ③
‘열어젖히다’가 표준어이고 ‘열어제치다’는 비표준어이다.
[오답 피하기]
① 만큼, 만치 모두 표준어이다.
② 변덕맞다, 변덕스럽다 모두 표준어이다.
④ ‘아서라’가 표준어이고, ‘앗어라’는 비표준어이다.

19. 밑줄 친 부분의 띄어쓰기가 옳지 않은 것은? 
  ㉠ 일 년 고생하고 끽 콩을 ㉡ 얻어먹느니 보다는 금을 캐는 것이 슬기로운 것이다. 하루에 잘만 캔다면 한 해 줄곧 공들인 그 수확보다 훨씬 이익이다. 이렇게 지지하게 살고 말 바에는 차라리 가로지나 세로지나 사내자식이 한 번 해 볼 것이다. <중략> 시체는 금점이 판을 잡았다. 섣부르게 농사만 짓고 있다간 결국 ㉢ 비렁뱅이밖에는 더 못 된다. 얼마 안 있으면 산이고 논이고 밭이고 ㉣ 할 것 없이 다 금장이 손에 구멍이 뚫리고 뒤집히고 뒤죽박죽이 될 것이다. 그 때는 뭘 파먹고 사나.
① ㉠         ② ㉡
③ ㉢         ④ ㉣

19. ②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 쓰고, 조사는 붙여 쓴다. ‘보다는’은 보조사 ‘보다’와 ‘는’이 결합한 복합조사인데 앞말에 붙여서 ‘얻어먹느니보다는’이라고 써야 한다.
[오답 피하기]
㉠ 단위를 나타내는 명사는 띄어 써야 한다.
㉢ ‘밖에’는 부정적인 서술어가 올 때 체언에 붙여 쓰는 보조사가 된다.
㉣ 의존명사는 띄어 써야 한다.

20. 밑줄 친 부분이 어법에 옳은 것은?
① 현재도 알게 모르게 남존녀비 사상은 남아 있다.
② 사방에 허섭쓰레기가 널려 있다.
③ “아니요, 제가 안 그랬어요.”
④ “참 고아라.”

20. ③
일반적으로 종결형에서는 어미 ‘오’가 쓰이지만, 윗사람이 묻는 말에 부정하여 대답할 때는 ‘아니요.’라고 쓴다.
[오답 피하기]
① ‘남존여비’라 써야 한다. 합성어의 경우는 둘째 음절 이하에서도 두음법칙을 적용해서 써야 한다.
② ‘허섭스레기’라고 써야 한다. 한 단어 내에서 서로 다른 음절이 연결되고, ‘ㄱ, ㅂ’ 받침이 올 경우 된소리 발음이 나더라도 예사소리로 써야 한다.
④ ‘고와라’라고 써야 한다. ‘곱다’의 활용은 ‘ㅂ’ 불규칙 용언의 활용 원칙에 따라 ‘오/우’가 결합된다.

21. 우리말의 높임법 체계에 비추어 볼 때 옳지 않은 것은?
① 우리 삼촌께서는 축구를 잘하신다.
② 이 백화점에서는 넥타이가 매우 비싸다.
③ (학생이 선생님한테) 선생님, 양복이 무척 잘 어울리시네요.
④ 우리 부장님께서는 마음이 무척 넓다.

21. ④
주체 높임에서 간접 높임은, 대상의 신체 부분, 소유물, 생활의 필수적 조건이 되는 사물을 나타내는 말이 주어일 경우 서술어에 ‘-시-’를 붙여 간접적으로 대상을 높이는 방식이다. ④는 ‘우리 부장님께서는 마음이 무척 넓으시다.’라고 써야 옳다.
[오답 피하기]
① 주어를 직접 높이는 주체 높임법이 쓰였다.
② 만일 높임의 대상이 존재한다면, ‘선생님, 넥타이가 매우 비싸시네요.’와 같이 간접 높임의 형태를 취해야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넥타이’가 높임의 대상이 될 수 없으므로 주체를 존대하는 ‘-시-’를 붙여 써서는 안 된다.
③ 간접 높임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적절하다.

22. 다음 밑줄 그은 부분이 어법에 모두 옳게 된 것은? 
돼먹지 않은 놈들이 조그마한 난을 일으켰다.
② 딴 방법이 다 힘들다면 그럼 이렇게 한번 해 보던가.
연년생으로 태어난 아우가 점점 비뚜루 나갔다.
이럭하면 우리 모두 피해를 보게 되. 

정답 ①
‘돼먹지’는 ‘되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로 적절하다. ‘되여먹지’(북한어)나 ‘되어먹지’, ‘되먹지’는 국어사전에 올라 있지 않다. ‘조그마한’은 ‘조그만한’이라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답 피하기]
② ‘딴(다른)’은 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든’은 어느 것이 선택되어도 차이가 없는 둘 이상의 일을 나열함을 나타내는 보조사로 쓰이는 것이고, ‘던’은 과거 회상과 관련된 표현에 쓴다. 여기서는 ‘보든가’라고 썼어야 한다.
③ ‘연년생’은 ‘연연생’으로 써서는 안 된다. ‘비뚜루’는 ‘비뚜로’의 잘못이다.
④ ‘이럭하면(이렇게 하면)’은 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되’는 ‘돼’라고 써야 한다.

23. 밑줄 친 부분의 표준 발음으로 옳지 않은 것은?
낮 한 때[나단태] 비가 내릴 거라고 하니 우산 가져가.
② 나는 스물여섯[스물려섣], 친구는 스물아홉에 시험에 합격했다.
③ 갈 사람[갈싸ː람]은 가야만 하겠지만.
④ 내 말 수박 겉핥기식으로[거탈끼시그로] 흐려듣지 마.

정답 ①
실질형태소와 실질형태소가 결합할 때는 음절 끝소리 규칙이 적용되어 ‘낮 한 때→낟한때’로, 이것이 다시 축약되어 [나탄때]로 발음되며, 이를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다. ‘낮 한 때[나단때]’와 같은 발음은 서남방언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데 표준 발음은 아니다.
[오답 피하기]
② 단어와 단어 사이에 일어나는 ‘ㄴ’ 소리 첨가 현상에 따라 [스물녀섣]이라 우선 발음되고, 유음화 현상이 함께 나타나 [스물려섣]이 맞는 발음이다.
③ 관형사형 어미 ‘-(으)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가 되는 경우이다.
④ 음절 끝소리규칙, 자음군 단순화, 경음화현상, 연음법칙 등이 적용되어 [거탈끼시그로]로 발음하는 것이 옳다. [거달끼시그로]는 잘못이다.

24.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에 어긋난 것은?
① 대관령 Daegwallyeong     ② 합정 Hapjeong
③ 극락전 Geuknakjeon         ④ 씨름 ssireum

정답 ③
‘극락전’은 [긍낙쩐]이라 발음되므로 이에 준하여 ‘Geungnakjeon’이라고 써야 한다.
[오답 피하기]
① 발음이 ‘ㄹㄹ’일 경우 ‘ll’로 적는다는 규정에 잘 따랐다. Daegwalryeong(×)
② 된소리되기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④ 놀이와 무예와 관련된 단어는 소문자로 시작해야 한다.

25. 호칭어와 지칭어 표현이 적절하게 쓰이지 않은 것은?
① 아내 언니의 배우자(손위 동서)에게 : “형님, 그새 안녕하셨습니까?”
② 자기의 장인을 높여 부르면서 : “빙장 어른, 이제야 전화드렸습니다.”
③ 자기 아들을 지칭하면서 : “제 가돈(家豚)이 이번에 군에 입대했습니다.”
④ 오빠의 배우자를 지칭할 때 : “우리 올케가 지난 주에 찾아왔어.”

정답 ②
‘빙장(聘丈)’이나 ‘빙모(聘母)’는 타인의 장인과 장모를 높여 부르는 말이다.
[오답 피하기]
① 손아래 동서에게는 ‘동서’라고 불러야 한다.
③ 가돈, 가아, 돈아, 미돈 등의 지칭어를 쓴다.
④ ‘(새)언니’는 호칭어와 지칭어로 모두 쓰고, ‘올케’는 지칭어로만 쓴다.

26. 다음 중 어법에 올바른 문장은?
① 나중에 알고 보니, 의사는 내가 심한 폐결핵을 앓고 있어 매우 위독할 뿐 아니라, 감방 동료들에게도 전염될 위험이 있다고 진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② 어찌 제왕(帝王)만이 스스로의 부덕(不德)을 하늘에 빌었겠습니까?
③ 근대화의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제국주의에 의한 예속성만 깊어져 갔다.
④ 구성원들은 소외 의식을 느끼지 않으면서 자기가 속한 집단의 문제를 해결하고, 한번 결정한 것을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정답 ④
문장 성분 간의 호응을 문제화한 것이다. ④에서 ‘~자기가 속한 집단의 문제 해결과 한번 ~’의 형태로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문장이다.
[오답 피하기]
① → ~ 위독할 뿐 아니라, 내 병이 감방 동료들에게 전염될 ~.
② → ~ 스스로의 부덕에 대한 용서를 하늘에 ~.
③ → ~ 제국주의에 대한 예속성만 깊어져 갔다.

27. 다음의 (   ) 속에 들어갈 한자성어로 적절한 것은?
  고사성어에 (              )이라는 말이 있다. 제 분수를 모르고 강적에게 항거하거나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을 하는 자를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어린 시절에 들판에서 쉽게 만날 수 있었던 '버마재비'는 부동의 자세로 몇 시간이고 꼼짝하지 않은 채 긴 앞다리를 치켜들고 있었다. 머리를 180도 돌려 가며 무섭게 생긴 두 눈을 굴리고 있던 그 놈을 기억한다면 이 고사성어의 유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놈은 사냥술이 매우 발달하여 상대방이 겁에 질려 혼절 상태에 있을 때,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달려들어 상대를 잡아먹는 음흉하기 짝이 없는 놈이다. 뿐만 아니라 교미가 끝난 후에는 수놈이 암놈에게 순순히 잡아먹히는 종족 보존의 철저함도 갖고 있다 하니 과연 수레바퀴 따위 겁내지 않을 만도 하다.
  그러나 정작 ‘버마재비’가 두려운 것은 어릴 때 어른들로부터 귀에 못 박히도록 들었던 속설 때문이다. 생김새부터 고약하게 생긴 버마재비는, 그 놈이 오줌을 눌 때 옆에 있다가는 그 오줌이 눈에 튀어 들어가면 소경이 된다는 것이었다. 자연히 버마재비는 두려움의 상징물로 각인되어 있다. 그러나 그 두려움의 대상인 ‘버마재비’가 늘 그렇게 나쁜 놈만은 아니어서 손등에 돋아 오른 ‘사마귀’를 그 놈의 날카로운 이빨로 뜯어먹게 하면 감쪽같이 없애준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아마도 손등에 돋아 오르는 ‘사마귀’라는 낱말과 동음이의어의 경쟁 관계를 유지하게 됨에 따라 비록 남부 지역 방언이지만 ‘버마재비’가 ‘사마귀’라는 낱말과 함께 당당하게 표준어로 선택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버마재비’라는 낱말의 방언형은 ‘버무땅개비’, ‘범이땅깨’, ‘연까씨’, ‘오줌싸개’, ‘각재비’, ‘사마귀’ 등이 있다.
                                       - 이상규, <‘버마재비’와 ‘사마귀’>에서
① 群鷄一鶴      ② 螳螂拒轍      ③ 狐假虎威      ④ 囊中之錐

정답 ②
당랑거철(螳螂拒轍) : 제 역량을 생각하지 않고, 강한 상대나 되지 않을 일에 덤벼드는 무모한 행동거지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오답 피하기]
① 군계일학(群鷄一鶴) : 닭의 무리 가운데에서 한 마리의 학이란 뜻으로, 많은 사람 가운데서 뛰어난 인물을 이르는 말.
③ 호가호위(狐假虎威) : 남의 권세를 빌려 위세를 부림.
④ 낭중지추(囊中之錐) : 주머니 속의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에게 알려짐을 이르는 말.

28. 다음에 제시된 사항에 어긋나는 외래어 표기는 무엇인가?
제5항 ‘도, 시, 군, 구, 읍, 면, 리, 동’의 행정 구역 단위와 ‘가’는 각각 ‘do, si, gun, gu, eup, myeon, ri, dong, ga’로 적고, 그 앞에는 붙임표(-)를 넣는다. 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
① 경상북도 Gyeongsangbuk-do           ② 고북면  Gobung-myeon  
③ 봉천1동  Bongcheon 1(il)-dong         ④ 종로 2가 Jongno 2(i)-ga
 
정답 ②
‘고북면’은 붙임표 앞뒤에서 일어나는 음운 변화는 표기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Gobuk-myeon’이라고 써야 한다.

29. 다음 중 밑줄 그은 고유어의 뜻풀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외국인이 한복을 입으니 역시 가량맞다. → 격에 조금 어울리지 않은 데가 있다.
② 묵은 때가 끼어 덴덕스러워 보이는 살림살이들이 넉넉지 못한 생활 형편을 잘 말해 주고 있었다. → 산뜻하고 개운한 맛이 없고 좀 더러운 느낌이 있다.
③ 보기보다 살림 솜씨가 맵짜다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면……. → 성질 따위가 야무지고 옹골차다.
④ 골목길에서 아주머니들이 아닥치듯 싸우고 있다.  → 미처 생각할 겨를 없이 급한 모양.

정답 ④
‘아닥치듯’은 ‘몹시 심하게 말다툼하는 모양’을 뜻한다.
[오답 피하기]
문맥을 찬찬히 고려해서 읽으면 충분히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이다. ‘아닥치듯 싸우고 있다.’고 했으니 전후 문맥에서 그 뜻풀이가 자연스럽지 않다.

30. 다음 밑줄 그은 것 중 어법에 어긋난 것은?
① 철수는 손톱깎기로 손톱을 깎다.
떡볶이가 알근달근 참 맛있다.
③ 상품권이 위조되어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④ 오늘 계산을 아귀 맞춰 봐라.

30. ①
①과 ②는 용언에 ‘-기’와 ‘-이’가 붙어 명사를 만들 때의 경우이다. 파생 접미사 ‘-기’는 대체로 ‘읽기, 말하기, 줄넘기, 글짓기, 가지치기’ 등 어떤 행위와 관련하여 사용되고, 파생 접미사 ‘-이’는 대체로 ‘먹이, 목걸이, 구이, 재떨이’와 같이 구체적인 사물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따라서 손톱을 깎는 기구를 뜻하는 경우는 ‘손톱깎이’가 맞고, 떡을 볶아놓은 음식을 뜻하는 경우는 ‘떡볶이’가 맞다.
[오답 피하기]
③ 위조(僞造) : 어떤 물건을 속일 목적으로 꾸며 진짜처럼 만듦.
④ 물고기를 뜻하든, 사물의 갈라진 부분, 두루마기나 속곳의 옆을 터 놓은 구멍, 씨앗이나 줄기에 싹이 트는 곳을 뜻하는 낱말은 ‘아귀’라고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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