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소방직 선발 현황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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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소방직 선발 현황 총정리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3.2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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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수험생 유입 최소화…특채 지원↑

소방직 원서접수가 이제 막바지에 달했다. 경기도가 지난 26일 접수를 완료하며 16개 시도(세종시는 미실시)의 소방직 접수가 모두 종료됐다.

접수 완료된 상태지만, 서울과 부산 등 일부 지역은 오는 28일까지 접수취소기간으로 정해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별 최종경쟁률은 취소마감일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소방직은 전년대비 줄어든 규모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2회에 걸쳐 625명을 대거 선발했던 경기도 선발이 올해는 축소, 전체 규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지원현황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지원자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소방직이 별도 실시됨에 따라 일반직수험생 다수가 국가직과 지방직 시험 전 소방직에 응시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직과 한날 실시로 일반직수험생이 소방직을 치르는 상황을 최소화했다.

즉, 지난해 소방직을 치른 일반직수험생이 빠져나감에 따라 올해는 기존 소방 수험생들의 지원이 주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소방직 기관별 공채현황 및 중앙소방학교 특채현황 등을 살펴봤다.

취재 이인아

소방직 올해 1,118명 선발
공채 763명…전년대비 17.3%↓

올해 소방직 선발규모는 총 1,118명이고, 이 중 공채 선발은 763명이다. 경북이 지난달 가장 먼저 소방직 선발규모를 발표했고, 경기도가 지난 17일 계획안을 발표함에 따라 16개 시도의 소방직 규모가 완성됐다. 세종시는 올해 선발이 없다.

올해 소방직 지역별 선발규모를 살펴보면 서울 310명, 경기 145명, 인천 73명, 부산 70명, 광주 13명, 울산 21명, 대전 14명, 대구 42명, 강원 116명, 경남 30명, 경북 92명, 전남 46명, 전북 65명, 제주 31명, 충남 50명, 충북 105명이다.

절대다수가 택하는 공채의 경우, 서울 250명, 경기 103명, 인천 60명, 부산 25명, 광주 5명, 울산 6명, 대전 7명, 대구 36명, 강원 88명, 경남 25명, 경북 47명, 전남 21명, 전북 29명, 제주 29명, 충남 46명, 충북 94명이다.

올해 소방직 전체 선발규모 1,118명은 지난해 1,431명보다 21.9% 줄어든 규모다. 또한 공채 규모는 총 763명으로 지난해 922명보다 17.3%정도 줄었다.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인원의 수요가 많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기관 관계자는 봤다.

일부 몇몇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선발규모의 증가가 없었는데, 특히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625명을 선발했던 경기도가 올해는 23.2% 줄어든 145명을 선발함에 따라 전체 규모가 줄어든 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수 지역이 전년대비 축소한 규모를 보였지만 서울과 인천, 강원, 전남, 충북 등 5개 지역은 증가한 모양새로 수험생을 반색케 했다.

인천과 충북은 관서 신설(1~2곳)에 따라 수요가 늘었고, 전남은 지난해 특채만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공채 수요가 발생했다. 강원은 퇴직자 수요가 발생한 데에 전년대비 증가한 규모를 보인 결과라는 관계자의 후문이다.

 

지원현황 수면위로
국가직 한날 실시…경쟁률 영향 有

내달 시험을 앞두고 현재 다수의 지역이 접수를 완료했다. 역시 접수일정을 가장 먼저 소화한 경북이 일찌감치 지원현황을 발표했고, 이어 대부분 지자체가 3월 말까지 접수를 완료 현황을 공개하고 나섰다.

현재 1차 접수는 16개 시도 모두 완료됐고, 단 서울과 부산 등 지역은 28일까지 접수취소기간으로 정해 접수취소마감일이 지난 후에야 전국적으로 최종 지원현황 데이터가 집계될 예정이다.

접수를 완료한 지역의 현황을 살펴보면 먼저 경북은 올해 92명을 선발하는데 970명이 지원해 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채의 경우, 47명을 선발하는데 620명이 지원, 1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북 전체 경쟁률 11.8대 1, 공채 경쟁률 13.2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73명을 선발하는 인천은 563명이 지원해 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60명을 선발하는 공채에서는 428명이 몰려 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인천 전체 경쟁률은 23대 1, 공채 경쟁률 38.1대 1이었다. 인천은 올해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인원을 선발하지만, 지원자는 예년수준이다. 이에 경쟁률이 낮아진 모습이다.

전남은 올해 46명을 선발하며 이에 427명이 지원해 9.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채에서는 21명 선발에 246명이 지원, 1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전남은 특채만 14명을 선발했고 118명이 지원해 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은 올해 105명을 선발한다. 총 634명이 지원해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94명을 뽑는 공채에서는 587명이 지원, 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충북은 67명 선발에 383명이 지원해 5.7대 1, 공채는 40명 선발에 334명이 지원해 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은 올해 지원자가 전년대비 65.5% 늘어났지만 선발규모 역시 약 56.7% 늘어남에 따라 경쟁률은 지난해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소방직 일반직수험생 지원 줄어

광주는 올해 13명 선발에 279명이 지원한 상황이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21.5대 1수준. 5명을 선발하는 공채에서는 167명이 지원해 3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5대 1(전체), 47대 1(공채)경쟁률보다 다소 낮아진 결과다. 지난해 23명 선발에 총 802명이 지원했으나 올해는 279명이 지원했다. 지원자가 줄었는데 이는 시험일정에 따라 일반직 수험생이 빠져나간 결과로 기관 관계자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단독으로 실시해 타 직렬 수험생이 많이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국가직과 한날 실시돼 특히 일반직 수험생 지원이 줄어든 결과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다수 지자체가 3월 30일 소방직을 실시했는데 광주시는 4월 27일에 실시했다. 이 외 충북과 대전이 지방직 시험일인 8월 24일에 실시한 바 있다.

광주시가 별도로 실시함에 따라 일반직수험생은 물론 응시요건을 갖춘 기존 소방직 수험생까지 응시할 수 있게 된 것. 올해는 4월 19일 한날 실시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광주시가 분명한 수험생만 응시하게 된 결과라고 풀이할 수 있다.

올해 50명을 선발하는 충남은 426명이 몰려 9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채는 46명 선발에 380명이 지원, 8.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충남 전체 경쟁률은 15대 1, 공채 경쟁률은 17.2대 1수준이었다.
 
대전은 14명 선발에 297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25대 1 수준. 11명을 선발하는 공채에는 256명이 지원해 2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전은 공채만 15명을 선발했고 436명이 지원해 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는 올해 42명 선발에 609명이 지원해 14.5대 1의 경쟁률을, 공채는 36명 선발에 556명이 지원해 1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대구는 공채만 27명을 선발했고, 이에 1,022명이 지원해 37.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경남은 올해 30명 선발에 720명이 지원해 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채의 경우 25명 선발에 616명이 지원, 24.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경남은 전체 경쟁률 19.2대 1, 공채 경쟁률 28.7대 1을 보인 바 있다.

전북 4월 26일 별도 실시…16.5대 1

올해 116명을 선발하는 강원은 895명이 지원해 7.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8명을 선발하는 공채에서는 674명이 지원해 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강원은 총 82명을 선발했고 이에 903명이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선발규모가 전년대비 41.4%가량 증가했지만 지원자는 소폭(0.9%) 감소했다.

서울은 올해 310명 선발에 3,757명이 접수(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12.1대 1. 250명을 선발하는 공채에는 2,922명이 지원해 1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39명을 선발했던 지난해에는 3,393명이 지원해 1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공채 203명 선발에는 2,959명이 지원해 1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전년대비 29.7% 증가한 선발규모를 보였고, 아울러 지원자도 10.7% 늘어난 모양새다.

전북은 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직 시험일이 아닌 4월 26일 실시한다. 67명을 선발하는 전북은 1,104명이 지원해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29명을 선발하는 공채에는 785명이 지원해 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0명을 선발했던 지난해에는 1,331명이 지원해 13.3대 1의 경쟁률을, 51명을 선발했던 공채에서는 1,031명이 지원해 20.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12곳 중 8곳은 전년대비 경쟁률이 낮아졌고, 4곳은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시험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지원자 선택이 갈렸기 때문이라는 것에 대부분 기관 관계자들이 공감했다.

 

중앙소방학교 특채 지원자 상승세
선발 23.1%↓ 지원 16.8%↑

중앙소방학교가 특채 경쟁률을 발표했다. 중앙소방학교는 접수마감일인 지난 19일 오후 6시가 지나자마자 곧 경쟁률을 드러냈다.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 결과 소방전공 41명, 응급구조 279명, 의무소방 33명 등 353명을 선발하는 올해 특채 시험에 총 3,216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9대 1 수준. 특채 응시는 관련학과 전공자거나 기관이 요구하는 자격증을 소지한 자에 한했다. 단, 거주지제한은 없었다. 이같은 결과는 459명 선발에 2,752명이 지원, 5.9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년대비 높아진 수치다.

분야별 현황을 보면 먼저 소방전공학과는 남자의 경우 37명 선발에 1,214명이 지원해 3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4명을 선발하는 여자 모집에서는 총 227명이 지원해 5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여자의 경우 서울에서 65.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경쟁률을 살펴보면(남) 서울 35.6대 1, 대구 36대 1, 경기 35,6대 1, 충남 39대 1, 경북 29.6대 1, 경남 28대 1, 창원 31.7대 1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소방전공학 분야 특채선발이 서울과 대구 경기 등 7곳에서만 실시(인천, 대전, 강원 미실시)됐고, 전체적으로 선발규모가 감소한 모양새였다.

응급구조학 분야는 소방전공 특채가 있지 않았던 지역까지 10곳 모두 실시됐고 총 279명 선발에 1,001명이 지원했다. 이에 따른 경쟁률은 3.5대 1이다.

남자의 경우 247명 선발에 969명이 지원해 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32명을 선발하는 여자의 경우 579명이 지원해 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3명을 선발하는 의무소방원 분야에는 227명이 지원,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방관련학과 증가…수험생 더 많아질 듯

지난해 중앙소방학교 특채 선발규모는 소방안전학과 100명, 응급구조학과 403명, 의무소방전역 55명 등 총 459명이었고 총 2,752명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소방학교에 따르면 소방안전학은 남자의 경우 89명 선발에 1,113명이 지원, 12.5대 1의 경쟁률이었고, 여자는 11명 선발에 221명이 지원해 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급구조학은 남자는 260명 선발에 777명이 지원, 2.9대 1의 경쟁률을, 여자는 44명 선발에 483명이 지원해 10.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012년에는 소방전공학과 94명, 응급구조학과 189명, 의무소방전역 31명 등 총 314명을 선발했다. 이에 총 2,432명이 지원, 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소방전공학과는 남자의 경우 80명 선발에 1,040명이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여자는 14명 선발에 230명이 지원해 16.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응급구조학과는 남자의 경우 159명 선발에 576명이 지원, 3.6대 1의 경쟁률을, 여자는 30명 선발에 390명이 지원했다.

올해는 특채 선발규모가 예년대비 줄어든 모습이지만, 지원자는 최근 들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선발규모가 전년대비 약 23.1%가량 줄어들었음에도 지원자는 16.8% 많아졌다.

중앙소방학교 관계자는 “공무원 선호가 높아지고 있고, 소방 관련학과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로 지원자가 예년대비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인아 기자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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