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감독관 국가직에도 진출
올해 7급공채시험, 노인인력을 시험관리관으로 시범활용
대전 등 지방직시험에서 시범실시돼 오던 어르신 감독관제가 지난 9일 전국 16개 시․도에서 실시 된 7급 공채시험에서 실시됐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참여정부 핵심국정과제인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을 지원하고, 노인들에게 사회활동 및 소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인인력을 공무원 채용시험에 시험관리관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험관리관으로 참여하게 되는 노인인력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변재관)으로부터 일정 자격을 갖춘 적격자를 추천 받아 활용하게 된다.
시험관리관의 근무시간은 오전 4시간(8:30~12:30)이며, 참여한 노인들에게는 1인당 5만원을 수당으로 지급한다.
이번 7급 공채시험에 참여한 노인인력은 약 50여명으로, 서울지역 28개 시험장과 15개 시․도 대표시험장에 분산 배치되며, 시험장 통제, 시설점검 및 수험생 시험실 안내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2006년부터 시험관리 경험이 풍부한 구(舊) 총무처 출신 전직공무원들을 시험관리관으로 일부 활용해 왔으나, 일반 노인인력을 참여토록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7급 공채시험을 시작으로, 10월에 실시할 예정인 일반승진시험에서는 일선공무원과 함께 시험실내 감독관으로 활용한다.
이와 함께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연계하여 동 개발원에 시험관리관 전문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시험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DB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22,000여명에 달하는 시험관리관의 일정 부분이 노인인력으로 대체되는 효과가 예상되어, 시험관리관으로 참여하는 공무원들의 업무부담도 줄어 들 것으로 보인다.
중앙인사위 김홍갑 인력개발국장은 “공무원 채용시험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험관리에 대한 책임도 크기 때문에 노인인력을 활용하는데 상당한 부담이 따르지만 이번 결정이 노인 일자리사업의 기반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국가공무원 채용시험별 시험관리관 현황
□ 채용시험별 시험관리관 수
채용시험명 | 시험관리관 | 시험관리시간 | 시험실 수 | 시험시행지역 |
고등고시 1차 | 1,300명 | 9시간 | 470실 | 5개 시․도(2월) |
7급 공채 | 5,300명 | 4시간 | 1,900실 | 전국(8월) |
9급 공채 | 16,000명 | 3시간 30분 | 5,900실 | 전국(4월) |
승진시험 1차 | 130명 | 2시간 30분 | 25실 | 서울(10월) |
□ 시험관리관 유형 및 역할
유 형 | 역 할 | 비 고 |
지역책임관(인사위) | ∙ 각 시·도 시험장 총괄 | 시·도별 1인 |
시험장책임관(인사위) | ∙ 각 시험장 총괄 | 시험장별 1인 |
본부요원 (인사위, 행자부등) | ∙ 시험관리관 교육, 문제책 운송 ∙ 지참자 퇴실조치, 수험생외 출입자 통제 ∙ 문제책 회수, 응시상황 파악 ∙ 시험시작 시간 및 종료시간 타종 ∙ 답안지 기재사항 및 매수 검수 ∙ 상황발생시 본부 보고 및 지시사항 이행 | 시험장별 9인∼22인 |
시험감독관 (중앙부처 및 시도직원) | ∙ 답안지 작성요령 및 응시자 준수사항 교육 ∙ 답안지 및 문제책 배부와 회수 ∙ 대리응시여부 확인, 책형 확인 ∙ 부정행위자 적발 및 수험생 질문 답변 | 시험실별 2인 |
기 타 (학교직원, 경찰) | ∙ 방송, 복사기 등 시설지원 ∙ 수험생 안내 ∙ 시험장 경비(警備) | 학교당 직원 3인 학교당 경찰 2인 |