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 이공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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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전문대학원 이공계 위협?
  • 법률저널
  • 승인 2008.10.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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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퇴생 72% 이공계열"

 

치의학전문대학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이 이공계 기피현상을 가열시켜 과학기술 인력수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재학생 1,590명 가운데 공대 출신이 554명으로 무려 3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또 처음 부산대에 개설된 한의학전문대학원도 재학생 50명 중 11명이 공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개원하는 로스쿨의 첫 관문이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 가운데 공학계열이 1450명(15%)으로 법학계열(32.4%) 다음으로 많았으며 자연계열(4.3%)까지 합하면 이공계 출신은 1871명으로 약 20%에 달했다.


특히 이들 이공계 중 서울대나 KAIST 출신들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소위 명문대 이공계 출신들의 엑서더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또 올해 서울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서울대 자퇴생은 476명으로 이중 자연계열이 197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학계열 자퇴생이 146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자연계열과 합하면 이공계열이 전체 자퇴생의 72%를 차지했다.


이처럼 치의대나 로스쿨에 진학하려는 이공계열 학생들의 탈출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공계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 의원은 "각 전문대학원 도입이 이공계 기피현상을 부채질해 과학기술 인력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특히 공대출신이 각 전문대학원별로 상위를 차지해 학부를 졸업하고도 상당수가 공학 분야가 아닌 옆길로 새는 현실은 대한민국 공대의 위기이며 국가 경쟁력은 물론 과학기술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실에 맞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상연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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