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촌, ‘로시촌’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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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고시촌, ‘로시촌’ 탈바꿈
  • 법률저널
  • 승인 2008.05.0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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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이어 신림동, 신촌으로 확산

 

지는 신림동 ‘고시촌’, 뜨는 강남 ‘로시촌’이라는 예상이 나돌았지만 신림동의 고시학원들이 로스쿨로 영역을 넓히면서 고시촌의 대명사였던 신림동이 뜨는 ‘로시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신림동 고시촌의 대표 사법고시 학원인 베리타스와 한림법학원은 로스쿨 준비 강좌를 개설하는 등 로스쿨 전문학원으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고 합격의법학원 본원에서는 비디오 강좌와 함께 강남에 합격의로스쿨학원을 개원했다.


신촌에도 다산로스쿨 등 두 곳이 이미 개원했고 추후 몇 개 학원이 더 개원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남은 로스쿨 도입 후 많은 직장인들이 로스쿨에 도전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교통이 편리한 강남일대로 유명 교육업체들이 진출했지만 실제 수강생은 대략 2천500명으로 추산, 당초 예상했던 수강생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강남에 진출 한 로스쿨 전문 학원 중 일부를 제외하면 수강생이 적은 일부 학원들은 신림동 고시촌에 비해 강남의 건물 임대료가 비싸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로스쿨 학원 초기 투자비용만 보더라도 건물 임대료와 교재 개발비 등으로 10억 원 이상 투입되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상당한 적자 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심지어 작은 규모의 학원은 100여명 정도의 수강생으로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고 일부 로스쿨은 학원 유지가 어려워 매물로 나왔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또한 실제로 지난 2004년 의·치학전문학원이 십여개 생겼지만 현재는 3~4곳에 지나지 않았던 것을 보면 로스쿨 학원도 경쟁력 없는 학원들은 문을 닫고 살아남는 학원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라고 내다보고 있다.


로스쿨 수강생은 직장인이 많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학생 등 전문수험생이 대부분을 차지하자 강남이라는 입지가 큰 장점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에 따라 강남에 비해 임대료 등 학원 운영에 부담이 적고 수험인프라가 잘 갖춰진 신림동 고시촌이 로스쿨 시장으로 영역이 확대되고 있어 현재 강남을 중심으로 형성된 로스쿨 학원들이 어떻게 재편될지 두고 볼 일이다. / 이아름 기자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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