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13일 접수
계리직 시험을 한 달 남겨두고, 오는 9일~13일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계리직은 격년제 실시로 지난 2008년 이후 올해 4번째 치르는 시험이다. 계리직은 10급 기능직이었으나 10급 공무원 폐지로 9급으로 승격됐다. 시험과목은 한국사와 컴퓨터일반, 우편 및 금융상식 등 3과목이며 공무원 시험의 핵심이라 불리는 영어가 과목으로 취급되지 않는다. 일반직보다 2과목이 적어 종일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릴 수 없는 직장인, 주부 등의 도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서는 일반직을 준비하다 고배를 마시는 장수생들의 유입도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격년제 실시를 염두에 두고 일찍부터 준비해온 수험생, 일반직 수험생 등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 예년보다 합격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리직 필기는 오는 2월 15일 실시로 약 한 달을 남겨두고 있다. 계리직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실강’보다 ‘인강’ 위주로 공부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실강’의 경우, 주말을 이용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것이 수험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험을 한 달 남겨둔 현재, 수험생은 모의고사로 실전 감각을 익혀야 할 때다. 한 수험 관계자는 “문제풀이는 지난 11월부터 진행했다. 1월부터는 마지막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계리직 시험과목은 3과목이라 일반직보다 부담이 덜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다. 수험 관계자는 “계리직 시험과목 중에서 특히 컴퓨터일반은 수험생 과락이 많이 나오는 과목이다. 평균점수를 하락시키는 과목이므로 수험생은 이에 유의해 수험준비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계리직 선발규모는 서울 56명, 경인 40명, 충청 49명, 전남 21명, 부산 53명, 강원 21명, 전북 10명, 경북 37명 등 총 287명이다. 지난 2012년 선발규모는 총 289명이었고, 전체 25,673명이 지원해 8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0년에는 270명 선발에 40,544명이 지원, 전체 15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능직이라 해도 경쟁률은 일반직 수준이었다. 올해도 최소 100대1의 경쟁이 예상돼 수험생들의 힘겨운 사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