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공식 = 올바른 수험전략 50% + 열공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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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공식 = 올바른 수험전략 50% + 열공 50%”
  • 법률저널
  • 승인 2009.01.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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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 서울시  7급  기계직렬 합격
동세원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Ⅰ. 들어가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까지
저는 2005년부터 해서 2년간 행시(기술직)을 준비하다가 계속적인 1차 낙방으로 2007년 3월부터 7급시험으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보다  실력도 탁월하신 분도 많고 안타깝게 떨어지신 분도 많아 합격수기를 쓰는게 망설여졌지만 저 역시 합격수기를 통해서 힘도 얻고 도움도 많이 받았기에 용기를 내어 솔직담백하게 글을 쓸까 합니다.

Ⅱ. 시기별 수험과정
1. 2005~ 2006년: 고시공부기간은 생략
 
2. 2007년 3월~ 8월: 무모한 도전
07년 행시 1차에서 과락을 맞은 후 주변 선배들의 권유로 과감하게 7급으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공부는 3월 중순부터 했는데 이 시기에 저는 좀 무모하게 수험전략을 세워서 07년도에 합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고시공부기간에 했던 전공 2과목과 국어, 영어는 최소한 만 하고 국사와 학부에서 배운적이 없는 전공(자동제어)에 올인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영어는 과락. 그리고 평균으로 따져도 커트라인에서 7점 정도 모자란 상태. 7급 첫 시험을 치른 후 정말 피눈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3. 07년 9월~ 08년 4월: 전반적인 실력향상 시기
영어과락은 저에게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졸업 후 10년간 영어 공부했던 적은 토익 700점을 따기 위한 1~2달 뿐이었지만 영어점수가 이렇게까지 안 나올줄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은 정말 영어공부 열심히 했습니다. 동영상 강의도 듣고 스터디도 하면서 차츰 영어에 친숙해지려고 노력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이 기간에는 07년도 시험에서 성적이 나빴던 물리와 자동제어를 기초부터 보강하게 되었습니다. 참 이 시기에 정보처리기사 자격증도 취득했습니다.
 
4. 08년 5월~ 8월: 전투적인 모드
정보처리기사 시험 직후 4월말부터 국가직 7급시험이 있던 7월말과 서울시 시험이 있던 8월 17일까지는 말 그대로 전투적인 자세로 임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거의 모든 것을 절제하고 공부에 올인 했습니다. 인터넷과 mp3 음악감상은 끊었고, 스톱워치로 쟀을 때 일주일에 5~6일 정도는 14시간 공부량을 유지했습니다. 국어나 영어 암기는 주로 점심밥 먹고 뒷동산을 걸어다니며 암기했습니다. 이 기간에 몸무게가 8kg이 빠졌고, 힘들어서 아침 먹고 바로 독서실 가서 토하기를 3~4번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합격하게 될 그 순간을 머릿속에 그리며 오기로 버텼습니다.
 
5. 8월말~ 11월 초: 치열했던 면접준비
면접후기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방법

1) 국어
가. 교재
- 재정국어, 위풍당당 7∙9급 문제집
나. 공부방법
서울시 국어를 따로 공부하지는 않았고 국가직에 맞춰서 준비를 했습니다. 07년도에 미리 작성해 놓은 sub가 있었기에 거기에 조금 더 보강을 해서 재정국어 1,2권을 바탕으로 주요 암기사항을 단어장에 적었고, 4월말 이후로 석달간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그것만 외웠습니다. 서울시 국어문제는 워낙 지엽적이고 어려워서 저도 드릴 말씀이 별로 없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맞춤법이나 표준어 문제 등은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2) 영어
가.교재
ⅰ)문법- 신성일 pass영문법/ 무작위 영문법 900제
ⅱ) 어휘- 신성일 막판 동의어 프린트물
ⅲ) 독해 및 생활영어- 고시기출 문제집/ 학원프린트물/ 7급 모의고사 문제집

나. 공부방법
처음 봤던 07년도 시험에서 영어과락을 맞았기 때문에 정말로 열심히 했던 과목입니다. 일단 문법의 기초가 부족했기에 pass 영문법 동강을 들으며 다독과 정독을 병행했습니다. 어느정도 회독을 병행하면서 독해 문제집을 풀었습니다. 이 때 중요했던 것은 한 가지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봤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맞는 좋은 책을 선정했다면 그것만 마스터 하십시오. 그리고 문법문제는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게 중요합니다. 중요한 문제는 약간만 응용되어 반복 출제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해문제를 풀 때는 항상 타이머를 이용해서 시간 체크를 하면서 푸세요. 그래야 실전 감각을 기를 수 있습니다. 영어는 쉽게 성적이 오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한다면 반드시 점수가 오르게 되어있는 과목입니다.
 
3) 국사
가.교재- 정재준 통합한국사/ 김윤수 탐구한국사 이론편∙문제편
나. 공부방법
저는 고시에서 국사가 없어진 뒤에 공부했던 세대라 07년도에 7급으로 시험을 돌릴 때 가장 애 먹었던 과목입니다. 그래서 일단 통합한국사 mp3 강의를 들으며 개념을 잡은 뒤에는 혼신의 힘을 다해 암기했습니다. 저는 국사를 암기할 때 주로 소리를 내며 암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따로 독서실 스터디룸을 이용해 암기를 했는데 이 방법이 저에게는 딱 맞았습니다. 국사를 공부할 때 중요한 것은 전체와 부분을 동시에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숲을 이해하면서 세부적인 나무 들을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게 필요한데 늘 출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고려’와 ‘조선’ part를 비교, 대조하며 공부하시는 게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출제경향을 파악하여 중요한 부분에 좀 더 시간을 투자하고 암기를 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물리
가. 교재
- HIGH TOP 문제집, 스마트 물리학, 전병기 물리학 개론
나. 공부방법
물리는 기술고시를 준비할 때 잠깐 공부한 적이 있었지만 성적은 늘 저조했습니다. 나름대로 분석해 본 결과 저에게 2가지 문제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첫째는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과 둘째는 문제를 접했을 때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접근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물리학을 정독하며 개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말 많은 문제를 풀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08년도 국가직 물리는 오히려 쉬운 문제들을 많이 틀리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그래서 국가직 7급 시험 후 서울시 7급까지 남은 3주 동안은 좀 더 질 좋은 문제를 많이 풀기 위해 옛날 기술고시 기출문제와 전병기 문제집 중에서 선별된 문제를 7번이상 반복해서 풀었고 풀이 과정까지 모두 암기했는데 결과는 성공적으로 물리에서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5) 자동제어
가. 교재 - NISE, 오가타, 쿠오, 변시∙기시 기출문제집
나. 공부방법
자동제어는 처음에는 이해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한 번만 제대로 해 놓으면 충분히 효자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학부에서 자동제어 수업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 시작할 때 기사문제집 동영상 강의를 듣고 기초만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 상태로 07년도 시험을 치르고 간신히 과락만 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말 그대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한 셈이죠.
그래서 07년도 가을부터는 오가타와 NISE 책을 병행해서 읽었습니다. 각각의 책은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NISE는 이해하기가 쉽고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빠진 부분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오가타 책을 보셔야 합니다. 오가타 책은 개념설명(특히 시간영역해석, 주파수 영역 해석, 근궤적 등의 특징이나 장,단점)이 잘 되어있을뿐만 아니라 예제나 연습문제 중 좋은 문제가 많습니다. 또한 요즘들어 계산문제가 많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기술고시나 변리사 문제를 풀어 봄으로써 깊이있는 공부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6) 기계공작법
가. 교재- 칼팍, 생산제조공학
칼팍책 하나만 꽉 잡으시면 충분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험에도 출제경향이 있습니다. 지금 공작법 출제경향은 과거 단답형 문제가 아니라 기계공작법에 관해 전반적인 이해를 요구하고 있고 특히 주조,소성,절삭가공 part는 이해와 동시에 세밀한 암기를 요하는 최빈출 part이므로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전반적인 통독과 더불어  암기를 위해 A4용지 20장 내외로 핵심 key-word만 정리했는데 마지막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7) 기계설계
가. 교재-기계설계(홍장표)
기계설계는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첫째, 이론문제
둘째, 계산문제
단순암기로는 이론 문제를 풀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기계설계 기본서를 꾸준히 정독하며 설계의 기본적인 마인드를 익혔고 모든 예제를 풀어 봄으로써 계산 문제도 대비했습니다.
특히 나사, 축, 기어, 특수기어 부분은 개념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영역이므로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상시에 약식으로 계산하는 스킬을 기르셔서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부 Tip

1) 암기방법
저에게는 소리 내어 암기하는 방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일단 쓰면서 외우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되고 암기도 훨씬 잘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음성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암기지속기간도 길어집니다. 다만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암기법중 취사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자투리 시간 활용법
흔히 밥먹고 난 시간을 신문보거나 인터넷검색으로 낭비하는 수험생들이 많습니다. 물론 휴식도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시험을 3개월정도 앞 둔 시점이라면 이런 자투리 시간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저는 이 두 마리 토끼(휴식+공부)를 다 잡기 위해 점심식사 이후 30~40분 동안은 등산로를 산책하며 국어나 영어단어를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재충전도 하고 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봤습니다.

3) 시험장에서 유의사항
시험장 종이 치는 그 순간까지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합격한 서울시 7급 기계직렬은 단 1명을 뽑는 시험이었기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국어,영어,국사가 어렵게 출제되어 그런 마음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오기가 생겼고 한 문제라도 더 풀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쏟아 부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4) 합격공식= 올바른 수험전략 50% + 열공 50%
아무리 어려운 시험도 올바른 수험전략아래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올바른 수험전략이란, 많은 합격생을 만나 자기에게 맞는 공부법을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이는 전략을 말합니다.
 
Ⅳ. 면접후기

1. 시간대별 준비과정
1) 초반 (8월말~ 9월말)
국가직 채점을 해본 후, 가능성이 있어 국가직 면접스터디에 들어가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실전처럼 진행하지는 않았고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모범답안을 작성하고 읽어 보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서울시 7급 필기 합격소식을 들었고 9월 말에는 국가직 7급 필기 불합격(한 문제차) 통보를 받았습니다.
2) 중반 및 실전(10월 초~ 11월 초)
국가직 면접스터디를 탈퇴하고 본격적으로 서울시 면접에 뛰어들었습니다. 스터디는 2개를 했는데 하나는 제가 조직하고 다른 하나는 조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시기에 저는 중대한 결심을 하나 했습니다. 그건 바로 면접관을 감동시키게끔 면접을 준비하고 치르자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필기 성적을 모르는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다만 그게 면접을 열심히 준비하게끔 만든 채찍질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저는 일단, 면접 전략을 수립하고 다각도로 준비했습니다. 면접스터디원들과는 디자인올림픽, 서울시청, 청계천 등을 견학하며 서울시에 대해서 알아감과 동시에 면접때 이야기할 거리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서울시 관련 기사를 스크랩하며 또한 면접때 쓸 실탄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 지하철스피치를 하기로 마음먹고 실제로 5호선 전철을 타며 지하철스피치를 했는데 이 때 승객들의 격려와 박수소리는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면접당일 이때의 경험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고 이것이 면접때 플러스 알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2. 면접시 키포인트
1)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겸손, 솔직함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3가지가 균형점을 잘 잡아야 합니다. 자신감이 너무 넘쳐 교만으로 가서도 안 되고 쉬운 질문이나 어려운 질문이 들어오더라도 겸손히 그리고 차분히 대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이제는 공무원 면접도 형식적인 면접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평상시에 아르바이트나 봉사활동 경험은 면접시에 유용한 재산이 됩니다. 그리고 면접준비시에는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반추해 보면서 구체적인 경험등을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추상적인 답변으로는 면접관님께 어필할 수 없습니다.
3) 역지사지의 자세로 면접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면접관이라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은지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면접관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붙으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에게 마음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면접이 끝나고 나가보라고 말씀하실 때 “면접관님 죄송하지만 마지막으로 드릴 말씀이 있는데 해도 되겠습니까?”하고 여쭤본 후 허락하셨을 때 지금까지 면접을 준비했던 과정,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포부를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나왔기 때문에 면접장 나올 때 마음이 후련했던 기억이 나네요.
 
Ⅴ. 나가며
수험기간동안 아니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기까지 고생하시며 애쓰시고 기도하셨던 아버지,어머니, 그리고 저대신 집안일 챙기며 도와줬던 동생 세민이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전합니다. 그리고 절 위해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목사님, 성도님, 이모부, 이모, 작은아버지, 웅이형, 근태형, 선배, 후배, 친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또한 시험치르기 한,두달전에 돌아가셔서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던 이제는 하늘나라에 계신 외할머니, 큰아버지께도 합격의 기쁨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처음 공직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던 그 결심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정직하고 섬기는 공무원이 되도록 늘 겸손히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에디슨도 놀라게 할 창의성과 세계 어느 공무원조직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전문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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