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태 칼럼 -걷기운동(wal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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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태 칼럼 -걷기운동(walking)
  • 법률저널
  • 승인 2008.02.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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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나 할래? “웃기는 소리다” - 노량진연가
         
 건강에 대한 관심들이 높다. 모 일간지에서는 걷기운동(walking)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연일 걷기의 장점을 홍보하고 있다. 노량진
고시촌의 고시생들도 당연히 자신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아무리 준비를 많이 했다 한들 시험 당일 몸살이 나거나 감기가 오면 말짱 도루묵이다.  
 노량진의 아침 5시! 어제 밤의 열기는 간데없고 주변은 고요에 싸여 있다. 한적하게 들려오는 두부장수 아주머니의 목소리가 구슬프다. 용역업체의 청소차량이 하나 둘 골목길을 쓸고 간다. 노량진의 아침은 또 이렇게 시작한다. 노량진수험생들의 하루는 아침 컨디션이 좌우한다. 찌부퉁한 아침은 누구나 싫다. 맑고 신선한 사고는 기억력을 높여 주는데 당당히 한몫을 한다. 스트레스(stress)로 쌓인 하루는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가능하다. 아침에 노량진 초등학교운동장 걷기는 하루에 활력소를 가져다준다. 고시원과 학사, 독서실, 고시텔과는 1분~5분 거리이다. 걷기운동은 수험생들이 즐겨하는 운동이다. 노량진의 생활이 2개월이 접어들면서 가장 경제적이고,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꼽으라면 단연 걷기이다.

 노량진 주변의 아침은 70년대를 연출한다. 주변의 건물들이 하나같이 낡고 침침하다. 주위의 집들은 대부분 70년대 붉은 벽돌집이다. 서울에서 재개발이 가장 시급한 곳이기도 하다(일부는 재계발이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노량진전철역 앞에서 200미터 지점에서 우측으로 삼거리를 지나 노량진 구청과 노량진구의회건물을 마주보고 노량진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의 역사는 거의 70년(1948년 개교)이 됨직하다.
 아직 아침이 채 트지 않은 노량진 초등학교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 들기 시작한다. 모두가 가벼운 차림이다. 연령층은 20대부터 70대까지이다. 남녀노소(男女老少) 모두가 어우러진다. 삼삼오오(三三五五) 짝을 지어 걷는 무리(無理)에 끼어 걷는다. 간혹 수험생들 가운데 힘이 넘쳐나는 부류는 짬짬이 뛰기도 한다. 가장 바른 자세로, 꼿꼿이 정면을 직시(直視)하고, 양팔을 흔들면서 걷는다. 더부룩하던 장(臟)이 움직인다. 주변의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열을 지어 정(正)코스로 걷는다. 뛰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일종의 동조현상이다. 4열 종대, 2열 종대, 혹은 나 홀로 일정한 구령(口令)
이 없음에도 하나 둘 하나 둘이다. 기막힌 조화다. 아마도 오랜 경륜의 흔적이리라. 특이한 것은 누구도 말이 없다는 것이다. 그냥 자신속의 자신과 무언(無言)의 대화를 할 뿐이다. 옆의 사람에게 조금의 부담도 주지 않고 앞면만 응시하고 걷는다. 노량진초등학교에서 30년을 걷고 있다는 노량진 터줏대감 성준은(65)씨는 “걷기가 자신을 20년은 더 젊게 해 주었다”며 만나는 사람마다 걷기를 권한다. 이 모든 분들이 몸의 균형이 떨어지고, 탄력이 없고, 소화가 불량이던가, 어떤 연유에서든 건강의 적신호에서 출발 하였을 것이다. 수험생들은 심한 소화불량에 빠지기 쉽다. 이들에게 걷기와 뛰기는 최선의 자기 건강관리 방법이다. 20대들의 천국인 노량진에, 아침 노량진초등학교 운동장은 20대부터 50~70대들이 어울려 걷고 있다.
 조선시대 동의보감을 쓴 허준(?~1615) 선생은 일찍이 '약보(藥補)보다 식보(食補), 식보보다 행보(行補)'라 했다고 한다. 걷기운동(Walking)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과한 운동이 아니라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아침이면 더욱 좋다. 하루에 만보(萬步)를 걸으면 만병이 치유된다고 한다. 수험생들에게 안성맞춤인 걷기운동에 고시생들이 하나 둘 늘어간다. 노량진의 워크홀릭(walkholic)은 수험준비의 활력(活力)을 배가(倍加)시켜준다.
 걷기운동에는 신발(shoes)이 중요하다. 걷기용 신발은 주로 당뇨나 심혈관계 문제로 조깅을 할 수 없는 경우 걷는 운동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우선 신발이 가벼워야 한다. 모양이 특히 신발의 밑창이 둥근 것이 좋다. 이런 모양은 뒤꿈치와 발바닥의 발가락 뿌리 부분(중족골 골두 부위)에 충격 흡수가 잘된다. 이런 모양의 밑창은 신발을 선반에 놓았을 때 신발 앞 끝이 올라간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밑창이 경고하여 잘 구부러지지 않는 것이 좋다.(J정형외과 원장)

 고시생들에게 신발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볍고 편안한 신발, 그리고 그리 비싸지 않은 것이 좋다. 발이 편하면 만사가 편하다. 편한 발로 하루를 시작하면 스트레스는 이미 먼 나라 이야기가 된다.
 걷기운동이 좋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언제 시작하느냐가 관건이다. 시작은 언제고 가능하다. 그대가 고시생이라면 오늘이라도 함께 걷자. 아무런 말도 하지말고, 심심하면 엠피스리(MP3)를 귀에 꼽고 명쾌한 록(Rock) 음악을 듣고 걷자. 아무 생각일랑 접어두고 말고 발과 손을 흔들고 장운동과 혈액순환이 원활히 되도록 하자. 당신의 건강이 곧 당신의 합격인 것이다.

걷기운동의 좋은 점
- 사람들과도 함께 할 수 있다
- 거의 모든 장소에서 할 수 있다.
- 누구나 특별한 기술이나 준비 없이 쉽게 할 수 있다.
- 걷기운동은 살빼기에 효과 만점인 유산소 운동이다.
  걸어서 빠지는 체중은 지방이 분해된 것으로 요요현상이 쉽게 오지 않고, 성인병이 예방된다.
- 심장 기능이 활발해져 혈액순환이 잘 되며 심폐기능이 좋아져 호흡이 편안해 진다.
-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운동으로 인한 손상이 별로 없고 천천히 내장 지방을 감소시켜 준다.
- 걷기 중 체지방 제거에 으뜸으로 꼽히는 ´파워워킹(power    
  walking)´은 힘차게 양팔을 흔들며 걸어 전신근육을 사용하도록 유도해 온몸의 살을 균형 있게 빼준다.
- 칼로리 소비가 증가한다.
- 허리가 날씬하며 튼튼해진다.
- 잠(sleeping)을 편하게 잘 수 있다.
- 고혈압에서는 혈압을 낮춘다.
-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 장비가 필요하지 않다.
- 심장질환, 당뇨 등의 위험을 낮추어 준다.
- 관절의 부담을 주지 않고 뼈를 강하게 해준다.
 
걷기 운동의 기본
- 바른 자세로 걷지 않으면 척추가 삐뚤어지거나 무릎이나 목에 무
  리가 올 수 있다.
- 얼굴은 바로 들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상태로 등과 허리를 곧게 편 자세로 팔을 힘차게 흔들며 걸으면 팔과 허리 살이 빠진다.
- 다리는 뒷다리의 무릎을 쭉 편다는 기분으로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게 한다.
- 이렇게 걸으면 다리가 전체적으로 스트레칭 되어 허벅지와 종아 리가 가늘어지고 엉덩이에 탄력이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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