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급공무원시험 고학력·고령화 강세

2001-12-19     법률저널

 


 대학재학 이상 97.7%, 평균연령 29.6세


  
 올해 치러진 제39회 국가공무원 7급 공개 채용시험에서는 현재의 취업난을 반영하듯 고학력, 고연령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행정자치부가 15일 발표한 7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 필기시험 합격자를 분석한 결과 총 합격자의 97.7%가 대학재학 이상의 학력을 보였으며, 이중 대졸 이상자는 515명으로 전체의 86%로 지난해(81.9%)보다 4.1%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29.6세로 지난해 29.2세보다 약간 높아졌다. 이는 올해부터 제대군인 응시상한 연령 연장이 처음으로 적용됨에 연령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36∼39세 합격자는 40명(6.7%)이나 되었다.


 한편, 최근 강세를 보이던 여성합격자는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직의 선발인원이 크게 줄고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직렬이 늘어 여성합격자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합격자는 지난해 16.6%보다 0.6% 낮아진 16.0%였다. 지난해에는 여성채용목표제가 적용돼 추가로 합격한 여성합격자가 36명에 달했으나 올해는 22명에 그쳤다.


 행자부 관계자는“여성의 경우 지난해 50명의 합격자를 냈던 세무직합격인원이 250명에서 올해 90명으로 크게 떨어져 여성합격자수가 줄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올 7급 시험의 평균 합격선은 85.52점으로 지난해 83.67점보다 1.85점 올라갔다. 주요직렬 합격선은 행정직(일반)은 87.28점을 비롯, 검찰사무직 92.85점, 건축직 92.83점, 토목직 92.16점, 농업직 91.83점 등으로 90점대의 높은점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