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올 美 변호사시험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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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올 美 변호사시험 쾌거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5.05.0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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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6명 배출 이어 올해 상반기만 19명
본교 출신 외국학생 4명도 합격자 이름 올려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국제법률대학원(Handong International Law School)의 미국 변호사시험 합격자 배출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7일 한동대는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19명이 지난 2월 미국에서 실시된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19명 중 18명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1명은 뉴욕 주에서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2월과 7월 두 차례 실시되는 미국 변호사시험에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난해에도 3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워싱턴 D.C. 변호사시험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이번 2월에 실시된 워싱턴 D.C. 변호사시험의 전체 응시생 대비 합격률은 37%이다. 이는 지난해 2월에 실시된 시험의 합격률보다 약 10% 가량 낮아진 수치로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웠음을 입증한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이번 시험에서 18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합격자 중 외국 국적의 졸업생 4명이 포함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부손퉁(Vu Son Tung, 남, 29세, 베트남), 텝 소쿤바나리(Tep Sokunvannary, 여, 27세, 캄보디아), 남인나(Nam Inna, 여, 32세, 카자흐스탄), 캐나다 교포인 임희영(여, 29세) 등이다.

▲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의 한 수업 장면 / 제공: 한동대

한동대는 설립 초기부터 개발 도상국에서 외국인 학생들을 초청해 장학금을 주고 교육시킨 후 자국의 인재로 다시 보내는 장학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한파 및 친한파 인재 양성에 큰 기여를 해 왔다. 따라서 이번 합격생들은 변호사라는 전문 직종인 만큼 자국에서의 활약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출신의 부손퉁과 고려인 3세로 카자흐스탄 국적의 남인나 졸업생의 경우, 한동대학교에서 학부 및 대학원 과정까지 장학금을 받고 졸업했다. 남인나씨는 “아동 인권 분야와 같은 공익법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에릭 엔로우(Eric Enlow, 미국 변호사) 원장은 “국내 유일의 미국식 3년 과정의 로스쿨인 우리 대학원에서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함으로 인해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또 이미 변호사로 활동중인 졸업생들의 평가도 우수하여 법률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도에 개원했다. 졸업생 중 약 70%에 가까운 284명이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미국 로스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수치의 합격률이라 할 수 있다. 한동대는 이를 토대로 국제법 분야 명문 법조인력양성 대학으로 발돋움해 왔다. 

교수진은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구성돼 있고 교과과정은 미국식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다고 할 수 있다.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되고 재학 기간 동안 정부 부처, 대검찰청, 대법원, 국내·외 로펌, 기업 등의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변호사 배출뿐 만 아니라 국제적 법조인 양성에서도 결실을 맺고 있다.  졸업생들이 소정의 현지 교육과정 이수와 시험 응시 절차를 통해 인도, 뉴질랜드, 호주에서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명실상부한 국제적 로스쿨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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