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다음이란 없다! 수험생 초심 잃지 말고 정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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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다음이란 없다! 수험생 초심 잃지 말고 정진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4.01.01 2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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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밝았다. 숨 쉬고, 사고할 줄 아는 모든 존재가 새해를 맞아 심기일전을 다짐하고 있는 때다. 전국의 수험생 역시 올해 합격을 갈망하며 전력을 다할 것을 스스로 다짐했을 것이다.

올해 공무원 시험은 시험과목이 일원화 된 형태로 치러진다. 교과목이 도입이 핵심이다. 올해 시험의 선발규모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가령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치자면 올해에는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쟁은 기존 수험생과 신규 수험생의 대결이 될 수 있지만, 신규들끼리의 접전도 예상이 된다.

모르긴 몰라도 고졸자의 공무원 시험 유입이 2013년도 보다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 고졸자라고 해서 대학갈 성적도 안 되는 가방끈 짧은 수험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고등학교에서 상위에 드는 다수의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해 국내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고등학생 다수가 대학교 입학과 함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예정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 주위 지인을 보더라도, 공부에 자신 없는 학생보다 공부가 적성에 맞은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일찍부터 준비하고 있다. 그들의 부모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분위기다. 돌아보면 학창시절 공무원 공부 좀 했던 학생이라면 지금 적어도 교직에 있고, 성적 순위 탑에 드는 학생은 행시에 붙어 현재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험과목의 개편은 분명 고등학교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공무원 시험 유입을 재촉하는 촉매제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올해부터는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자 수험가의 생각이다. 또한 명문대생의 공무원 시험 유입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도 공무원 시험 준비생의 대부분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상위권 대학의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데 더 힘을 기울일 것으로 생각된다.

일전에 서울대를 나와 9급 시험에 합격해 근무한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현재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고시공부를 하는 수험생 중 일부는 노량진으로 옮겨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것이라는 게 수험가 현장의 분위기다.

아울러 시간선택제 일반직공무원 도입에 따라 중‧장년층의 도전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사회복지직 채용에서 시간선택제로 2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았던 잠재적 수험생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이 인기직업으로 부상한데 따라 갈수록 응시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 시험이라는 게 내 수준에 감히 합격조차 생각 못 할 것이라면, 애초부터 ‘아무나’ 도전할 일은 아닌 게 자명하다. 한번 도전해 봐도 될 것 같고, 조금만 더 하면 될 것도 같으니 허수지원자도 많고, 영혼 없는 수험생도 많은 것이다. 합격자들과 얘기를 해보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하지만 될 사람은 된다고 한다. 그 중에 자신이 포함된 것이지만, 그 말 한마디를 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수고스러움을 견뎌냈는지 느낄 수가 있다.

마음이 싱숭생숭 한 때에 수험생은 어느 소문이나 루머에 연연해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고고하게 가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 공무원 시험을 계획 중이거나 신규 진입한 수험생들은 특히 초심을 잃지 말고 나아가라고 말하는 바다. 아직 선발규모가 나오지도 않았고, 분위기만 타고 있는 시점이지만 경쟁률이나 타인의 합격수기에 절대적으로 목을 매지 말도록 해야 한다. 한 가지 더, 진짜 실력자들은 키보드 치며 노닥거리는 시간을 허용치 않는다. 아직도 이런저런 소문에 휘둘리고 고민만하고 있는 수험생이 있다면 “다음이란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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