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대이동...지방 법대 휘청

2007-09-14     법률저널

학부 정상화 공염불?

 

로스쿨 인가를 앞두고 각 대학들이 교수 충원에 혈안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각 대학들 간에는 팽팽한 신경전이 한창이다. 특히 지방대학은 교수들의 이탈로 법대 자체가 휘청거리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로스쿨 인가 가능성이 높은 대학들로 상향이동 하는 현상 때문에 지방 중하위권대에서 지방상위권대로 다시 수도권대로 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대학의 경우 로스쿨 인가를 위해 고심해서 선발한 실무경력자가 미련 없이 수도권대로 떠나버리거나 아예 교수 중 절반이 타 대학으로 옮기는 사례도 나오고 있어 법대의 기반 자체가 휘청거리고 있다.


수도권대 내에서도 자기 대학 교수를 지키고 타 대학 교수를 빼내오느라 대학 간 감정의 골이 커지고 있다.


교수 이동으로 강좌가 폐강되거나 다른 강사로 교체되는 등 교수 대이동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학부생들의 몫이 되고 있다.

 

‘서울지역법과대학학생회연석회의’는 “로스쿨이 궁극적으로 법학교육 정상화와는 별 관련이 없을 것임을 명백히 보여준다”면서 법대교수들의 무책임한 이직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