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법, 회계학 등에서 점수 격차 줄이는 것이 관건

□ 2007년도 세무직 9급 국가공무원 공채 출원현황

  오는 12월 16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세무직 2차.

 2007년 수험가 최대 이슈인 국세청 9급 공채 2회차 시험에 3만1천여 명의 수험생들이 출원한 것으로 최종발표됐다.

이는 지난 1회차 3만9천여 명보다 감소한 것으로 지난 1회차 합격자를 제하더라고 일부 직렬변경 수험생들의 세무직 이탈을

엿볼 수 있다. 세무직 특채는 세무직 수험생 뿐만 아니라 일반행정 등 직렬변경 수험생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이 밝힌 2회차 출원현황을 보면 총 1,350명을 선발하는 금번 시험에 일반 1,319명에 30,763명이 출원, 23.3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31명을 선발하는 장애인은 557명이 출원하여 1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체출원인원은 31,320명으로 경쟁률은 23.2대1이다.

원서접수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2회차 출원현황을 보면 1회차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세무직에 대한 수험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면서 “내년 시험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2회에 걸친 올해 시험이 끝나더라도 내년도 시험을 대비하여 대학 등에서 다양한 홍보를 할 방침이다. 국세청의 이러한

수험생 유치전략은 근로장려세제 업무를 담당할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출원현황이 공개됨에 따라 수험가는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험생들은 필기시험에 맞춰 최종정리에 한창이고, 학원가는 막판 정리를 위한 각종 특강을 진행중이다. 학원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세법, 회계학 등이 합격의 변수로 수험생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특히 직렬변경 수험생들은 세무직 수험생들에 비해 세법, 회계학에서 점수격차를 줄이는 것이 합격을 향한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모학원 관계자는 “지난 1회차시험의 경우는 세무직 수험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면서 “1회차 시험 이후 세법과 회계학을 어떻게 정리했느냐에 따라 직렬변경 수험생들이 2회차 시험에는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6일에 실시된 1회차 시험의 경우 39,056명이 출원한 바 있다. 총 1200명을 선발했던 1회차 시험은 일반 1,180명에 38,377명이 출원, 32.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20명을 선발하는 장애인은 679명이 출원하여 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필기시험의 경우 전국 5개 지역 18개 고사장에서 시험이 치러졌으며,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발표한 가답안을 근거로 답안을 채점한 후 인터넷을 통해 예상합격선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필기시험이 끝난 후 일반직 등 직렬을 변경한 수험생들은 세법과 회계학 등에서 시간안배에 실패,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는 것이 전반적인 평이었다. 기존 세무직 수험생들은 국어, 영어, 한국사 등이 무난한 가운데 세법과 회계학 등에서 타수험생보다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직렬변경 수험생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회차 시험의 경우 필기시험에 1,483명이 합격했으며, 합격선은 일반 77.5점 1,455명이 합격했고, 장애인은 66점의 합격선으로 28명이 합격한 바 있다.

■ 세무직 2회차 향후 시험일정

오는 12월 16일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2회차 시험도 지난 1회차 시험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공개한 후 정답이의제기를 거쳐 합격자를 발표하게 되며, 12월 16일 필기시험 후 내년 1월 14일 합격자가 발표되고, 2월 3일 면접시험을 거쳐 2월 1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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