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지원자, 대학특성 고스란히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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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지원자, 대학특성 고스란히 담아
  • 법률저널
  • 승인 2008.10.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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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계열 독점 속에 서울대 출신자는 공학계열 가장 많아
서강·시립·연대는 상경계열 많고, 한국외대는 인문계열 많아


법률저널 모의지원 서비스 결과

 

내년 개원되는 로스쿨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대학 학부 전공이 법학계열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출신대학별 대학특성들이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률저널(www.lec.co.kr)이 다음카페 ‘로사모’(http://cafe.daum.net/lawschoolstudy)의 참여로 지난 8월 24일 법학적성시험 실시 직후부터 10일까지 진행 중인 로스쿨 모의지원 서비스에 참여한 수험생들의 전공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9일 현재 모의지원 서비스에 3,1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여자들의 전공별 비율이 법학계열이 3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공학계열 17.3%, 상경 16.8%, 인문 16.5%, 사범 4%, 기타 3.9%, 자연 3.2%, 의학 1.5%, 농학과 약학이 각 1.1%, 예체능 0.8%, 신학계열이 0.4% 등의 비율을 보였다.


이같은 계열별 비율은 참여자의 출신대학별로 전반적인 추이를 보이고 있고 법학계열은 극소수 대학만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학에서 최고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490으로 가장 많이 참여한 서울대 출신자들은 공학계열이 23.9%, 상경계열 20%, 법학계열 19.8%, 인문계열 16.1% 등의 비율을 기록하면서 타 대학 출신자들의 전공비율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로스쿨 유치에 성공한 25개 대학 출신자들 중 유일하게 공학계열이 기타 계열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경우다.


반면 서강대, 시립대, 아주대, 연세대는 상경계열이 법학계열보다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강대 출신자들은 상경계열이 35.4%, 인문계열 25.3%, 법학계열 12.15, 공학계열 11.1% 등의 비율순위를 보였고 연세대는 상경계열이 24.3%로 법학계열 22.7%보다 조금 높은 가운데 공학과 인문계열이 각 20.9% 등의 비율을 기록했다.

 

아주대는 상경계열이 28%로 법학계열과 동일한 비율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특히 조세법률이 특성화된 서울시립대 출신자들은 상경계열이 48.%로 공학과 법학의 각 16.2%보다 압도적인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25개 대학 출신자 대학 중 가장 특이한 대학은 한국외국어대학 출신자들의 전공비율이다. 한국외대 출신자 74명 중 무려 39명인 52.7%가 인문계열을 기록하면서 법학계열 32.4%보다 상당히 높은 차이를 보였다.


인문계열은 고려대, 동아대, 서강대, 아주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예체능계열은 중앙대 출신자들의 비율이 자교 출신자 중 4.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한양대 1.3%, 서울대와 이화여대가 각 1.2% 등의 비율을 드러냈다.


모의지원 서비스 통계에 참여한 통계전문가는 “최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지원자 중 공대 출신자들의 비율이 35%가량 차지한다는 것과 맥을 같을 할 만큼 공대계열 출신비율이 만만찮다”면서 “특히 서울대 출신자들 중에는 공대생이 제일 많은 것은 이를 방증하기 좋은 예”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메디컬스쿨처럼 높은 비율까지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다”며 로스쿨의 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로스쿨은 인문학적 개념이 강한 것을 결코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특히 출신자들의 대학특성이 다소 강하게 나타나는 것도 로스쿨의 특성화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참고로 이번 모의지원 서비스에는 3,128명이 참가했고 이중 출신대학별 인원은 강원대 14명, 건국대 47명, 경북대 67명, 경희대 87명, 고려대 369명, 동아대 19명, 부산대 94명, 서강대 99명, 서울대 490명, 서울시립대 37명, 성균관대 147명, 아주대 25명, 연세대 383명, 영남대 12명, 원광대 23명, 이화여대 170명, 인하대 23명, 전남대 75명, 전북대 43명, 제주대 6명, 중앙대 95명, 충남대 27명, 충북대 26명, 한국외대 74명, 한양대 150명, 기타대학 526명이 참가했다.

 

이성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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